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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구글 웨이브 개발 포기 선언. 결국 구글 웨이브, 퇴출당하다!
    IT topics 2010. 8. 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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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보면서 눈에 띄는 트윗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RIP Google Wave. 살펴보니 구글이 결국 구글 웨이브의 개발을 그만두겠다는 내용이었다. 한마디로 구글 서비스에서 구글 웨이브를 퇴출시키겠다는 얘기다. 작년 하반기(내 기억에는 아마도 10월초쯤인가)부터 베타 서비스로 런칭해서 서비스를 했던 구글 웨이브. 구글의 협업도구로 기대를 많이 모았지만 결국 성장하지 못하고 사장되어버리는 운명을 맞게 된다.

    구글 웨이브. 처음 나왔을 때에는 이메일을 대체할 수 있는 메신져와 이메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었던 색다른 개념의 협업도구로 기대를 많이 모았다. 또 해외에서는 구글 웨이브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 사례들이 소개되어 협업도구로서의 가능성을 어느정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간단하게 국내에서만도 초반에 잠깐 반짝했다가 사람들의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린 비운의 서비스였던 것은 사실이다. 나 역시 구글 웨이브 초대장을 여러번 배포도 했지만 나 스스로가 결국 사용하는데 질려버려서 그냥 방치된 채 나둬버리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왜 구글은 구글 웨이브 서비스를 포기했을까? 이유야 구글 스스로가 잘 알겠지만 일단 사람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는데 있지 않았을까? 사용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누구는 트위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트위터와 이메일의 장점을 결합한 것처럼 보여서 관심이 갔지만 트위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누구는 페이스북과 비슷하다고 했지만 역시 페이스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도저도 아닌 서비스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또 느렸다. 사용하다보면 연결된 글이 많아질수록 느려지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일단 기본 화면부터 너무 느렸던 것이 실패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본다.

    결국 비슷한 서비스들이 많았기에 특별한 차별 포인트를 가져가지 못했고 또 인터페이스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느렸기 때문에 소셜 서비스 시장에서 제대로 발붙일 수 없다는 판단을 구글은 한 듯 싶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개발 포기, 결국 퇴출. 아쉽다고 생각이 들지만 어찌보면 차라리 이렇게 발빠르게 서비스를 잘라내는 것도 다른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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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구글이 내놓는 많은 서비스들이 빛도 못보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구글 웨이브 다음으로 퇴출당할 서비스로 구글 버즈를 얘기하고 있다. 구글이 내놓은 이 역시 이메일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초반에 반짝하는 듯 싶지만 최근 구글 버즈에 대한 이슈나 사람들의 관심은 구글 웨이브 못지않게 거의 없다시피 한다. 가끔 쓰는 사람들도 있는 듯 싶지만 자기가 쓴 글이나 반응을 지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것 외에 트위터와 다른 것이 별로 없으며 다양한 서드파티 툴을 지니고 있는 트위터에 비해 지원 역시 약한 구글 버즈가 구글 웨이브 다음에 퇴출당할 서비스 1순위로 오르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내 경우에는 구글 웨이브는 계정이 있었지만 구글 버즈는 구글 앱스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갖고 있다(지메일 계정이 있기에 계정이 있기는 하지만 딱 한번 사용해봤기 때문에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 여하튼간에 구글 버즈도 풍전등화 신세라는 얘기다.

    최근 구글이 페이스북에 많이 밀린다는 말을 한다. 물론 트래픽 자체의 이동이 구글 서비스(검색이나 다른 구글웨어들)에서 페이스북으로 옮겨간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구글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이런 문제를 타계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가끔은 구글이 이런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기획에 감을 좀 잃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새로운 서비스를 마구 만들어내면서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바람을 몰고왔던 2000년대 초중반의 감을 다시 되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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