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 (RSS Feed의 배급)IT topics 2007. 6. 18. 10:10반응형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
1. RSS 역사
2. RSS Feed의 요청
3. RSS Feed의 배급
RSS Feed의 요청이 있으면 요청을 받은 웹 사이트는 RSS Feed를 배급해야 한다. 그럼 RSS Feed 배급을 하는 웹 사이트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RSS Feed 배급
RSS Reader나 개인화 페이지와 같은 프로그램으로부터 구독이 되어 RSS Feed를 요청을 받게 되면 요청을 받은 웹 사이트는 요청받은 내용을 RSS 형식의 Feed로 만들어서 요청한 프로그램에게 전송한다. 이 과정을 RSS Feed 배급이라고 한다. 자신의 컨텐츠를 요청한 프로그램에게 전달하는 것을 배급하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RSS를 지원하는 웹 사이트는 한마디로 RSS Feed 배급이 가능한 웹 사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블로그
RSS와 블로그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를 지니고 있다. 블로그는 초창기부터 컨텐츠 배급에 대한 부분을 RSS와 트랙백으로 해결했다. 트랙백은 자신의 컨텐츠와 관련이 있는 컨텐츠에 자신의 컨텐츠가 관련이 있음을 알리는 방법으로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컨텐츠로 끌어오는 역할을 맡았다. RSS는 자신의 컨텐츠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컨텐츠에 오지 않아도 자신의 컨텐츠를 볼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즉, 트랙백은 트래픽을 자신에게 갖고 오는 역할을, RSS는 트래픽을 사용자에게 전가시키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사용자가 블로그의 컨텐츠를 보다가 트랙백으로 온 부분을 클릭을 하면 트랙백에 해당하는 컨텐츠로 이동하지만 RSS Reader를 통해서 블로그의 컨텐츠를 보는 사용자는 해당 컨텐츠로 접속하지 않아도 RSS Reader만으로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이 RSS와 트랙백의 차이점이다. 개인화 페이지는 좀 성격이 다르지만 말이다(개인적으로 개인화 페이지는 RSS의 형식을 빌린 트랙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블로그가 컨텐츠 배급 부분을 RSS에 맡김으로서 자동화된 컨텐츠 배급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블로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RSS의 사용도 그에 비례해서 증가하게 되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한 컨텐츠들이 RSS를 통해서 다른 사용자들에게 손쉽게 전달될 수 있었기 때문에 블로그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 즉, 블로그와 RSS의 결합은 서로에게 진정한 윈-윈 결합이었던 것이다.
블로그가 어떻게 RSS를 초창기부터 지원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면, 일반적인 웹 사이트는 HTML 형식으로 되어있다. ASP나 PHP, JSP 등의 서버 사이드 언어 역시 웹 브라우저에서는 HTML 형식으로 변환되어 보여진다. HTML은 표현 위주의 스크립트 언어다. 주로 웹 페이지 모양에 중점을 두는 스크립트 언어이기에 그 구조가 엉망이다. 컨텐츠의 표현과 디자인에 대한 표현 모두가 HTML 문서에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효율적 구조로 되어있는 HTML 문서는 컴퓨터가 요약하고 정리하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XHTML 형식이다. 간단히 얘기해서 XML + HTML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블로그는 XHTML 구조에 CSS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 디자인에 관련된 부분은 CSS에 맡기고 전체적인 틀과 컨텐츠의 개요(메타 정보 포함), 내용등은 XHTML에서 맡아서 2분화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구조적으로 형식이 바뀌었다. 그래서 XML 형식으로 되어있는 RSS 형태로 쉽게 컨텐츠의 제목, URL, 내용, 그리고 사용된 이미지의 제목, URL 등을 변환시킬 수 있었다. 구조화된 블로그이기에 규격화된 RSS로 변환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위에서 얘기했듯 블로그와 RSS는 정말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지금의 위치에까지 이르게 했다.
언론사 웹 사이트
RSS Feed 배급을 블로그만 하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의 확산과 RSS의 뛰어난 배급력을 확인한 언론사 웹 사이트 담당자들은 자신들의 웹 사이트에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소식들을 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쌓이게 된다. 언론사 웹 사이트에서 만들어진 컨텐츠들이야 말로 빠른 배급력이 필요로 하는 속보성 컨텐츠이기 때문이다. 언론사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는 바로 기사다. 기사는 빠른 전달이 생명이다. 그들은 매번 웹 사이트에 새로운 기사들을 노출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새로운 기사가 나왔다는 사실을 누구에게 알릴 방법이 마땅치 못하다는 것이다. 독자들로 하여금 주기적으로 웹 사이트에 방문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열혈 독자들이라면 시간대마다 방문할지도 모르지만 일반 네티즌의 경우 하루에 1~2번정도 방문하지 않을까?) 포탈 사이트에 기사를 송부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언론사와 중복 기사 등의 문제로 제대로 노출이 안될 수 있고 하니 말이다.
언론사 웹 사이트야말로 내가 생각하기에 RSS를 제일 잘 이용해야 할 웹 사이트가 아닌가 싶다. 일단 RSS는 배달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독자가 직접 웹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 자기가 갖고있는 RSS Reader 등을 통해서 기사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RSS Reader의 갱신 주기에 따라 틀리지만 거의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 갱신시켜준다. 즉, 언론사 웹 사이트 입장에서는 RSS는 최고의 배급 방법이 될 수 있다.
요즘 국내에서 대부분의 언론사 웹 사이트가 RSS와 같은 신디케이션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전체 요약과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각 세션별로도 지원한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자기가 원하는 세션만을 골라서 기사를 받아볼 수 있고, 혹은 전체적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RSS를 지원하지 않는 언론사는 내가 알리고는 연합뉴스 정도다(하기사 연합뉴스는 뉴스 컨텐츠를 파는 언론이니 약간 성격이 다를 수 있겠다). 그리고 지방 일간지도 요즘은 많이 RSS를 지원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머지않아 언론사 웹 사이트들은 대부분 RSS를 지원할 것으로 본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기사의 생명인 시간과 배급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솔루션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RSS 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에 대한 이전 글들 :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RSS의 역사)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RSS Feed의 요청)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