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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게임에 특화된 엔터테인먼트 폰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따라 잡으면 어떨까...?
    Mobile topics 2009. 7. 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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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MS가 아이폰의 애플이 부러울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조금 써 봤다. MS도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이라는 오픈마켓을 런칭한 상태에서 여기저기 분산되어있는 OEM들에게서 나오는 각기 특색있는 윈도 폰들을 다 수용하기에는 조금 벅찰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들은 대부분 거의 해상도가 통일되어서 나오다시피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듯 싶다(아마 안드로이드 제작 가이드에 해상도에 대한 부분이 있는가보다 -.-). 하지만 MS의 경우 윈도 모바일 6.5와 그 이전 버전이 탑재된 단말기와 윈도 모바일 7이 탑재된 단말기가 서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심지어 윈도 모바일 6.1이 탑재된 단말기들 조차 해상도 통일이 안되고 있다) 이런 문제가 붉어지는 듯 싶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이후의 이야기는 내 주관적인 글로 전혀 신빙성 없이 나름대로 상상해서 쓰는 글임을 먼저 밝혀준다(그러니 이상하다고 딴지걸지 말라~ -.-).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폰의 성장과 함께 급성장한 앱스토어를 좀 찬찬히 살펴보면 MS가 노려야 할 부분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싶다.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어플리케이션은 다름아닌 게임들이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어플리케이션들 중에서 70%가 게임이라는 것을 알면 MS의 전략적 대상은 게임을 비록한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집중하면 된다.

    간단히 얘기해서 게임 전용 폰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단,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노멀 폰이라 불리는 피쳐 폰으로 만들면 된다. 삼성의 햅틱 시리즈와 사이언 시리즈들이 바로 이런 피쳐 폰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MS는 윈도 모바일이라는 모바일 OS를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고 윈도 모바일을 통해서 수많은 OEM들과 협력관계에 있기 때문에 MS가 직접 스마트폰을 제작한다는 것은 좀 위험한 일이다(이들을 배신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일반 피쳐 폰의 경우에는 다르다. MS는 피쳐 폰에 대해서는 이들 OEM과는 긴밀한 끊으로 이어져있지 않다.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분야다.

    그렇다면 게임 전용 폰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MS는 이미 XBox 360이나 마우스, Zune HD 등의 하드웨어들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회사다. 향간에 윈도와 같은 운영체제보다 오히려 게임기나 마우스와 같은 하드웨어를 더 잘 만든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MS는 하드웨어 제작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물론 휴대폰의 경우 제작했던 경험이 없기에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제조업체 하나를 인수해서 만들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OEM들 중 한군데에 진짜로 OEM(주문생산형 -.-)을 줘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드웨어 자체는 큰 문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면 플랫폼이 문제가 된다.

    여기에 해결책은 다름아닌 Zune HD다. Zune HD가 나오기 전에 Zune HD가 Zune Phone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Zune에 전화기능을 연결해서 자체적으로 휴대폰 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소문때문이다. 하지만 Zune HD는 애플의 아이팟 터치를 겨냥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선보였다. 그렇지만 Zune HD에 탑재된 플랫폼인 XNA 프레임워크는 Zune HD에서 XBox 360의 케쥬얼 게임들을 돌릴 수 있는 모바일 XBox 360으로 만들어놨다. XNA 프레임워크는 XBox 360에서 게임을 만들 때 사용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Zune HD에 XNA 프레임워크가 탑재되었다는 것은 작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XNA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MS의 게임 전용 폰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간에 소문에는 XNA 프레임워크에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API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XNA 프레임워크는 .NET 프레임워크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개발 프레임워크다. .NET 프레임워크 기반이기 때문에 C#과 같은 사용하기 편한 언어를 쓸 수 있다. XBox 360이 소니의 PS2를 제치고 최고의 게임기가 되었던 이면에는 이러한 XNA 프레임워크를 잘 활용해서 개발의 편의를 높히고 생산성을 높혀서 고품질의 게임들이 마구 개발되었다는 것이 한몫 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MS의 게임 전용 폰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어떨까?

    MS가 윈도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이라는 오픈마켓을 런칭했으나 이후에도 윈도마켓플레이스 계열의 오픈마켓을 계속 런칭할 계획이라고 한다. '포 모바일'은 말 그대로 일단은 윈도 폰을 위한 오픈마켓을 의미하는 것이고 게임 전용 폰을 위한 또 다른 오픈마켓을 만들어서 런칭하게 되고 활성화를 할 수 있다면 이것은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항할 수 있는 좋은 오픈마켓이 될 수 있다. MS 입장에서는 윈도 모바일의 윈도 폰 이외에 게임 및 멀티미디어 전용 모바일 생태계를 가져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어쩌면 Zune Phone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을 때부터 저런 구상이 이미 MS 내부적으로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같은 이 분야에 비전문가도 저런 예상을 하는데 이 분야에서 꽤나 통밥좀 굴렸다는 MS가 그런 생각을 안했다는 것은 상상이 안간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나온 이야기가 없으니 나 나름대로 저렇게 정리해서 한번 의견개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 게임 얘기만을 했지만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터치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게임을 메인으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게임 전용 폰이라고 했을 뿐 멀티미디어 기능은 기본으로 따라와야 할 부분이라 본다. Zune HD의 경우에도 보면 동영상 재생 및 음악 재생에 많은 공을 쏟은 것을 알 수 있다. MS의 게임 전용 폰 역시 동영상 재생 및 음악 재생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만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휴대폰이 될 것이며 스마트폰 이외에 멀티미디어 휴대폰으로 MS 자체적인 휴대폰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뭐 다 상상속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나름대로 생각하는 부분을 정리해서 쓰기는 했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Zune HD를 통해서 모바일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 대한 경험이 있고 XNA 프레임워크라는 게임 및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플랫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윈도 모바일이라는 스마트폰 OS와 그 생태계와의 충돌을 피해서 엔터테인먼트 전용 피쳐 폰으로 자체 휴대폰을 갖는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왠지 조만간 이뤄질 듯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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