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T*옴니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바일 웹브라우저 전쟁. 오페라 vs IE
    Mobile topics 2009. 1. 7. 09:45
    반응형
    T*옴니아에는 2가지 모바일 웹브라우저가 탑재되어있다. 오페라 모바일과 IE 모바일이 바로 그것이다. T*옴니아는 윈도 모바일 6.1 프로페셔널을 OS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IE 모바일은 기본 탑재사항이다. 그리고 편리한 풀브라우징을 위해 오페라 모바일도 함께 탑재한 듯 싶다. 이로 인해서 T*옴니아 사용자들은 모바일 웹서핑을 할 때 오페라 모바일과 IE 모바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T*옴니아는 스마트폰이다. 윈도 모바일을 채택하고 있으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어플리케이션들도 나름 훌륭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더 좋은 성능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매리트를 갖고 있는게 스마트폰이고 T*옴니아 역시 그런 강점을 누릴 수 있다. 또한 Wi-Fi로 무선인터넷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어서 다양한 모바일 웹브라우징을 누릴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2가지 장점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사용이 손쉽다는 것이다. 물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에는 아웃룩과의 동기화로 메일이나 일정관리, 할 일 관리, 주소록 관리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포함되고 말이다.


    앞서 스마트폰은 Wi-Fi로 무선인터넷 연결이 쉬워서 모바일 웹브라우징이 간편하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때 사용하는 것이 모바일 웹브라우저다. 현재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에서의 강자는 오페라다. 자체 엔진을 탑재한 오페라 모바일과 웹뷰어 형식의 오페라 미니가 있는데 이 오페라 웹브라우저군이 모바일 시장에서 가히 MS의 IE급 파워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물론 데스크탑 시장에서의 오페라는 1%도 채 안되는 점유율을 지니고 있지만 그 서러움을 모바일 시장에서 날리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폰의 사파리 모바일과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 들어가있는 크롬 모바일, 윈도 모바일에 기존으로 탑재되어있는 IE 모바일, 설치형 모바일 웹브라우저인 SkyFire 등 다양한 모바일 웹브라우저가 존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T*옴니아에 IE 모바일과 함께 오페라 모바일을 함께 탑재해서 제공하고 있다.

    오페라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특징은 웹표준을 가장 잘 지키는 풀브라우져라는 것이다. 웹표준을 잘 지키는 사이트(혹은 서비스)는 거의 PC급의 화면을 보여주는게 특징이다. 특히 블로그와 같은 웹표준을 따르는 서비스에서는 가히 최고의 웹브라우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모바일 상에서다). 플래시도 잘 되고(잠깐 T*옴니아를 써봤는데 이 블로그도 잘 표현된다. YouTube도 잘 나오고), 어지간한 포탈 사이트들도 안깨지고 잘 나온다. 물론 ActiveX로 떡칠한 사이트들은 대부분의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는 접근하기 어렵지만 말이다(이는 모바일 IE도 마찬가지다). 데스크탑용 오페라 웹브라우저는 웹표준을 잘 지키는 웹사이트를 매우 빠르게 보여주는 것과 가벼움으로 승부하고 있는데 그러한 장점이 모바일에도 그대로 녹아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오페라의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의 점유율은 데스크탑 시장에서 IE의 점유율과 비교할 만큼 압도적이다.

    모바일 IE는 MS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윈도 모바일 플랫폼에 거의 기본 탑재가 되는 웹브라우저다. 간단히 얘기해서 윈도 XP를 설치하면 IE6가 기본으로 설치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물론 뺄 수도 있지만서도 -.-). 윈도 모바일이 버전이 5에서 6으로 바뀌면서 모바일 IE도 버전업이 되었는데 예전 포켓 IE 시절과 비교해서 지금의 모바일 IE는 정말로 많이 발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바일 IE는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거의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풀브라우징이 제대로 지원안되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만만치 않은 자원을 잡아먹는 괴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IE와 함께 PC뷰어라는 웹뷰어 형식의 풀브라우징이 지원되는 웹브라우저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오페라 미니와 함께 제공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MS는 모바일 IE가 아닌 윈도 모바일 7에서 제공될 것이라 예측되고 있는 모바일 IE6에 더 기대를 갖고 있는거 같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한 바가 있는 모바일 IE6는 데스크탑용 IE6와 같은 풀랜더링 엔진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웹표준을 잘 지키는 사이트는 PC급 풀브라우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플래시도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페라와 차별을 둔다고 하는데 이번에 오페라 모바일 9.5 버전(아직은 베타)이 나오면서 이러한 차별성은 많이 줄었다는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언제 출시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며 아직 개발도 다 완성된 것이 아니고 지지부진하다는 소식도 들은거 같아서 불확실하다.

    T*옴니아에 이 두가지 모바일 웹브라우저가 탑재됨으로 인해서 앞서 말했다시피 사용자는 웹브라우저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향후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오페라와 MS의 홍보전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많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가 향후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T*옴니아 뿐만 아니라 이후에 나올 윈도 모바일용 스마트폰에서도 이러한 선택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모바일 IE보다는 오페라 모바일이 판정승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라는게 주변에서 T*옴니아를 쓰는 사람들의 평가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미라지(블랙잭2)와 사가 등에서도 똑같이 모바일 IE와 오페라 모바일이 같이 탑재되어 있는데 상황은 마찬가지다(오페라의 판정승).

    T*옴니아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페라와 MS는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페라의 경우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동작하는 반면 모바일 IE(이후에 나올 모바일 IE6도 마찬가지)는 윈도 모바일에서만 돌아간다(데스크탑에서도 파이어폭스나 오페라가 플랫폼에 독립적인데 비해 IE6, IE7은 윈도에서만 돌아간다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즉, 모바일 IE(이후에 나올 모바일 IE6)의 성공여부는 결국 윈도 모바일 플랫폼의 활성화가 얼마만큼 진행되고 있는가에 달렸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심비안(50%), RIM(16%), iPhone OS X(13%)에 이은 11%에 불과한 점유율(또 그나마 모바일 리눅스가 3위로 치고 올라올려고 한다)로 인해 그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보여진다. 뭐 MS는 모바일 IE 만큼이나 윈도 모바일 확산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며 내년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윈도 모바일 7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여하튼 T*옴니아 안에서 열심히 치고받고 싸우고 있는 두 모바일 웹브라우저인 오페라 모바일과 모바일 IE. 과연 그 좁디좁은 T*옴니아 안에서 살아남는 것은 뭐가 될 것인가? ^^;

    Powered by ScribeFire.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