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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볍고 빨라진 노턴 2010. 소매점 진출로 영역을 확대했는데 과연 그 효과는?
    IT topics 2009. 10. 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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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턴 안티바이러스(NAV)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느리다, 무겁다, 시스템 자원을 잡아먹는 주역, PC를 살 때 꼭 제거해야 할 쓸데없는 백신... 그동안 NAV는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애물단지에 불가한, 아니 쓸데없는 쓰레기와 같은 백신으로 여겨졌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을 사면 대부분 NAV가 기본으로 설치되어있기에(비록 트라이얼 버전으로 몇달 못쓰지만) 그냥 있는거 쓰자라는 생각에 써보지만 엄청나게 느린, 또 무지막지하게 잡아먹는 시스템 자원때문에 바로 지워버리고 꽁짜 백신(알약, V3Lite, 네이버 PC그린 등)으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금까지의 NAV의 인식은 이렇다.

    하지만 이제 NAV가 달라졌다. 아니 달라졌다고 한다. 내 경우 아직 새로워진 NAV를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전 기억으로 인해 지금까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NAV 2009부터는 무겁고 느리다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워졌고 빨라졌다고 한다(써본 사람의 얘기다). 변화의 시작이 작년부터였으니 올해는 더 달라졌을 듯 싶다. NAV 2010은 더 빨라지고 다양해지고 강력해졌다고 한다.

    이번에 노턴은 개인사용자를 위한 보안솔루션인 노턴 2010을 발표했다. NAV 2010은 노턴 2010에 포함되어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발표된 노턴 2010에서 노턴은 새로운 기술인 '쿼럼(Quorum)'을 탑재해서 기존 보안제품이 잡아내지 못하는 가능성있는 1%의 위험요소도 더 잡아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쿼럼 기술은 도대체 뭔가? 평판(reputation)을 기반으로 하는 탐지기술이다. 기존 안티바이러스 제품들이 시그니쳐(Signature)와 행위(Behavior)을 기반으로 탐지하는데 대부분의 위험요소들은 잡아낼 수 있지만 시그니쳐와 행위로도 잡아내지 못하는 1% 미만의 위험요소까지 잡아내기 위해 사용자들이 보내온 각종 피드백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요소를 잡아내는 기술이 쿼럼이다. 즉, 웹2.0이 활성화되면서 집단지성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들이 많이 생겼는데 쿼럼 기술은 바이러스 탐지의 집단지성이라고 보면 된다. 어떤 파일을 다운로드 받았을 때 사용자가 왠지 수상하다고 느껴서 위험하다는 피드백을 보내면 그것이 쌓여서 해당 파일은 위험요소로 판정받는 그러한 기술이 쿼럼 기술이다. 집단지성을 이용한 다양한 분야들 중 보안분야에 적용되었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노턴은 쿼럼을 위해 3년간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했다고 한다.

    또한 노턴 2010은 다양한 온라인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노턴 다운로드 인사이트의 경우 다운로드 받으려는 파일의 위험도를 미리 파악하여 알려줌으로 위험에서 먼저 방어할 수 있게 만들어주며 이 외에도 노턴 시스템 인사이트와 노턴 인사이트 네트워크 솔루션도 함께 제공된다고 한다.

    노턴 2010에는 웹 보안기능도 한층 강화되었다.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의 경우 시만텍이 인수한 기업용 안티스팸 엔진업체인 브라이트메일의 기술을 접목하여 기존버전 대비 스팸 필터링 효과가 20% 더 향상되었다고 한다. 또한 노턴 360에서 제공되었던 노턴 세이프웹의 웹사이트 안정성 체크 기능이 노턴 2010에 새롭게 추가되었다. 물론 노턴이 지정한 구글, 야후와 같은 해외 사이트에 대한 안정성 체크만 되고 국내의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탈서비스는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기는 하지만 말이다. 구글을 자주 사용하는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꽤 유용한 서비스일 듯 싶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던 대로 속도가 기존 버전과 마찬가지로 빨라졌고 더 경량화도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무겁고 느린 백신이 아닌 빠르고 가벼운 백신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윈도 7을 지원하는 몇 안되는 백신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노턴 2010의 포인트는 노턴이 리테일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한 첫번째 제품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주로 번들용으로 PC 제조사와 협력하여 설치되는 것으로 영업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직접적으로 제품을 사용자들에게 파는 방식으로, 조금 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물론 기존처럼 라이센스 중심의 기업형, 번들 방식, 또는 다운로드로도 판매되겠지만 소매점을 통해서 낱개의 제품으로 노턴 2010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노턴 입장에서는 꽤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가격이 관건이 된다. 노턴 2010 제품의 가격은 노턴 안티바이러스 2010이 15000원으로 1년간 1개의 PC에 설치할 수 있는 버전으로 제공되며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은 21000원으로 마찬가지로 1년간 1개의 PC에 설치할 수 있는 버전으로 제공된다. 그리고 노턴 영업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각종 소매점 및 홈쇼핑 등에도 출연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고생이 참 많아보인다 ^^).

    가볍고 빨라진 노턴 2010.. 소비자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 리테일 시장으로 본격진출한 노턴 2010.. 무료백신이 많아진 요즘 과연 과거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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