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이패드로 인해 안드로이드는 크롬 OS와도 경쟁해야 할 운명이...
    Mobile topics 2010. 7. 23. 09:38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의 아이패드가 타블릿 시장을 크게 요동친 이후에 제조사들이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든 덕분에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 폰들을 무자비하게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이패드로 인해 제조사들이 아이패드에 대항할(?) 타블릿을 내놓을려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도 그렇고 아이패드도 그렇고 시장 자체를 뒤흔드는데 있어서 애플이라는 기업은 정말로 대단한 듯 싶다.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에 대한 대응책으로 또 다시 안드로이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똑같은 iOS를 기반으로 동작하고 있기 떄문에 안드로이드 폰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같은 OS인 안드로이드를 타블릿에도 적용해서 아이폰 - 아이패드의 연계성을 쫓아가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가 앱스토어를 통해서 어플리케이션을 공급받듯 제조업체들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서 타블릿의 컨텐츠를 공급받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선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일부 공개된 안드로이드 3.0 진저브래드의 스팩에는 타블릿을 위한 설정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바야흐로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와도 안드로이드는 또 다시 경쟁해야 하는 운명인가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타블릿으로 안드로이드가 분야를 넓히다보니 걸리는 것이 하나 있다. 아직 제대로 태동도 안된 놈이지만 구글이 또 하나 오픈소스 임베디드 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는 준 데스크탑 플랫폼이 안드로이드의 어찌보면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름아닌 구글 크롬 OS다. 현재는 베타버전만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배포된 상태지만 올해 말에는 구글 크롬 OS가 탑재된 타블릿이나 넷북, 스마트북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되어지는데 안드로이드가 타블릿 시장으로 발을 넓히면서 자연스럽게 영역이 겹치게 되었다. 결국 알게모르게 안드로이드와 구글 크롬 OS는 경쟁할 것이라는 말이다. 같은 구글이 만들었지만 말이다.

    둘 다 오픈소스로 된 플랫폼이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 적용하든 어떻게든 적용이 가능하다. 소스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소스를 가져와서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써먹을 수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오픈소스로 되어있기 때문에 커널이나 여러 부분에서 자신들의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타블릿에 적용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크롬 OS 역시 마찬가지다. 오픈소스로 되어있기 때문에 좀 심하게 한다면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팜의 팜프리(Palm Pre)에 쓰인 웹OS처럼 말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두 플랫폼은 태생이 된 기반 자체가 틀리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플랫폼이고 구글 크롬 OS는 넷북, 스마트북, 타블릿과 같은 인터넷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플랫폼이다. 서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겹치는 부분이 생겼지만 아마 원래대로(라는게 있을리가 없겠지만 -.-)라면 서로 나름대로의 영역에서 잘 살아보겠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로 인해 타블릿 시장에서 경쟁하는 관계로 되어버린 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타블릿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용도로 만든 타블릿이냐에 따라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수 있고 크롬 OS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려는 목적이 있다면 안드로이드가 유리할 것이지만 인터넷 활용이 메인이 된다면 크롬 OS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최근 구글이 크롬에 플래시 플레이어를 아예 기본 플러그인으로 박아버림으로 크롬 OS에서도 플래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찌되었던 웹서핑 등의 인터넷을 활용하는데 있어서는 웹 기반의 OS인 크롬 OS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 탑재된 크롬 모바일 웹브라우저나 서드파티 웹브라우저인 돌핀 등도 훌륭한 웹브라우저이기에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웹브라우징이 매우 깔끔하다. 그렇기 때문에 타블릿 시장에서 이들이 더 겹치고 경쟁하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이렇게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안드로이드는 점점 버전이 올라가면서 무거워질 것이다. 다양한 하드웨어들을 핸들링해야 하기 때문이다. 웹브라우징 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플랫폼 자체가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데스크탑 플랫폼인 윈도나 맥 OSX, 리눅스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만만치 않게 무거워질 것이라 본다. 그에 비해 크롬 OS는 가볍다. 무겁고 가볍고는 어디서 차이가 날까? 사용하는 하드웨어의 성능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타블릿은 좋은 하드웨어에 안드로이드를 쓰고 웹서핑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값싼 타블릿은 적당한 가격의 하드웨어에 크롬 OS를 탑재하는 방향으로도 나갈 수 있다. 뭐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여하튼간에 안드로이드와 크롬 OS는 타블릿 시장에서 서로 충돌하고 경쟁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양한 기능을 지닌 만능 맥가이버 칼과 같은 안드로이드와 하나의 기능에 충실한 크롬 OS. 어느 것을 선택해서 만들 것인가와 어떤 플랫폼이 탑재된 타블릿을 구입할 것인가는 제조사와 소비자의 몫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 2 플랫폼은 애플의 아이패드와 또 경쟁할 것이며 팜(Palm)을 인수한 HP가 웹OS인 팜OS를 기반으로 타블릿을 만들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것과도 또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누가 이기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으나 과연 이들이 서로를 잘 견제하고 협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안드로이드는 iOS와 경쟁하면 될 것처럼 보였고 크롬 OS는 웹OS나 조만간 MS에서 나올 웹OS인 가젤 프로젝트와 경쟁하면 될 줄 알았는데 서로가 또 경쟁상대가 되어버리는 현실 속에서 분야에 대한 경계가 이제는 거의 허물어져버렸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