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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갖고 다니고 싶은 유혹을 불러 일으키는 포켓 노트북, Sony Vaio p SerisMobile topics 2009. 1. 9. 08:38반응형소니에서 소형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포켓 노트북 시리즈를 내놓았다.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포켓 노트북인데 아톰 Z530(1.6GHz)와 Z520(1.33GHz)을 탑재한 Vaio p 시리즈(VGN-P15, VGN-P13)가 바로 그것이다. CES 2009에서 공개되는 포켓 노트북인데 공개 시기를 맞춰 어제(1월 8일) 블로거들에게 같이 공개를 하게 되었다.
어제 청담동의 더 겔러리라는 곳에서 소니는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Vaio p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는데 나 역시 초대되었기에 늦게나마 참석했다. 뭐 소니의 최신 노트북을 볼 수 있다는 것 때문도 있지만 선물로 청바지(!)를 준다는 얘기 때문에 갔다는게 더 옳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거기서 본 소니 Vaio p 시리즈를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 참고로 사진이 많다. 스크롤 압박이 있으니 양해를 ^^ *
행사장 입구에 있었던 배너. 참 심플한 디자인이다 ^^;
도착했을 때는 소니 관계자가 Vaio p 시리즈 제품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8인치의 화면인데 1600 x 768이라는 엄청난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남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론 글씨는 깨알같겠지만. -.-;
재미난 기능이었는데 좌우로의 폭이 넓다보니 윈도 정렬기능을 사용하면 저렇게 2~3개의 인터넷 창도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되는거 같다.
가장 중요한 사양부분이다. 앞서 얘기했던 대로 Vaio p 시리즈는 Atom 프로세서 Z530(P15), Z520(P13)을 사용했고 윈도 비스타 홈 에디션을 탑재했으며 2GB 메모리에 저장장치는 HDD타입이 아닌 SSD 64GB(P15), 60GB(P13)를 채용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159만 9천원과 119만 9천원(그냥 160만원과 120만원 -.-)으로 다른 소형 노트북(넷북 포함)보다 좀 비싼 편이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났다.. 길다.. -.-;
공개된 Vaio p 시리즈를 한번 살펴보자.
소니 Vaio 시리즈들의 특유의 키보드 스타일을 그대로 채용했으며 좌우의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그리고 8인치의 작은 화면이지만 해상도가 높아서 답답하다는 느낌은 안든다. 하지만 글씨가 너무 작아서 어르신들 보기에는 좀 애로사항이 꽃필듯....
접었을 때는 여자들 핸드백에 넣거나 남자들 서류가방에 쏙 들어갈 수 있는 무슨 도시락과 같은 모양이 된다. 실질적으로 모빌리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가히 최고에 가깝다.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 한번 들어봤는데 594g(P15), 620g(p13)이라는 가벼움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넷북도 어지간하면 1kg이기에 상대적으로 더 가볍다는 느낌이다. 그렇기에 이동성 측면에서는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할 수 있는게 아닐까...
같이 제공되는 파우치와 함께 보면 정말로 소니는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Vaio p 시리즈는 검은색, 흰색, 녹색, 붉은색의 모델을 출시했는데 색을 4 레이어를 통해서 뭔가 깊은 맛이 나타나도록 신경을 썼다. 특히나 붉은색 모델은 여자들이 갖고 다니기에는 악세서리로도 좋을 정도로 간지가 줄줄난다.
실제로 크기를 비교할려면 비교대상이 있어야 한다. Vaio p 시리즈가 얼마나 작은지를 확인하기 위해 T*옴니아와 크기 비교를 해봤다. T*옴니아는 스마트폰이지만 여하튼 휴대폰이기에 얼추 2배 크기인 Vaio p 시리즈의 작은 크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 소니 바이오의 제품 모델을 맡았던 이천희와 이채영이 와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이천희는 드라마 대왕세종과 오락프로인 패밀리가 떴다에서 많이 봐왔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관심이 갔다. 그리고 이채영이라는 여자 탤런트는 잘 안알려졌는데 이번에 시작한 드라마 천추태후에 나온다고 한다.
모랄까. 연예인이라고 그런가. 뭔가 포스가 느껴진다. 그게 잘 안알려진 연예인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이 카메라에 연예인을 찍을 줄은(그것도 그렇게 가까이) 생각조차 못했다.
이번 행사에 온 목적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청바지를 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리바이스 시그니쳐 청바지였는데 내가 주문했던 사이즈보다 작은게 왔다. 사이즈가 안맞으면 리바이스 시그니쳐 매장에서 바꿀 수도 있다고 하는데 집에 와서 입어보니 좀 작아서 조만간 바꾸러 가야할 듯 싶다.
소니의 새로운 포켓 노트북인 Vaio p 시리즈. 소니 관계자는 Vaio p 시리즈는 넷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Vaio p 시리즈의 주 타겟은 20~30대의 젊은 층이라고 한다. 일단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볼 때 남자보다는 여자쪽에 포커스를 맞춰져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성능도 Z520, Z530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아서 그런대로 쓸만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가격에 비추어 사용성을 생각해보자면 얘기는 좀 달라진다. 포켓 노트북은 컨셉상 경쟁 대상은 다름아닌 넷북이 될 것이다.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이상 개발용은 아닐 것이고 인터넷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오피스 작업(문서작업 및 스케쥴 관리 등)이 주가 될 것인데 시중에 나와있는 넷북의 컨셉이 바로 그런 부분에 맞춰져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아톰 프로세서는 아톰 프로세서다. 이번 Vaio p 시리즈가 채택한 가격(160만원, 120만원)은 포켓 노트북 치고는 좀 비싸다는 생각이다. 모빌리티에 대한 강점과 디자인, 그리고 소니라는 브랜드 가치만으로 저 가격의 가치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쩌면 가격이 Vaio p의 발목을 잡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최근 사람들의 PC 사용 패턴이 데스크탑에서 인터넷으로 많이 옮겨간 상태다. 인터넷 서비스에서 어지간한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고 또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다. 데스크탑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은 아마도 앞으로 음악이나 동영상 재생, 게임 정도밖에 없을 듯 싶다. 오피스 어플리케이션마저 구글앱스처럼 웹으로 옮겨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인터넷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격이 저렴한 소형 노트북인 넷북 시리즈들이 작년에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소니의 Vaio p 시리즈 역시 이러한 사용자들의 PC 사용 패턴에 기인해서 제작된 포켓 노트북이라 생각이 든다. 다른 넷북이나 소형 노트북에 비해 미려한 디자인에 모빌리티를 강조한 가벼움. 갖고 다니고 싶은 유혹을 가지게 만드는 저 실루엣. 소니라는 브랜드가 갖고있는 이미지 등 Vaio p 시리즈가 갖고 있는 매력은 매우 많은 편이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다시피 가격 부분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구나 싶다. 작년에 넷북이 엄청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모빌리티 특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제위기로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노트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과연 소니가 미려한 디자인, 모빌리티를 강조한 무게, 소니라는 브랜드 파워만으로 가격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는 한번 지켜봐야 할 듯 싶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