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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R] 모토롤라 락커, 아쉬움이 많지만 장점도 많은 매력적인 뮤직 폰!Review 2009. 8. 5. 08:30반응형모토롤라 락커를 사용하면서 여러 느끼는 점들이 많다. 오늘은 락커를 사용하면서 여러가지 느꼈던 점을 씀으로 모토롤라 락커에 대한 리뷰를 정리할까 한다.
모토롤라 락커는 최근 모토롤라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나름 신경을 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락커라는 이름에서 보듯 듣는 휴대폰이라는 컨셉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락커라는 이름처럼 뭔가 메탈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디자인 역시 좀 메탈적인 느낌이 들도록 고안한 듯 싶다. 그리고 풀터치폰이 대세이지만 슬라이드 키패드가 필요한 것처럼 풀터치도 지원하면서 슬라이드 키패드를 같이 지원하게 한 것은 나름 훌륭한 선택이라 보여진다.
하지만 디자인 부분에서는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듯한 모습이다. 락커를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디자인에 대해서 물어봤다. 모토롤라 락커의 이 디자인이 어떠냐라고 말이다. 시원시원해서 좋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요즘 나오는 휴대폰 답지 않게 투박하고 크다는 얘기도 많았다. 심지어는 모토롤라가 진짜 망하려나보다라는 걱정을 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확실히 10대나 20대의 취향에는 안맞는 디자인일수도 있을 듯 싶다. 하지만 난 저 큼지막하면서 시원시원한 디자인이 맘에 들었다.
풀터치를 지원하면서도 슬라이드 다이얼 키패드를 지원하는 부분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3.2인치의 LCD는 타사 휴대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다만 QWVGA를 지원하기 때문에 큰 화면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해상도가 아쉽다. 적어도 저정도의 크기라면 VGA나 WVGA를 지원해야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스럽게 터치는 감압식이 아닌 정전류 방식이다. 그래서 터치 감도는 꽤 괜찮았다.
모토롤라 락커는 그 이름처럼 음악에 특화된 폰이다. 3.5mm 이어잭을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폰 내부에 모토롤라의 음악 전용 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웅장한 사운드를 지원한다. 다만 멜론 플레이어를 통해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멜론 플레이어를 통해서 기존 MP3 파일들을 변환할 수는 있다지만 변환과정 속에서 소실되는 여러 부분이 진정한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못듣게 하는 방해꾼 역할을 하지 않을까 아쉬움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게다가 SKT 멜론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음원들은 죄다 64Kbps의 그닥 좋지 못한 음질의 음악들 뿐이니 제대로 락커의 음악재생 기능을 못느끼는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들어본 결과 꽤 음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위의 사진에 보면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가 같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터치 다이아몬드 역시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좀 작다. 모토롤라 락커를 쓰면서 느꼈던 것이 바로 크기로 인해 송수화가 나름 괜찮았다는 것이다. 물론 터치 다이아몬드의 송수화 기능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뒤에 대면 마이크는 뺨에 오는 터치 다이아몬드에 비해 락커는 슬라이드 다이얼 키패드까지 빼면 귀에서 입까지 다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 관점에서 볼 때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한달정도 사용해봤는데 나름 괜찮은 휴대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메탈릭한 디자인에 음악에 특화된 기능, 큼지막한 디자인 등 단점이 많았지만 그 많은 단점 만큼이나 장점도 충분한 휴대폰이었다. 비록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쓰면서 괜찮구나 하면서 사용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아쉬움은 남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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