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시간을 버틸 수 있는 에너자이저 넷북, ASUS EeePC 1000HE

최근들어 넷북에 좀 꽂히기 시작했다. 어디서든 블로깅을 즐기기 위한 최고의 솔루션으로 넷북 + 와이프로 솔루션을 주변에서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다. 넷북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 몇번 언급한 적은 있지만 넷북의 종류나 각 넷북에 대한 설명보다는(그런 설명을 언급했던 넷북은 넷북이라 부르기 모호했던 소니의 Vaio P 시리즈 외에는 없는 듯 싶다) 넷북이 갖고있는 포텐셜에 대해서 언급을 많이 했던거 같다.

인가젯에 잠시 들여다보니 재미난 뉴스가 떴기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넷북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여러가지 조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배터리다. 아톰 칩셋을 쓰는 이유로 저전력 소비로 인한 배터리 소모율이 일반 노트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 더 오랫동안 배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키보드가 될 것이다. 입력이 편해야지 키입력이 불편하면 블로깅 하는데 있어서 안좋은 영향을 받을테니 말이다. LCD가 8.9인치인가 11~12인치인가 하는 문제는 어차피 해상도는 1024 x 600으로 거의 고정되다시피 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넷북으로 최근 명성을 다시 떨치고 있는 회사가 있으니 ASUS가 그 주인공 되시겠다. ASUS에서 만든 넷북인 eeePC 시리즈는 다른 것은 몰라도 배터리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델에서 만든 델 미니9이 개인적으로 최고의 넷북(조만간 지를 예정이다 ㅎㅎ)이라고 생각하지만 넷북의 선구자 역할을 맡았던 eeePC 시리즈 역시 넷북이라는 시장안에서는 꽤 괜찮다는 평가다.
이번에 eeePC 1000HE라는 모델을 출시했는데 배터리 시간이 무려 9.5시간이라 한다. Idle 상태(아무것도 안하고 PC만 켜놓은 상태)에서 9.5시간이겠지만 그래도 다른 넷북은 얼추 3~4시간(Idle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꽤 오래 버티는 케이스다. 1000HE는 기존 1000H 모델에서 E가 더 붙은 것으로 E는 Extended(확장)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 확장이 배터리만은 아닐테지만 1000HE는 1000H에 비해서 슈퍼 하이브리드 엔진 배터리(Super Hybrid Engine battery)를 장착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Extended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공개된 사양은 다음과 같다.

- 10인치 LED 백라이트
- 치클렛 키보드
- 802.11b/g/n WiFi
- 블루투스 2.0
- 160GB HDD(10GB Eee 온라인 저장공간 포함)
- 인텔 Atom N280 CPU
- 슈퍼 하이브리드 엔진 배터리 <- 이게 중요한 듯 싶다!

1000H도 나름 잘 팔렸던 모델이었다. 1000HE는 얼마나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치클렛 키보드와 9.5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 만으로 차별화가 분명한 1000HE인지라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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