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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앱스토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노키아의 Ovi 스토어. 하지만...Mobile topics 2009. 7. 3. 13:02반응형
애플이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같이 런칭한 오픈마켓 시스템인 앱스토어의 성공으로 아이폰은 폰 자체가 갖고 있는 장점들에 여러 어플리케이션들을 날개로 더 달아서 말 그대로 날개 달아 솟아오르듯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은 현재 iPhone 3GS 모델까지 나왔으며 앱스토어에는 35000여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아이폰,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아이폰과 앱스토어의 성공 사례와 시너지 효과를 보면서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윈도 모바일과 구글 안드로이드, 노키아 심비안에서 각기 오픈 마켓을 들고 나왔다. 윈도 모바일의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과 구글 안드로이드의 안드로이드 마켓, 그리고 노키아 심비안의 오비(Ovi) 스토어가 바로 그것이다.
각기 오픈 마켓이 서로의 특징들이 존재하지만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은 윈도 모바일 6.5 이상에서 제대로 돌아간다는 문제로 인해 제대로 활성화가 될려면 시일이 필요할 듯 싶고 구글 안드로이드의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현재 나와있는 구글 폰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활성화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로 인해 개인적인 생각에서 애플의 앱스토어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오픈 마켓은 심비안의 Ovi 스토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심비안은 현재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노키아 폰의 점유율 역시 동반 하락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적어도 유럽에서의 맹주는 노키아며 애플의 아이폰보다 적어도 몇십배는 더 많이 퍼져있을 휴대폰이 바로 심비안이 탑재되어있는 노키아 스마트폰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유럽에 한정해서지만 말이다. 즉, 유럽시장에서는 아이폰과 앱스토어보다는 심비안과 Ovi 스토어의 파괴력이 더 셀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 스마트폰이 엄청나기 때문이기에 팔 수 있는 고객이 많은, 즉 나오자마자 시장 형성이 엄청 큰 Ovi 스토어의 파괴력을 결코 애플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시장이 크다고 해서 다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어플리케이션의 성격을 들여다보면 게임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에는 SNS 관련 어플리케이션이다. 즉, 킬링타임용 어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를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앱스토어의 성격은 Ovi 스토어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즉, Ovi 스토어에서 이러한 게임과 SNS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강세를 띄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하기사 게임의 경우 아예 아이폰 자체가 거의 게임에 최적화되어 나왔기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게임에 최적화 되어있지 않더라도 국내의 위피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성향을 봐도 고스톱과 같은 킬링타임용 게임 다운로드가 많은 것을 보면 심바안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Ovi 스토어의 다운로드 랭킹은 못봤지만 아마도 게임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SNS가 그 다음일 것이고 그 이후가 뉴스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아니라면 Ovi 스토어의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여하튼 간에, 애플의 앱스토어를 견제할 수 있는 가장 큰 오픈 마켓은 노키아의 Ovi 스토어라고 생각이 든다. 적어도 유럽에서는 말이다. 심비안과 노키아 휴대폰의 점유율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어찌 보면 지는 해일 수 밖에 없는 노키아와 심비안이지만 Ovi 스토어를 잘 살려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노키아 휴대폰의 사용 범위 및 사용성을 높힌다면 다시 한번 옛날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꼭 해야 할 것이 바로 개발자들의 지지다. 개발자들의 지지는 쓰기 편하고 막강한 컨텐츠 제작 툴 및 훌륭한 지원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들 중 기존 컨텐츠 유통 시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끌어내린 것과 함께 SDK의 공개 및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MS가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에 대해서 나름 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것도 이미 수많은 윈도 개발자들이 그들이 사용하고 이었던 비주얼 스튜디오라는 개발 툴을 이용하여 윈도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개발자의 확보는 그만큼의 어플리케이션의 확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구글 역시 이클립스라는 잘 알려진 공개 개발 툴을 활용하여 손쉽게 구글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노키아 역시 이러한 개발자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노키아의 심비안용 제작 툴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들은 적이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심비안이 오픈소스로 공개되었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지원 역시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면 Ovi 스토어가 성공하기 어려우며 그것은 곧 노키아와 심비안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애플의 앱스토어의 강력한 도전자로 인정받고 있는 노키아의 Ovi 스토어. 시장이 앱스토어보다 크다는 장점만으로는 앱스토어를 이길 수 없다. 개발자들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끌어내서 다시 한번 노키아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노키아는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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