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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 엄청난 바람몰이 중인 아이폰, 그런데 10대에는 인기가 없다?
    Mobile topics 2009. 12. 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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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고 국내에서도 지금 엄청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이폰. 이미 예약판매가 10만대가 넘었고 개통이 7만대가 넘었다는 소식도 들리고 안팍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폭풍속의 주인공에 대해서 재미난 뉴스가 하나 들어왔다. 다름아닌 새로운 휴대폰에 대해서 늘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었던 주 판매층인 10~20대들 중에서 10대에는 그닥 관심이 떨어진다는 뉴스다.

    그동안 블로고스피어, 트위터 등을 통해서 분위기가 업되어 있는 상태고 판매되기 시작되자마나 너도나도 다 구입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10대에는 인기가 없는 것인지 아이폰 구매 대상자들 중 90% 정도가 20~30대라고 한다. 4~50대도 있을테니 10% 미만의 사용자가 10대라는 얘기다. 보통 새로운 휴대폰, 특히 인기가 높은 휴대폰이 나오면 10대들이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이번 아이폰의 경우는 좀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그렇다면 왜 10대에게서 아이폰은 인기가 없을까? 인기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전자신문에서 기사로 나온 내용을 살펴보면 10대가 아이폰을 구매할 수 없는 요인으로 비싼 가격을 들었다. 기본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아이폰 3Gs 32GB 모델도 출고가가 94만 6천원이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i-Lite 요금제를 적용한다면 보조금이 55만원, 판매가가 39만 6천원이 되서 24개월로 나누어서 계산하는 월 할부금이 16500원이다. i-Lite 요금제가 월 45000원이니 용량추가로 더 내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매월 61500원(맞지? ^^)이라는 요금을 내야한다는 얘기다. 용돈을 받는 10대 입장에서는 충분히 부담이 된다는 얘기다. 물론 자기 용돈으로 휴대폰 요금을 충당하는 학생들이라면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보통은 부모님이 휴대폰 요금을 대주는 것이 많으므로 결국 저 돈은 부모님의 부담이 크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전자신문에서 제기하는 아이폰이 10대에 그렇기 많이 안퍼진 이유로는 2년동안 저 돈을 부담해야 하는 부모님이 부담을 느껴서 안사준다는 얘기로 귀결될 수 있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이라는 부담감 때문일 수도 있다. 요즘 욕을 좀 먹고 있는 삼성의 스마트폰인 T*옴니아2의 전 버전인 T*옴니아는 스마트폰 치고는 상당히 많이 팔린(20만대정도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 폰에 속한다. 하지만 주로 2~30대에서 많이 팔렸지 10대에는 지금의 아이폰처럼 별로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스마트폰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 좀 더 쉬운 폰으로 선택을 돌렸다는 얘기다(재미난 이야기 중 하나는 T*옴니아를 햅틱 2의 비싼 버전, 즉 햅틱 3로 받아들여서 나이가 좀 많은 아줌마들이 많이 샀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다시 물리고 예전 햅틱으로 돌아간 아줌마들도 많다는 후문이 -.-).

    아이폰은 어찌되었던 알려지기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졌으니 인식 또한 그렇게 받아들였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블로고스피어나 트위터에서 열심히 삼성, SKT를 까대면서 아이폰을 찬양하는 분위기는 지금의 10대 입장에서는 딴나라 얘기라는 것이다. 그저 문자 메시지나 MMS가 잘 되면 되고 선덕여왕이나 아이리스를 DMB로 잘 시청할 수 있어야 하며 화면 디자인이 이뻐야 한다는 생각이 일단 기본적으로 깔려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그렇게 생각 안하는 10대들도 많겠지만 내 주변에 있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이런 대답들이 대부분 나왔다). 아이폰은 커스터마이징하기에 따라서 상당히 강력하고 매력적인 휴대폰이 될 수 있지만 기본기능 자체만으로 보자면(기본기능도 충분히 훌륭하기는 하다) 10대들이 처음 쓸 때 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앱스토어 사용법부터 시작하여 아이폰에서 아이팟 사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어느정도의 학습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 휴대폰의 장점 중 하나는 이런 학습을 최소화하면서 바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일반 노멀폰에 한해서지만, 그리고 폰에 따라서 또 틀리지만 -.-). 여하튼 스마트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부담을 느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10대라고 해서 다 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평균적으로 용돈을 받아서 쓰는 입장에서 부모님이 휴대폰 요금을 대주는 상황에서 매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부담감, 그리고 일반 휴대폰이 아닌 뭔가를 조작해야 하고 느낌이 좀 다른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아이폰이 10대들 사이에서 그렇게 많이 안퍼진 이유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어떤 아는 사람과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왔을 때 과연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처럼 국내에서도 바람을 일으킬까에 대해서 잠깐 얘기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아이폰은 주로 2~30대의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될 것이기 때문에 30만대 이상 팔리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했고 그 사람은 2~30대도 많이 사겠지만 과시욕이 강한 10대들의 구매가 많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 누구에게 뽐내기 좋아하는 그들의 습성(?)상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이슈화가 된 단말기인만큼 충분히 매리트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어느정도 그 이야기에 수긍을 하기는 했는데... 분명 국내에서 바람을 일으키고는 있는데 그 사람의 예상과는 달리 내 예상대로 2~30대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중이다. 물론 30만대 이상이 팔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싶다. 이미 아이폰은 한풀 꺾였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말이다.

    하지만 아이폰의 국내 도입으로 인해 이통사들과 제조회사들이 받은 충격은 꽤 오래 남을 듯 싶다. 윈도 모바일 모델 일색이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다변화에 큰 몫을 했고 내년에 안드로이드 폰들이 나오는데 있어서 좋은 씨앗이 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는 단말기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퍼진 것도 큰 성과라고 보여진다. 하나의 스마트폰이 전세계시장을 확 뒤바꿔놓는데 그 힘이 정말로 엄청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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