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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든지 무선랜으로 와이브로를 쓰게 만들어주는 와이브로 공유기, Egg
    Mobile topics 2009. 4. 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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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안개속 상황에서 아이폰을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포기하고 아이팟 터치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비슷한 경우로 구매한지 얼추 8개월정도 지난 듯 싶다. 그리고 지금까지 안나오는 것으로 봐서 아이팟 터치 구매는 옳바른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휴대폰 기능만 못쓸 뿐 나머지는 아이폰과 얼추 비스므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팟 터치를 갖고 다니면서 늘 느끼는 아쉬운 점은 하나다. 아이팟 터치는 아이팟 나노와는 달리 PDA 기능이 상당히 강력하다. WiFi로 무선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으면 아이팟 터치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PDA가 된다. 지금까지 나온 MID(Mobile Internet Device)들 중에서 넷북, UMPC와 같은 PC급 MID를 제외하고는 가장 풀브라우징을 잘 표현해주는 MID가 바로 아이팟 터치다. 아이폰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어지간한 스마트폰(특히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윈도 모바일 탑재 스마트폰)보다 더 모바일 인터넷을 잘 즐기게 해주는 것이 바로 웹킷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사파리를 탑재한 아이폰, 아이팟 터치다. 그렇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과 아이팟 터치는 같이 붙어 있어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과 달리 WiFi가 없는 장소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얘는 휴대폰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와이브로가 탑재된 아이팟 터치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도 이 블로그에서 그런 바램을 적은 적도 있고 말이다.

    그런데 여기저기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재미난 제품을 하나 봤다. 조약돌 모양의 와이브로 CPE가 바로 그것이다. 인터브로라는 회사에서 만든 Egg라는 제품인데 와이브로에 접속해서 그것을 WiFi로 뿌려주는 제품이다. 간단히 얘기하면 Egg는 주변의 WiFi를 지원하는 제품과 WiFi로 통신하며 그 신호를 와이브로로 쏴준다는 얘기다. 결국 Egg는 와이브로 무선 AP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만 있으면 적어도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수도권에서는 어디에서든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진출처 : Todayssppc)

    Egg는 3개의 무선랜을 지원한다(즉, 3대의 단말기까지 지원한다는 얘기다). WiFi를 지원한다면 다 Egg에 붙어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만약 내가 이 제품을 구입한다면 넷북(델 미니9)과 아이팟 터치, 그리고 스마트폰을 붙여서 사용할 듯 싶다. 와이브로의 경우 한달에 30GB까지 지원하는데 월 2만원정도 하니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다(웹하드로 대용량의 영화나 프로그램을 다운받지 않는 이상에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크기가 작고 배터리도 내정형이기에 가방에 이 Egg를 켜놓은 상태로 두고 버스나 전철로 이동하는 도중에 넷북이나 아이팟 터치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뭐 일단 아직 정식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아니다. KT에서 샘플로 전국에 5~6대를 뿌렸다던데 그 중에 하나인 듯 싶다. 하지만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한다. 현재 KT-KTF의 합병으로 인해 정신없는 상태라서 어떤 제품이든 제대로 나올려면 시간이 걸릴 듯 싶고 얘도 와이브로 결합상품으로 2년 약정을 걸고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격에 대한 정보 역시 없어서 얼마선에서 거래가 될 것인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일단 Egg 자체의 기계값으로 한 10만원정도 한다면 구매할 생각이 있기는 하다.

    모처럼 지를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 나왔다. 들리는 얘기로는 작년 하반기에 나와야 할 제품인데 차일피 미뤄지다가 이번에 출시되는 듯 하다는 소식도 들린다. 무엇보다 아이팟 터치 2세대를 보유하고 있다면 얘를 이용하여 와이브로로 스카이프를 통해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경우 1세대이기 때문에 아이팟 터치로 스카이프 사용은 무리고 스마트폰의 WiFi 기능을 이용해서 스카이프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법을 쓰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적절한 가격으로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덧붙임:
    KT에서 본격적으로 Egg를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내장형 배터리로 최대 4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단말기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서 22만원이다. 또한 WiBro 무제한 50 요금제(월 27000원, 50GB)를 가입하면 Egg는 꽁짜, 무제한 30 요금제(월 19800원, 30GB)를 가입하면 10만원을 할인해준다고 한다. 판매는 KT WiBro 홈페이지를 통해서 판매되며 애플 전문 매장인 A#(삼성동), 프레스비(명동)에서도 5월초부터 판매한다고 한다.

    과연 단말기 가격이 22만원이 적정한 가격일까 하는 의문은 들지만 와이브로에 가입되어야만 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무제한 30 요금제를 적용해서 12만원에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질러야 할 물품인데 현재 자금이 딸리는 상황이므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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