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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스마트폰 시장, 과연 안드로이드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인가?
    Mobile topics 2010. 2.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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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안드로이드로 깔쌈하게 시작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는 듯 싶다. 2월초에 전격 출시(?)한 모토롤라의 모토로이는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계속 LG와 삼성에서 연이어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들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작년 말에 출시된 아이폰이 준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안드로이드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 아니 모바일 시장에 또다른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모토로이가 출시한지도 2주정도가 되었다.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이라는 프리미엄을 앉고 한국에 나왔는데 과연 그 평가는 어떨까? 참고로 내 경우에는 모토로이 런칭 발표회에도 가봤고 거기서 모토로이를 좀 만졌다. 또 다른 기회가 되어 모토로이를 다뤄보기도 했다. 단순히 모토로이가 안드로이드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안드로이드 폰인지라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서 안드로이드를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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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칭 발표회때 만저본 사람들의 평가는 솔직히 냉혹했다. 아이폰과 비교하여 여러가지로 뒤지고 느리며 안드로이드 특유의 UI는 적응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다. 또한 미국에서 출시한 드로이드와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느리다라는 얘기까지 들으며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구글의 넥서스 원이 최고의 사양을 자랑하며 엄청난 퍼포먼스로 안드로이드 폰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 상대적으로 모토로이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까지 나온 것이다. 이래저래 안좋게만 넘어가는게 아닌가 싶었다.

    이후에도 본격 출시전까지의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개선점들을 베타테스터들이 말한 듯 싶다. 적어도 이번에 출시된 모토로이는 런칭 발표회때 보여준 성능 이상의 성능을 냈다. 물론 아직까지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적어도 그렇게 욕먹을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는게 최근에 써본 모토로이에 대한 내 감상이다. 또한 삼성이 이번에 출시한다고 발표한 SHW-M100S는 안드로이드 특유의 UI가 아닌 삼성이 만든 터치위즈를 올렸는데 옴니아2에 올라간 터치위즈보다 훨씬 최적화가 잘되었는지 의외의 반응속도를 자랑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적어도 2010년 상반기에 나올 안드로이드 폰들의 성능은 그런대로 쓸만한 수준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트위터나 블로그 들을 살펴봐도 모토로이에 대해서 초반의 우려보다는 많은 안도의 내용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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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점령할 듯 싶다. 그런 기세다. 앞서 얘기했던 대로 모토롤라의 모토로이, 삼성전자의 SHW-M100S, 그리고 이번에 LG가 출시하겠다고 한 GW620까지 1/4분기에만 무려 3종의 안드로이드 폰이 시장에 나온다. 이후에 삼성과 LG, 그리고 팬택과 같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 폰들을 국내에 대거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즉, 2010년은 상하반기 통틀어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확률이 매우 높다. 애플의 아이폰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성장을 하겠지만 이미 성장폭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에 아이폰 4세대의 국내 출시가 아직 미확실한 상황에서 각 제조사들이 쏟아낼 안드로이드 폰은 시장을 장악하기에 충분한 총알이 될 듯 싶다. 윈도 모바일은 윈도 모바일 7이 이번에 발표되고 올해 하반기에 윈도 폰 7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숨고르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제조사든, 이통사든 지금은 안드로이드가 대세다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듯 싶다.

    아직까지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이 이끌고 있다. 물론 작년, 올해에 나온 새로운 윈도 스마트폰은 적지만 삼성전자의 옴니아2 시리즈들의 국내 점유율 및 향후 성장곡선은 무시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개인 스마트폰 시장이 아닌 기업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가면 아이폰보다는 여전히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이 우세에 있다. 옴니아2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이 무섭다는 얘기다. 기업솔루션에 그나마 잘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윈도 모바일이다보니 아직까지는 당연한 얘기인 듯 싶다. 하지만 개인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윈도 모바일에서 아이폰으로 거의 넘어온 상태다. 물론 아직까지 옴니아2와 아이폰의 개통수나 점유율이 비슷하지만 실질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개인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주인은 거의 아이폰이다. 그러기에 아이폰이 2009년말과 2010년 상반기의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 스마트폰 시장에 이제 안드로이드가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되었다. 모토로이부터 시작하여 GW620, SHW-M100S까지 줄줄히 나오면서 아이폰의 아성에 도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이폰은 이미 알려진바대로 인터넷 친화적인 스타일에 막강한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들로 무장을 했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폰들은 구글 친화적인 서비스에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3만개 가까운 어플리케이션들로 도전을 한다. 얼추 아이폰에서 유명해진 어플리케이션들이 안드로이드용으로 대부분 제공이 된다는 점에서 어플리케이션 싸움에서는 크게 안드로이드가 뒤지지가 않는다고 본다. 그렇다면 사용성과 인터넷 접근성인데 아이폰의 접근성이야 이미 정평이 나있고 안드로이드의 경우도 잠시 써봤을 때의 느낌은 아이폰 못지 않았다는 것이다. 적어도 윈도 모바일 6.1 버전들보다는 훨씬 좋았으니 말이다. 옴니아2도 나름 잘 사용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좀 밀린다. UI 역시 위젯과 아이콘 리스트를 적절히 조합한 안드로이드 특유의 UI는 초반에 적응하기 어렵지만 한번 적응만 잘 되면 오히려 아이폰보다 더 편하게 쓸 수도 있는 컨셉이다. 그렇기에 안드로이드를 계속 아이폰의 대항마, 경쟁자로 전문가들이 언급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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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난 것은 이번에 출시된, 혹은 출시될 안드로이드 폰들은 대부분 SKT를 통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모토롤라의 모토로이가 일단 그 선두가 되고 그 이후에 나올 구글 폰들도 일단은 SKT를 통해서 나올 듯 싶다. KT에서도 나온다고는 하는데 정확한 모델 수는 모르겠으나 극히 적은 것으로 안다. 아무래도 KT는 안드로이드보다는 아이폰과 쇼옴니아와 같은 FMC쪽으로 밀듯 싶다. SKT는 작년부터 계속 2010년에는 안드로이드를 확실하게 밀어주겠다고 계속 얘기를 해왔으니 올해는 계속 안드로이드를 적극적으로 밀어줄 듯 싶다. 그렇기에 T 안드로이드 월드라는 서비스까지 내놓으면서 의지를 보이는게 아니겠는가. 일단 적어도 다른 이통사들보다 안드로이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은 인정할 만 하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국내 No.1 이통사인 SKT가 적극적으로 밀어주니 점유율 확산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좋아할 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 SKT는 국내 환경에 적합한 최적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일단 한발 앞서 나갔다고 보여진다.

    물론 먼저 내놓은 만큼, 또 먼저 도입한 만큼 시행착오도 많이 겪은 듯 싶다. 특히 모토로이의 경우 해외의 드로이드와 같은 사양으로 알고 있는데 성능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안드로이드를 최적화 시키면서 안드로이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제대로 최적화를 못시킨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단순히 한글만 입혔는데 그렇게 뒤떨어질리는 없을 듯 싶고 SKT의 나름대로의 프레임워크가 있을텐데 안드로이드에 어떻게 최적화 시킬 것인가에 대한 이해도가 초반에는 아무래도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향후 이러한 최적화 문제는 점점 해결될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버그 리포팅된 것을 그냥 가져갈리는 없을 듯 싶고. KT 역시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이런 최적화 문제가 있을텐데 SKT는 이미 한번 겪었기에 그런 경험을 기반삼아 다음에는 더 최적화시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같은 어플리케이션 유통에 대해서도 SKT는 T 스토어를 통해서 나름대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유통시키려고 하고 있으나 초반인지라 미미한 수준에 있다. 하지만 점점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아지고 활성화되면 지금보다는 더 안드로이드에 대한 지원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즉,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들이지만 그래도 꼭 집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안드로이드 플랫폼 최적화와 어플리케이션 유통 활성화다. 신경쓰지 않으면 점점 안드로이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떨어질 것이다.

    어쩌다보니 모토로이가 한국 안드로이드 폰의 기준점이 되어버렸고 SKT는 안드로이드 시장을 이끌고 가느 선장 노릇을 하게 되었다. 원하던 원치않던 그렇게 인식이 되어버린만큼 안드로이드의 발전을 위해 서로 잘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초반의 인식이 좋지 않으면 안드로이드가 대세라고 열심히 언론과 전문가들이 떠들어도 사람들의 관심에서는 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계속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며 SKT 뿐만 아니라 다른 이통사들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제대로 활성화하기 위해 초반에 시장에 진입한 모토로이와 SKT의 역할이 중요해져버렸다. 잘 되어야 할텐데..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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