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커피와 함께 하는 여유를 주는 달콤한 전자책, 인터파크 비스킷
    Mobile topics 2010. 4. 2. 08:40
    반응형
    비스킷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를까? 내 경우 '과자'의 영어단어라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로 인해 연상되는 것이 달콤함과 고소함이다.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커피에 곁들여서 마시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이번에 소개하는 비스킷 역시 어찌보면 이런 달콤함과 여유가 있는 과자같은 아이템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파크는 이번에 비스킷이라는 전자책 리더를 내놓았다. 마치 아이팟 터치 2세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전자잉크(e-Ink)를 활용한 UX를 제공하는 비스킷은 여러가지 면에서 아마존의 킨들을 많이 떠오르게 만든다. 아마도 전자책 리더에 있어서 킨들은 거의 바이블 수준이 아닐까 싶다.

    저번주 금요일에는 인터파크에서 비스킷 출시기념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다. 여기서 인터파크가 비스킷을 통해서 어떤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래 해당 프리젠테이션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행과 발표를 맡아주셨던 분들(한분 더 계셨는데 모르고 사진을 안찍었다능 -.-)

    프리젠테이션 내용은 아래와 같다(RSS 리더로 읽으면 아래의 내용이 쭉 나올테니 스크롤의 압박이 예상된다. 참고하시길 ^^).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

    그렇다면 그 전자책 '비스킷'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6인치의 화면에 아래 물리적인 쿼티키패드와 기능키들이 달려있는 모습이다. 전자잉크를 사용했으며 아직까지는 흑백이다. 한번 충전으로 9000여장의 전자책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3G 모듈을 탑재하고 있어서 외부에서도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무게는 대략 300g으로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괜찮으나 오래 들고 있으면 좀 힘들어질 무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스킷의 뒷면이다. 이걸보고 아이팟 터치 2세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부드럽게 곡선처리한 부분이 맘에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밑부분에는 3.5mm 이어폰잭과 Hold 스위치, 그리고 USB 케이블 연결장치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자잉크인지라 전력소모가 매우 적다(그렇기에 한번 충전으로 9000여장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또한 폰트도 생각보다 깔끔해서 읽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스킷은 사진이나 그림도 볼 수 있다. 다만 흑백이기 때문에 적당한 그레이 레벨을 조절해서 보여준다. 뭐 인식하는 데는 큰 불편함은 없는 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참고로 전자책으로 무언가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으로 연결해 바로 찾아볼 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악재생기능도 있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가끔은 무언가를 들으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집중력에 방해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스킷의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3G 연결기능이다. 현재 LGT에 연동되며 접속비는 무료다(인터파크에서 지불한다고 하더라 ^^). 인터파크 북스토어에 들어가서 원하는 책을 쉽게 검색하며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인터넷 로딩 속도는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니었으며 화면 전환도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닌게 아쉽다. 뭐 이 부분은 전자책을 읽으면서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폰트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나름 깔끔했다. 보는데 큰 지장이 없었고 특유의 번짐현상도 안보였다. 오랫동안 읽어야 하는 책의 성질상 전자책이라고 하더라도 상황은 비슷할 듯 보이므로 최대한 피로감이 덜한 폰트를 골랐으리라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기 모드는 세로모드, 가로모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세로로 들고 읽는 것이 익숙하지만 저렇게 가로로 읽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싶다. 그런데 가로모드의 존재 이유를 물어보니 PDF 파일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 전자책과 달리 PDF는 풀스크린을 지원해야 덜 찌그러져 보이기 때문에 가로모드로 읽어야 그나마 잘 보인다나 뭐라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가장 중요한 책 읽는 부분은 읽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무난하다. 전자잉크의 장점이 마치 종이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피로감을 덜 준다는 것이었는데 비스킷도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 하다.

    이렇게 얼추 간담회를 통해서 접해본 비스킷의 느낌을 살펴봤다. 6인치의 무난한 크기, 300g의 적당한 무게, 9000여장을 읽을 수 있는 괜찮은 전원소비, 둥그스름한 모서리 처리를 통한 세련된 디자인, 3G 지원으로 외부에서도 언제든지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는 무선환경 등 생각보다 비스킷은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이 요소들을 마케팅을 통해서 극대화 시키면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보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들도 많이 있었는데 일단 전자잉크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화면 리플레시 부분은 비스킷도 여전했다. 한번 껌뻑거리며 화면이 전환되는 것은 전자잉크의 대표적인 약점인데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 아직까지는 해결이 안되나보다. 또한 하단의 물리 쿼티키패드에서 기능키(화살표키와 Enter키)가 좀 작은게 아쉬웠다. 메뉴선택이나 도서 선택시에 필요한 키들인데 말이다. 또한 흑백이라는 것이 여전히 걸린다. 물론 아직까지 전자잉크로 칼라를 구현하는 것이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조만간 나올 애플의 아이패드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냐에 따라 틀리겠지만 그 이후에라도 나올 다양한 타블릿들이 다 전자책 리더 기능을 포함시켜서 나올텐데 그것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의문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적당한 가격도 중요하다. 현재 비스킷의 가격은 40만원대로 알려졌다.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교보문고에서 출시한 삼성의 SNE-60이 대략 37만원대에서 거래되는 것을 보면 조금은 가격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직접적인 기능비교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면 모를까 아직까지 SNE-60이나 비스킷이나 비슷비슷한 기능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생각을 해봐야 할 듯 싶다.

    전자책이 활성화되면 아직까지는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책 시장이 점차 개인 출판으로 점점 그 영역을 넓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종이로 인쇄하는 책도 중요하지만 그럴 책을 출판할 역량이 없는 작가들에게 있어서 이런 전자책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이런 출판사들의 영향이 워낙 출판시장에 절대적이라 기를 못펴고 있지만 말이다. 비스킷 뿐만 아니라 향후에 나올 여러 전자책 단말기, 타블릿 등이 이런 시장을 확 키워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비스킷에 놓여있는 비스킷 사진을 보면서 마칠까 한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