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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을 이끌고 넷북 시장을 죽일 수 있을까?
    Mobile topics 2010. 3. 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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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패드 발매로 인해 IT 시장에서 일어날 영향은 어떻게 될까? 아이뉴스24에서 "태블릿 시장 커지고 넷북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재미난 시나리오가 나왔다. 아이패드로 인해 태블릿 시장은 커지며 그로 인해 넷북 시장은 죽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정리해봤다.
    1. 4월 3일에 나올 아이패드는 아이폰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며 올해 4~500만대 정도 팔릴 것이다.
    2. 5월부터는 중국산 아이패드 짝퉁들이 등장하겠지만 마찬가지로 큰 이슈없이 사그러들 것이다.
    3. 크리스마스 시즌에 애플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메모리를 증설한 아이패드를 내놓는다.
    4. 내년 초부터 MS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에서 태블릿를 출시한다. 이 시기가 되면 애플은 아이패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함으로 시장선점에 나서기 시작한다.
    5. 내년 초 구글이 크롬 OS를 탑재한 구글 태블릿을 출시한다. 태블릿 시장에서는 구글 태블릿과 아이패드의 2파전이 진행된다.
    6. 내년 후반기부터 아이패드는 애플의 정규상품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며 구글 태블릿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다.
    7. 아이패드와 구글 태블릿으로 인해 넷북은 점차 그 자리를 잃어갈 것이다.
    뭐 이런 시나리오다. 참고로 구글 태블릿은 시나리오에서는 2011년 상반기에 출시지만 실질적으로는 2012년쯤 출시될 예정으로 보인다고 한다. 또한 아이패드가 정규상품으로 자리잡을 때쯤에는 아이패드가 실패할 수도 있지만 아이패드와 비슷한 컨셉의 맥북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도 저 시나리오 안에 있었다. 여하튼간에 재미난 가설이다.

    일단 위의 시나리오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IT 시장에 가져올 영향력이 막대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쓰여진 시나리오다. 기존 태블릿 PC에 비해 컨셉과 용도가 상당히 어중간한 아이패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애플의 몇 안되는 디바이스 중 하나다. 어찌보면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는 처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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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탑 OS가 아닌 아이폰 OS를 탑재한 아이패드는 맥에서 다양한 활용성을 버리고 모바일에 맞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선택했다. 물론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역시 다양한 활용성을 지니고 있으나 확장성 및 여러가지 측면에서 아무대로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경우 아이패드를 아이패드 자체보다는 아이북스(iBooks) 서비스의 가젯으로, 마치 아마존이 킨들을 내놓은 것처럼 그런 용도로 내놓은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어떤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아이패드의 활용성은 정말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현재 보여지는 부분까지는 전자책 이상의 효과는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에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지만 아이패드에 있는 아이웍스를 잘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오던가 밖에서 유비쿼터스 세상처럼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나오면 확실히 경쟁력을 갖출 듯 보인다. 이제 아이패드가 나올테니 맞는 어플리케이션들도 나와서 앱스토어에 등록되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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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조만간 출시될(6월 출시로 알려졌다) HP의 태블릿인 Slate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보여진다. 또한 지금까지 계속 컨셉만 공개된 아이패드보다 오히려 더 관심이 높은 MS의 쿠리어 역시 아이패드 만큼이나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구글 크롬 OS가 탑재된 구글 태블릿까지 나오면 대세는 태블릿으로 확 쏠리게 되어 넷북 시장이 확 위축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서로 겹치는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 이들 뿐만 아니라 삼성, HTC와 같은 제조업체들도 태블릿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니 더더욱 이런 현상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태블릿 시장의 성장을 아이패드가 이끌 것인가, 아니면 씨앗만 던져주고는 스스로 산화할 것인가. 아이패드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태블릿 시장이 넷북 시장을 먹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나 역시 이제는 넷북에서 태블릿으로 MID 시장이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이건 아이패드의 성공 여부와는 관계없이 말이다.

    참고로 아직까지 난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성공여부를 자신못하겠다. 아니 실패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애매한 포지션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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