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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워즈니악이 말하는 암울한 아이폰과 아이팟의 미래
    Mobile topics 2008. 10. 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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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최근 아이팟 나노 4세대와 아이팟 터치 2세대를 내놓고 아이폰으로 한참 뜨거워진 애플 라인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존 아이팟 나노보다 더 쌈팍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나노 4세대와 배터리 효율과 더 미려해진 디자인으로 돌아온 터치 2세대에 많은 애플 매니아들은 열광하고 있다. 게다가 3G 아이폰의 폭발적인 판매량으로 이미 500만대 이상을 팔았으며 이것은 애플의 전설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파죽지세의 애플에 딴지 아닌 딴지를 걸어버린 이가 있으니 그는 다름아닌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다. 그는 이미 1987년에 애플을 떠났지만 그동안 계속 애플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고 애플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스티브 잡스 못지 않은 우상으로 떠받쳐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아이팟과 아이폰에 대해 쓴소리를 했는데 지금의 가장 인기있는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이 조만간 그 위상에 흔들림이 올 것이라는 거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되고 있어 사람들이 구매하는데에 슬슬 한계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니의 워크맨을 예로 들면서 아이팟이 조만간 한계에 부딛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그는 아이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는데 아이폰의 플랫폼인 iPhone OS X가 폐쇄형이기 때문에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구글 안드로이드에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폐쇄형은 개방형에 비해 성장에 한계가 있고 폐쇄형으로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100% 다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은 플랫폼을 공개함으로 전 세계의 개발자들을 상대로 성능향상을 꾀하고 있는데 애플은 그렇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가 아이폰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말이다.

    뭐 애플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MS의 스티브 발머 등이 이런 얘기를 하면 왠지 애플에 대한 질투때문에 그럴 것이라 생각을 하겠지만 다름아닌 스티브 워즈니악의 발언이라 한번 깊게 새겨 볼 필요는 있다. 아이팟의 경우 아이팟 터치가 기존 아이팟 나노에 비해 Wi-Fi 지원 및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지원으로 기존 MP3P에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었다고는 하지만 아이폰과 분명 중복되는 부분이 존재하고 아이폰의 경우 HTC나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업체 뿐만 아니라 MS의 윈도 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플랫폼과도 싸워야 하는 입장인지라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플은 예전부터 철저하게 폐쇄적인 공급망 및 플랫폼 정책을 가져왔기 때문에 그로 인해 슬슬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폰의 경우 SDK(개발툴)가 공개되었기는 했지만 매킨토시 전용이고(Mac OS X에서만 돌아간다) 다른 PC에서의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개발자 수급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또한 커널 역시 공개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디버깅 하는데도 문제가 있다(하기사 이 부분은 윈도 모바일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워낙 많은 레퍼런스가 있어서 손쉽게 극복하고 있다). 앱스토어를 통해서 플랫폼 확산에 나름 자신하고 있는 애플이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플랫폼 공개 및 SDK의 멀티 플랫폼화를 생각해봐야 할 듯 싶다. 당장에 나 역시 아이팟 터치에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짜고는 싶지만 맥이 없는 관계로 못짜는 상황이니 말이다(하기사 있어도 귀찮아서 안짜게 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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