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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의 해외 진출은 계속 진행 중.. 이번에는 카자흐스탄..
    IT topics 2009. 7. 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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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의 해외진출의 꿈은 계속 지속되는가 보다. 미국, 몽골, 베트남, 중국 등에 진출해서 이미 쓰디쓴 실패를 맛봤던 SKT는 이번에는 카자흐스탄으로 눈을 돌려서 다시 한번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뉴스가 들어왔다. 다름아닌 SKT가 2주전 카자흐스탄의 제3 이통통신사업자인 모바일텔레콤서비스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뉴스다. SKT측은 단지 인수 대상기업의 실사를 위한 인수의향서만 제출했을 뿐, 실질적으로 입찰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진바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분의 51%을 확보해서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점으로 봤을 때 모바일텔레콤서비스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에 SKT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SKT는 미국에 힐리오(Helio)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했었지만 처참하게 실패를 맛보았다. 미국 이외에도 위에서 언급한대로 몽골, 베트남, 중국 등에도 진출했지만 별 재미를 못 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SKT는 해외진출을 통한 영역 확대가 아니면 도저히 국내 이통시장만으로는 발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 듯 싶다. 이미 국내 이통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정된 규모에 계속 KT, LGT와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발전은 어렵다는 판단을 한 듯 싶다. 그리고 그 판단은 옳다고 보여진다.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이나 미국, 유럽 등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T-모바일, 보다폰 등의 세계적인 이통사들은 메인이 되는 국가 이외에 타국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세계 이통시장을 이끌고 나가고 있는 업체들은 바로 이들 글로벌 이통사들이 아닐까 싶다. 이미 국내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은 SKT 입장에서는 더이상 로컬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제는 글로벌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스스로를 위해서 좋은 것이라고 생각이 든 것 같고 그 판단에 나 역시 동의한다.

    하지만 그 동안의 해외진출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힐리오도 그렇고 중국, 베트남, 몽골 등에 진출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좀 다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비록 카자흐스탄에서 모바일텔레콤서비스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5% 정도지만 인수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결정적으로 카자흐스탄은 아직까지 2G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SKT는 3G 네트워크의 볼모지나 다름없는 카자흐스탄에 모바일텔레콤서비스를 이용하여 3G 서비스로 서비스의 차별성을 두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대세를 이루고 있는 3G 네트워크를 적극 도입하여 카자흐스탄에서 타 이통사 서비스와 기술적 우위를 가져감과 동시에 점유율 공략을 시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미 국내에서 3G 서비스에 대한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지니고 있는 SKT는 카자흐스탄에서 3G 서비스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카자흐스탄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중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을 베이스캠프로 삼아서 다른 지역까지 SKT의 3G 네트워크 사업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듯 싶다. 또한 카자흐스탄 내부에서도 급성장에 따른 이동통신 사업의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기회는 충분하다는 얘기다.

    앞서 얘기했다시피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간 국내시장에서 서로 제살 깎아먹기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악조건의 연속에 지쳐가고 있었던 SKT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국내 이외의 다른 시장을 뚫어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낀 듯 싶다. 부디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에서 SKT의 서비스가 판로를 뚫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야 그 뒤를 이어 KT나 LGT도 진출할 것이 아닌가(솔직히 LGT의 경우 국내 사업만 잘 해도 먹고 살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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