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블로그, 티스토리 제치고 블로그 시장에서 선전중이라는데....

재밌는 뉴스 하나를 봤다. 싸이월드 블로그 서비스가 티스토리를 제치고 페이지뷰(Page View, PV)에서 지난달 기준으로 3등 먹었다고 한다. 게다가 5월에는 거의 동수를 이뤘고 6월에 3등을 먹고...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쇠락 이후 절치부심으로 어떻게든 옛날의 영광을 차지하려 했던 싸이월드 입장에서는 나름 의미있는 결과라 볼 수 있겠다.

싸이월드 블로그의 이번 PV 3등 먹은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사용자들을 그대로 블로그로 흡수했다는 것이 한몫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최근 싸이월드 측은 미니홈피에 있던 데이터들을 블로그에 그대로 옮겨오는 기능을 제공하여(옛날부터 제공했다고는 하는데 예전에는 제대로 지원이 안되어있었다고 한다. 뭐 난 싸이월드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미니홈피를 남겨두고 있었으니 모르겠지만 말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사용자들을 블로그로 그대로 흡수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생각이다. 미니홈피 사용자는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에 버금갈 만큼 엄청나게 많으니까 충분히 개수에 있어서 티스토리를 제칠 수 있을 만 하다.

또한 약간의 이동성이 있을 수 있는 것이 티스토리 사용자들이 광고가 이제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할 단계에 접어든 네이버 블로그로의 이동이나 구글코리아에서 제공하는 텍스트큐브닷컴으로의 이동이 어느정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즉, 좀 영향력이 있는 블로그들이 티스토리를 떠나 타 블로그 툴로 둥지를 틀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그렇다고 티스토리의 IT, 시사 블로거들이 싸이월드 블로그로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다). 여하튼 간에, 티스토리 입장에서는 그동안 누려왔던 여러 입지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게 사실이다. 다음에 인수된 이후 다음 메인이나 블로거뉴스 등의 트래픽 폭탄은 안겨줬지만 서비스 불안정 등으로 다운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며 퍼포먼스 역시 초창기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기에 어떤 전략으로 다시 밀고 나가야 할 것인지 다음과 티스토리 측은 꽤나 고심해야 할 듯 싶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게... 싸이월드 블로그가 PV에서 3등을 먹었다고 했다. 1등은 아마도 네이버 블로그일 것이다. 그렇다면 2등은 어디지? 암만 생각해도 그게 궁금하다... 2등은.. 어딜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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