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는 신생 웹 사이트 하나를 둘러 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한다.

돈 주는 블로그 사이트, 문제있다! (ZDNet Korea)
Pay-for-blogging site raises questions (CNetNews.com)

바로 Associated Content(이하 AC)라는 웹 사이트가 그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 웹 사이트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위의 기사에서 소개하는 것에 의하면 사용자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게제하는 정보 포탈이며 다른 포탈 서비스 등에 자기 웹 사이트에 있는 컨텐츠의 사용 라이센스를 공급하는 서비스라고 하고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른 사람들의 컨텐츠를 사서 AC 웹 사이트에 게제하고 다른 포탈 사이트 등에 AC 웹 사이트에 있는 컨텐츠의 사용 라이센스를 공급한다는 얘기다.

AC 웹 사이트에 한번 들어가서 대충 훓어본 결과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 생각에는 이런 사이트 같았다. AC 웹 사이트 운영자가 블로거나 아니면 뭔가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서 컨텐츠를 산다. 여기서 ZDNet Korea의 제목과 같은 돈 주는 블로그라는 말이 나오는거 같았다. 그리고 산 컨텐츠의 소유권은 AC가 갖게 되고 AC는 그 컨텐츠를 잘 다듬어서(편집이 가능한 이유는 컨텐츠의 소유권을 블로거나 컨텐츠 제작자에게서 샀기 때문이다) AC 웹 사이트에 게제를 한다. 그리고 다른 포탈 사이트가 해당 컨텐츠를 사용할려고 할 때 그 사용 라이센스를 포탈 사이트에 제공하고 또 그 금액을 받는 구조로 되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설명대로라면 AC는 평범한 사람들이 쓴 독창적인 컨텐츠들을 모아놓은 새로운 미디어 사이트처럼 보인다. 그런데 왜 논란이 일어날까?

AC는 컨텐츠 소유권을 사서 AC 웹 페이지에 게제할 때 구글 검색엔진에 잘 노출될 수 있도록 편집을 한다. 또 각 컨텐츠에는 모두 구글 애드센스를 설치하고 해당 컨텐츠는 구글 애드센스에 노출되는 광고와 잘 연관이 되도록 편집을 한다. 즉, 구글 광고에 최적화된 컨텐츠로 재편집되어서 AC 웹 페이지에 게제된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미국에서 검색 엔진에 컨텐츠를 최적화 시키는 서비스는 AC 말고도 여러개가 있다. 그런데 유독 AC가 논란의 중심이 되는 이유는 AC의 이사들 중 2명의 이사, 바로 북아메리카에서 구글의 광고 사업부를 이끄는 팀 암스트롱과 소프트뱅크 캐피털의 경영 담당 파트너인 벤처 자본가 에릭 히퓨 때문이다. 에릭 히퓨는 공교롭게도 야후의 이사이기도 하다. 구글에 관련된 사람과 야후에 관련된 사람이 AC의 이사로 있기 때문에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서치 엔진 랜드 편집자인 데니 셜리번이 말한다.

또 합법적인 콘텐츠 시장과 전적으로 마케팅을 위해서만 콘텐츠를 생성하는 소위 ‘애드센스용으로 급조된’ 회사의 차이는 회사의 의도와 기사의 품질이라고 랜드 피시킨은 말했다. 그리고 AC와 같은 서비스 사이트의 문제는 이런 사이트에서 나오는 컨텐츠들의 상당수가 질이 낮은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한 수준이 낮은 컨텐츠를 구글 검색의 상위에 노출시키기 위해 키워드들을 하이퍼링크를 통해서 다른 컨텐츠에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페이지랭크를 올린다는 점이다. 이렇게 페이지랭크를 조작함으로 검색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AC와 같은 서비스 회사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AC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이러한 검색의 회색지대를 이용한 서비스 가운데 구글 경영자가 자리잡고 있다는 데에 있다.


기사에 의하면 구글과 팀 암스트롱은 이미 사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으며 구글 경영진과는 이미 잘 정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이사인 에릭 히퓨는 AC와 같은 서비스가 왜 논란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솔직히 얘기하면 컨텐츠의 품질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AC의 컨텐츠 배포 방식에는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다. 기사에서도 배포 방식의 문제점을 꼽았지만 저렇게 배포를 하게되면 검색시 동일한 컨텐츠를 올려놓은 여러 사이트가 검색될 수 있다. AC가 컨텐츠 사용 라이센스를 다른 포탈 서비스에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중복 컨텐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C와 같은 서비스에서 해야할 일로 끊임없이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서 배포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질 컨텐츠의 확산 보다는 좋은 컨텐츠를 확산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저런 서비스 사이트를 만들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그런데 확실히 문제가 있다. 국내의 포탈 서비스 검색 엔진은 자기 포탈 서비스에 있는 컨텐츠들을 먼저 검색해서 상위에 올려놓는다. 구글과 같은 웹 페이지 검색이 아니라 통합 검색이라고는 하지만 자기 데이터들을 먼저 검색하기 때문에 AC와 같은 서비스 회사는 위력을 발휘할 수 없을 듯 하다. 미국에서 구글, 야후와 같이 웹 페이지 인덱싱을 이용한 검색을 우선으로 하는 검색 엔진에서는 위력을 발휘하겠지만 말이다. 어떻게 보면 웹2.0에 걸맞는 수익사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구글이 대단하기는 대단하다. 예전에 EBS에서 해준 구글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았을 때도 느꼈지만 적어도 미국에서는 구글을 잘 이용하기만 해도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 엔진 최적화니 뭐니 하는 방법은 미국같은 곳에서나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는 서글픈(?) 생각을 하게 된 이야기였다.

생각해보니 각 언론사닷컴의 컨텐츠에 대해서는 각 포탈 사이트들이 게시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문제는 각 포탈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자기 포탈에 있는 데이터들을 먼저 검색하니 언론사닷컴에 있는 컨텐츠보다는 자기 포탈 데이터가 먼저 나올 것이고 또 언론사닷컴의 내용도 나올터이니 위에서 문제가 되었던 중복 컨텐츠 검색도 나올듯 하다. 하지만 현재 언론사닷컴은 위에서 언급한 AC와 같은 수익은 못받고 있으니 역시나 한국과 미국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라는 생각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free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 뭔가 신기합니다. 0 _0)
    저런 생각을 할 수 도 있는 거군요.
    어떻게 저걸 한국 시장에 맞출 수 없을까요? ㅎㅎ - ㅠ-)
    (freeism 또 정신 놓는다 또... 냉수먹고 속 차려!! ㅋㅋ)

    2007/07/13 16:2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제글 밑에서도 썼지만 한국에서 적용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뭐 각 포탈 사이트의 검색결과에 상위에 노출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안다면야 가능하겠지만요. ^^;

      2007/07/13 16:32
  2. BlogIcon nob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회사도 있다니 대단들 하십니다..

    2007/07/13 17:1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미국에 보면 구글, 야후 등의 검색엔진에 최적화 시켜주는 솔루션 업체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저런 회사도 그런 회사들 중 하나겠지만요.

      2007/07/13 17:54
  3. BlogIcon 아톰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쉬울것 같은데 진짜로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그래서 다음으로는 돈이라도 내서 살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정말로 나더군요. 생각보다 저런사람들에게 돈내는 웹사이트만 더 잘뜨더라구요

    2008/07/31 02:07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
1. RSS 역사
2. RSS Feed의 요청
3. RSS Feed의 배급

RSS Feed의 요청이 있으면 요청을 받은 웹 사이트는 RSS Feed를 배급해야 한다. 그럼 RSS Feed 배급을 하는 웹 사이트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RSS Feed 배급

RSS Reader나 개인화 페이지와 같은 프로그램으로부터 구독이 되어 RSS Feed를 요청을 받게 되면 요청을 받은 웹 사이트는 요청받은 내용을 RSS 형식의 Feed로 만들어서 요청한 프로그램에게 전송한다. 이 과정을 RSS Feed 배급이라고 한다. 자신의 컨텐츠를 요청한 프로그램에게 전달하는 것을 배급하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RSS를 지원하는 웹 사이트는 한마디로 RSS Feed 배급이 가능한 웹 사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블로그

RSS와 블로그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를 지니고 있다. 블로그는 초창기부터 컨텐츠 배급에 대한 부분을 RSS와 트랙백으로 해결했다. 트랙백은 자신의 컨텐츠와 관련이 있는 컨텐츠에 자신의 컨텐츠가 관련이 있음을 알리는 방법으로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컨텐츠로 끌어오는 역할을 맡았다. RSS는 자신의 컨텐츠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컨텐츠에 오지 않아도 자신의 컨텐츠를 볼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즉, 트랙백은 트래픽을 자신에게 갖고 오는 역할을, RSS는 트래픽을 사용자에게 전가시키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사용자가 블로그의 컨텐츠를 보다가 트랙백으로 온 부분을 클릭을 하면 트랙백에 해당하는 컨텐츠로 이동하지만 RSS Reader를 통해서 블로그의 컨텐츠를 보는 사용자는 해당 컨텐츠로 접속하지 않아도 RSS Reader만으로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이 RSS와 트랙백의 차이점이다. 개인화 페이지는 좀 성격이 다르지만 말이다(개인적으로 개인화 페이지는 RSS의 형식을 빌린 트랙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블로그가 컨텐츠 배급 부분을 RSS에 맡김으로서 자동화된 컨텐츠 배급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블로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RSS의 사용도 그에 비례해서 증가하게 되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한 컨텐츠들이 RSS를 통해서 다른 사용자들에게 손쉽게 전달될 수 있었기 때문에 블로그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 즉, 블로그와 RSS의 결합은 서로에게 진정한 윈-윈 결합이었던 것이다.

블로그가 어떻게 RSS를 초창기부터 지원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면, 일반적인 웹 사이트는 HTML 형식으로 되어있다. ASP나 PHP, JSP 등의 서버 사이드 언어 역시 웹 브라우저에서는 HTML 형식으로 변환되어 보여진다. HTML은 표현 위주의 스크립트 언어다. 주로 웹 페이지 모양에 중점을 두는 스크립트 언어이기에 그 구조가 엉망이다. 컨텐츠의 표현과 디자인에 대한 표현 모두가 HTML 문서에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효율적 구조로 되어있는 HTML 문서는 컴퓨터가 요약하고 정리하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XHTML 형식이다. 간단히 얘기해서 XML + HTML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블로그는 XHTML 구조에 CSS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 디자인에 관련된 부분은 CSS에 맡기고 전체적인 틀과 컨텐츠의 개요(메타 정보 포함), 내용등은 XHTML에서 맡아서 2분화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구조적으로 형식이 바뀌었다. 그래서 XML 형식으로 되어있는 RSS 형태로 쉽게 컨텐츠의 제목, URL, 내용, 그리고 사용된 이미지의 제목, URL 등을 변환시킬 수 있었다. 구조화된 블로그이기에 규격화된 RSS로 변환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위에서 얘기했듯 블로그와 RSS는 정말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지금의 위치에까지 이르게 했다.

언론사 웹 사이트

RSS Feed 배급을 블로그만 하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의 확산과 RSS의 뛰어난 배급력을 확인한 언론사 웹 사이트 담당자들은 자신들의 웹 사이트에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소식들을 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쌓이게 된다. 언론사 웹 사이트에서 만들어진 컨텐츠들이야 말로 빠른 배급력이 필요로 하는 속보성 컨텐츠이기 때문이다. 언론사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는 바로 기사다. 기사는 빠른 전달이 생명이다. 그들은 매번 웹 사이트에 새로운 기사들을 노출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새로운 기사가 나왔다는 사실을 누구에게 알릴 방법이 마땅치 못하다는 것이다. 독자들로 하여금 주기적으로 웹 사이트에 방문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열혈 독자들이라면 시간대마다 방문할지도 모르지만 일반 네티즌의 경우 하루에 1~2번정도 방문하지 않을까?) 포탈 사이트에 기사를 송부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언론사와 중복 기사 등의 문제로 제대로 노출이 안될 수 있고 하니 말이다.

언론사 웹 사이트야말로 내가 생각하기에 RSS를 제일 잘 이용해야 할 웹 사이트가 아닌가 싶다. 일단 RSS는 배달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독자가 직접 웹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 자기가 갖고있는 RSS Reader 등을 통해서 기사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RSS Reader의 갱신 주기에 따라 틀리지만 거의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 갱신시켜준다. 즉, 언론사 웹 사이트 입장에서는 RSS는 최고의 배급 방법이 될 수 있다.

요즘 국내에서 대부분의 언론사 웹 사이트가 RSS와 같은 신디케이션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전체 요약과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각 세션별로도 지원한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자기가 원하는 세션만을 골라서 기사를 받아볼 수 있고, 혹은 전체적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RSS를 지원하지 않는 언론사는 내가 알리고는 연합뉴스 정도다(하기사 연합뉴스는 뉴스 컨텐츠를 파는 언론이니 약간 성격이 다를 수 있겠다). 그리고 지방 일간지도 요즘은 많이 RSS를 지원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머지않아 언론사 웹 사이트들은 대부분 RSS를 지원할 것으로 본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기사의 생명인 시간과 배급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솔루션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RSS 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에 대한 이전 글들 :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RSS의 역사)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RSS Feed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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