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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과 다른 변화된 블로그를 위해 해야 할 일...
    Blog 2009. 1. 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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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곤 하는데 요즘들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생각은 과연 내 블로그의 포스트들이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1년, 혹은 2년 뒤에도 읽을꺼리가 되는, 가치가 있는 포스트일까 하는 부분이다. IT 잡지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서 말하는 1년이 지나도 읽을 가치가 있는 잡지 정도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6개월이 지나서 읽었을 때도 충분히 읽을 꺼리가 되는 그러한 글들로 내 블로그를 채웠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즉, 간단히 얘기해서 책으로 발간을 해도 충분히 읽을꺼리가 되는 그러한 내용들이냐로 말한다면 아니다라고 소심하게 말할 수 밖에 없는게 현재 학주니닷컴의 포스트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블로그를 주로 이루는 포스트들을 살펴보면 속보성 IT 이슈들이 대부분이다. 지디넷이나 아이뉴스24와 같은 국내 IT 뉴스사이트에서 나오는 기사나 씨넷, 테크크런치와 같은 해외 언론에서 나오는 기사를 바탕으로 그 기사의 내용을 분석해서 나름 학주니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글을 올리고 있는데 재해석(좋게 말해서는 재해석이고 그냥 느낌이나 반론정도?) 수준이 아닌 그냥 그대로 약간의 살을 덛붙여서 포스팅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많이하게 된다. 냉정하게 말하면 그렇다. 또한 해외 언론에 나온 기사를 빨리 번역해서 속보성 기사로 올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 즉, 뉴스를 재가공하는 2차 창작물과 번역을 바탕으로 하는 의역 포스팅이 주를 이루다보니 신문도 아닌것이 신문흉내를 내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칼럼도 아닌것이 칼럼흉내를 내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그런 포스트들이 과연 생명력이 길 것인가 생각해볼 때 이슈성 포스트들은 짧게는 몇시간, 길어야 일주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이후에는 이미 흘러간 과거의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기록으로서는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간이 지난 후에서의 읽을꺼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뭐 가끔 내 주관을 쭉 담은 글들이 몇건 있기는 하고 그런 글들은 시간이 지나도 어느정도 읽을 가치가 있다고 보여지기는 하지만 1000개가 넘은 포스트들 중에서 그러한 포스트는 1%도 채 안되는거 같다.

    최근에 혜민아빠님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블로그 포스트의 주제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주제의 변화도 되지만 어쩌면 포스트 방향을 바꾸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내가 비록 소설가나 기자들과 같은 전문 글쟁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그에 글을 쓰는 블로거로서 나름 글로 승부를 거는 사람인지라 개인적으로 꿈 중에 하나가 내 블로그의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한권 엮어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라는 해외에서 유명한(아마도 블로그를 엮어서 쓴 책들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을 보면 블로그의 글들을 잘 엮어서, 또 편집을 잘해서 책을 낸 케이스다. 뭐 조엘 온 소프트웨어 정도의 책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많게는 100장, 적게는 50장 정도의 단행권이라도 좋으니 내 이름으로, 내 블로그 포스트로 만들어진 책을 하나 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런 생각을 갖고 내 블로그의 지난 포스트들을 쭉 살펴봤을 때 앞서 얘기했던대로 속보성, 이슈성 포스트들이 대부분인 현 상황에서는 책으로 내는 것은 진짜로 꿈으로 끝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뭔가 심도있는 내용으로 생명력이 긴 글을 써야 하는데 과연 어떻게 글을 써야 그런 글들이 나올까 열심히 고민중이다. 주제를 바꿔야 하는가, 아니면 글 스타일을 바꿔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함께 말이다.

    비록 책을 내지는 않더라도 그런 생각을 갖고 글을 쓴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는 더 깊이가 있는 포스트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지금과 같이 이슈성 글들도 필요하다. 물론 그 이슈성 글이 남들과 같은 내용을 언급하는 것 보다는 그 이슈에 대해서 다시한번 곱씹어보고 나름의 시선으로 재구성해서 다른 시각에서 보는 것을 쓰도록 해야겠지만 말이다. 이런 글들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학주니닷컴 블로그를 만들어왔던 원동력이 바로 그런 글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일단 지금처럼 IT 이슈에 대한 글을 계속 쓰기는 쓰되 적어도 일주일에 1~2회정도는 나름대로 기획을 갖고 심도있는 글들을 시리즈별로 만들어서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제는 지금처럼 IT에 관련된 주제가 될 것이고 아마도 최근들어 모바일쪽으로 관심이 많기 때문에 모바일에 대한 주제로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계속 찾고있다. 어떤 주제로 꾸준히 기획성 글을 써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찾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일단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많다. 시간적, 그리고 지식적인 어려움들이 바로 그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블로깅을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획성 블로깅을 하는 것은 좀 어렵다. 짬시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그쪽으로 아주 박식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료를 계속 찾아가면서 공부하면서 해야하는데 이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로 하는데 앞서 말했던대로 짬시간을 이용하다보니 절대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올해에는 어떻게든 이러한 작업의 기초를 세워둬야 할 듯 싶다. 그래야 오랜 기간 후에도 계속 읽을꺼리가 있는 블로그로 남을게 아닌가.

    당장에 시행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최근들어 블로깅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에 있고 또한 어떤 주제로 기획성 포스트를 쓰는가에 대한 계획도 안서있으며 그 주제를 찾는데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짬시간에라도 계속적으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학주니는 풀타임 블로거는 아니기 때문에 아마추어로서 취미로 하는 블로거로서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 한계 안에서 어떻게든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나름 최적의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봐주시면 고마울 듯 싶다(누가? 이 블로그를 보는, 구독하는 독자들).

    주제를 찾으면 그에 대한 포스팅을 할 것이며 기획이 서면 또 그에 대한 포스팅을 할 것이고 그 다음부터는 기획에 맞게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포스팅을 해 나갈 것이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직까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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