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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셀러론과 아톰의 싸움. 서브 노트북 시장에서 넷북의 인기는 언제까지?
    Mobile topics 2009. 2. 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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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넷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 올해도 넷북의 인기는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까지 넷북의 인기가 지속될 것인가? 인텔은 아톰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량해서 넷북 시장을 이끌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름 넷북과 노트북의 미래를 예견해볼려고 한다. 이 이후의 이야기는 철저하게 "개인적인 생각으로 쓰는 글"임을 먼저 밝혀둔다.

    작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끈 넷북 시장을 이끈 모델은 델의 델 미니9, HP의 HP미니, Asus의 eeePC 시리즈 등이다. 대부분이 노트북을 만들고 있는 PC 제조업체며 이들 넷북은 각사의 저사양급 서브노트북과 시장이 겹친다. 통계를 봐도 넷북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저가형 서브노트북 시장의 침체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노트북 제조업체에만 국한된 내용만이 아니다. 인텔이나 AMD와 같은 CPU 및 칩셋 제조업체도 같이 적용된다. 아톰 프로세서 및 플랫폼이 성장할수록 비슷한 위치에 있는 모바일 셀러론 플랫폼은 죽어가고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PC 제조업체 및 칩 제조업체가 서로 제살깎아먹기를 하고 있는 꼴이 되어버린 셈이다.

    넷북이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이유로는 앞의 글에서 설명했듯 저전력으로 인한 배터리 시간, 인터넷을 메인으로 사용하게 되는 사용자 사용패턴, 저렴한 가격 등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모두 커버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경기불황이다. 즉, 불경기다보니 좀더 싼 제품을 찾게 되고 성능적으로 고급 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인터넷 및 기본적인 어플 정도만 돌아갈 수 있도록 한 넷북은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올해까지 불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얘기는 곧 올해까지 넷북은 성장할 것이라는 얘기와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북들

    하지만 언제까지 불경기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의 생각에 따라서 틀리겠지만 대부분 내년 하반기부터는 불경기가 풀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언제까지 인텔이 아톰과 모바일 셀러론을 저울질하지 않을 것이다. 인텔은 과거부터 칩을 제조하면서 늘 저전력 성능을 높여왔다. 센트리노에서 센트리노2로 넘어올 때도 성능향상 및 좀더 저전력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모바일 셀러론칩 역시 마찬가지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조만간 아톰 수준의 저전력을 달성할 것이다. 아톰과 모바일 셀러론은 일단 PC 파워부터 급이 다르다. 센트리노와 모바일 셀러론의 격차도 있지만 아톰과 모바일 셀러론의 차이에 비길바가 아니다. 모바일 셀러론이 탑재된 노트북은 아톰이 탑재된 넷북과는 그 성능의 차이가 틀리다는 얘기다. 인텔 역시 아틈보다는 저가의 노트북 시장으로 모바일 셀러론을 밀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또한 이러한 예상은 많은 전문가들 역시 하고 있는 듯 보인다. 메인 노트북으로는 센트리노2를 사용하는 노트북을, 서브 노트북으로는 모바일 셀러론을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을 쓰도록 유도하고 아톰은 점차적으로 사장시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물론 여기에는 모바일 셀러론 CPU 및 칩셋 가격이 아톰급으로 떨어진다는 것도 함께 포함된 경우다. 그럴 경우에 사용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아톰 플랫폼을 탑재한 넷북일까? 아니면 아톱급의 가격 및 배터리 시간을 유지하는 모바일 셀러론 플랫폼을 탑재한 서브 노트북일까?

    향후 모바일 셀러론을 탑재한 서브 노트북은 적어도 넷북보다 더 좋은 해상도를 지닌 LCD를 채택할 것이며(같은 12인치급이라고 하더라도) 넷북급 배터리 소모시간을 가질 것이라 본다. 인텔 역시 그정도 수준의 모바일 셀러론 칩셋을 개발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저전력 및 최소한의 PC 파워를 지닌 아톰은 자동적으로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그렇게 저가형 서브 노트북과 넷북과의 시장관계는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앞서 썼던대로 위의 내용은 모두 내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다. 아직까지는 허구며 소설과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이렇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은 든다. PC 제조업체 입장에서, 그리고 칩셋 제조업체 입장에서 넷북의 폭발적인 성장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수익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그닥 반가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브 노트북 시장에서 넷북과 모바일 셀러론 탑재 노트북은 저로 겹치는 영역이 많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는 사라져야 할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그래도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는 모바일 셀러론 칩셋이 탑재된 노트북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뭐 다른 사람들은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 아톰도 듀얼코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바일 셀러론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톰이 되었건 모바일 셀러론이 되었건 미래의 일을 예상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얼마든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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