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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 i.MX515 프로세서로 스마트북 시장을 노린다!Mobile topics 2009. 7. 27. 09:02반응형프리스케일이라고 들어봤는가? 최근들어 반도체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특히 스마트폰이나 스마트북쪽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 들어봤을법한 이름이다. 솔직히 나 역시 프리스케일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잘 몰랐다. 아니, 지금도 잘 모른다. 모바일에 관련된 칩 제조회사이며 글로벌 회사고 모바일쪽, 특히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 중 많은 수를 만들어낸다는 얘기정도만 알 뿐이다. 참고로 프리스케일이라는 회사는 모토롤라의 반도체 사업부가 분사해서 만든 회사라고 한다.
이런 프리스케일이 이번에 i.MX515 프로세서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i.MX515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수많은 스마트북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프리스케일 역시 i.MX515를 기반으로 스마트북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프리스케일이 내놓은 i.MX515 프로세서는 ARM의 코어택스-A8을 기반으로 만든 프로세서다. 간단히 말하자면 퀄컴의 스냅드레곤, Ti의 OMAP3, nDivia의 테그라와 같은 칩셋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스냅드레곤이나 OMAP3, 테그라 플랫폼은 모두 뛰어난 하드웨어 가속(2D, 3D 모두)을 자랑하며 MS의 윈도모바일 7의 기반이 되는 칩셋들이다. 또한 이들 칩셋을 이용하여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여 스마트북이라는 인텔의 넷북에 대항(?)하는 MID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스케일 역시 i.MX515 프로세서를 이용하여 스마트북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향후 인터넷 서비스의 발달 및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로 인해 웹 서비스 의존도가 커지게 되고 모바일 인터넷이 활성화가 되면 유선인터넷이 기반이 되는 데스크탑 시장에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MID 세상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그러한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 스마트폰, UMPC, 넷북, 스마트북 등으로 구성되어가고 있는 MID 시장에서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넷북보다는 가벼운 스마트북의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전문가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터넷을 즐기고 싶은데 기존 PC에서 보던 화면에 익숙한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그 3.5~4인치의 화면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넷북은 좀 부담스럽다. 물론 노트북에 비해서는 작고 배터리 수명도 길지만 넷북은 엄밀히 따지면 노트북의 연장선상에 들어있는 제품. 그러다보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미니 노트북과 그 영역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향후 미니 노트북에 넷북이 흡수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넷북보다는 가벼운 MID가 뜰 것인데 그것이 스마트북이라는 것이다. 인텔의 아톰 플랫폼을 채용한 넷북은 컴퓨팅 파워는 쎄지만 그만큼 배터리가 빨리 다는(그래도 일반 노트북보다는 길다!) 문제가 있다. 물론 최근에는 동영상을 5~6시간까지 볼 수 있는 넷북들도 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ARM 코어 기반의 플랫폼들 보다는 수명이 짧은 것은 어쩔 수 없다.
ARM 코어 기반의 스마트북들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보다 컴퓨팅 파워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인터넷만을 쓴다고 한정지었을 때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게다가 배터리는 더 오래간다. 국내야 워낙 인터넷 환경이 윈도 + 인터넷 익스플로러 + 액티브 엑스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어서 좀 적용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해외의 경우에는 리눅스 + 파이어폭스, 오페라, 크롬 등 비 IE 환경에서도 잘 돌아가는 웹서비스들이 많기 때문에 무거운 아톰 프로세서 + 윈도XP 조합보다는 스냅드레곤, OMAP3, 테그라, 그리고 프리스케일의 i.MX515 기반의 스마트북에 구글 안드로이드, Windows CE 등의 가벼운 OS 조합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한다. 구글 안드로이드나 Windows CE에서도 이제는 데스크탑 PC에서 보여주는 풀브라우징을 구현할 수 있기 떄문이다. 프리스케일은 이러한 스마트북 시장을 노리고 i.MX515 프로세서를 선보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스마트북에 대한 관심이 좀 덜하다. 아이폰 이슈로 인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스마트폰과 스마트북은 그 특성상 좀 다른 궤도를 달린다고 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이 자유롭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은 전화기 기능이 우선이 되는 MID. 인터넷 사용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북과는 시작점이 다르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던 대로 윈도 + 인터넷 익스플로러 + 액티브 엑스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는 국내 사이트들은 스마트북으로서는 감당해내기 어려운 벽이다. Windows CE가 있지 않느냐고 한다지만 제한적으로 엑티브 엑스를 사용할 수 있는 WinCE로서는 데스크탑처럼 보여주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이폰이 이슈화가 되면서 모바일 웹페이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리고 점점 웹표준으로 가려는 움직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자유롭게 웹페이지를 불러들일 수 있는 시대가 국내에도 조만간 열릴 것이다. 그때는 이러한 스마트북도 각광을 받을 것이며 프리스케일의 i.MX515 프로세서 역시 국내에서도 각광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전에 다른 MID에 먼저 적용이 되어 선보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아래 프리스케일의 블로거라운드테이블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MS의 스카이드라이브를 이용하여 공유해본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들을 보면 프리스케일이 향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 수 있을 듯 싶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