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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S+S의 본격 시동인가.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 가동~IT topics 2008. 8. 22. 19:26반응형
MS가 요즘 웹2.0의 핵심(?)이라 불리고 있는 SaaS(Service as a Software) 개념을 자신들의 개념으로 확장한 S+S(Software + Service)를 본격적으로 시도할려고 하고 있는듯 보인다. 이는 최근에 베타오픈을 한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이다.
MS의 S+S는 그럼 어떤 개념인가?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의 약점을 웹서비스를 이용하여 보안하자는 것이 기본개념이 아닐까 싶다. 오피스 라이브의 경우 MS오피스 프로그램은 윈도 기반의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으로 여기서 만들어진 문서 데이터들은 그 오피스가 설치된 PC에 한해서 저장하고 읽을 수 있다. 즉, 파일이 PC에 남기 때문에 이 파일을 USB나 메일을 통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지 않는 이상에는 계속 한군데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데 이번에 내놓은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를 이용하면 MS 오피스에서 만든 문서를 워크스페이스에 저장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워크스페이스에 접속해서 해당 문서를 편집할 수 있게 된다. 이름 그대로 작업장소를 제공해준다는 의미다. 이로서 MS 오피스 문서를 어디서든지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S+S는 일단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이 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PC에 설치되어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는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보여주기까지는 할 수 있지만 편집은 PC에 설치된 MS 오피스에 맡기는 방식이다. SaaS를 이용한 웹오피스 프로그램인 구글 독스나 조호오피스, 싱크프리 오피스 등도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아무리 그래도 PC에 설치된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인 MS 오피스의 성능에는 못쫒아온다. 그래서 MS는 구지 웹에 기존 오피스보다 성능이 낮은 웹오피스를 만드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개념을 잡은 듯 싶다. 그러면서 점점 어플리케이션의 성능도 높히고 간소화 시켜서 가볍게 누구든지 다 사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를 주겠끔 하는게 MS의 S+S 개념이 아닐까 싶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웹환경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PC 자원을 Full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쫒아오는 것은 아직까지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웹2.0 개념의 확산과 크로스 브라우징, 크로스 플랫폼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하지만 일반 사무직에 있는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윈도 환경의 PC에서 MS 오피스의 아웃룩을 친구삼아 워드, 엑셀이라는 칼로 자기의 일을 열심히 난도질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MS의 S+S 개념은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에 무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S+S 개념은 SaaS와 PC 데스크탑 프로그램 사이에 포지셔닝을 한 개념이라 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윈도 OS에 한정되어 돌아가는 MS만의 개념이다. SaaS의 경우 탈 윈도, 탈 IE를 열심히 외치고 있지만 MS의 S+S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러한 S+S 개념의 첫 번째 테스트배드는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가 될 듯 싶다.
그러면 한번 어떻게 동작되는지 보자꾸나~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에는 기존의 오피스 파일들을 올릴 수도 있고 새로 워크스페이스를 만들어서 문서를 생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는데 20GB의 용량을 제공해준다고 하니 상당히 넉넉한 재원이라 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예전에 사내 세미나 때문에 만들었던 워드 문서를 워크스페이스에 올려봤다.
해당 문서를 선택하면 그 문서의 내용을 볼 수 있는데 MS 워드에서 보는 것과는 좀 틀리다. 화면이 더 넓으면 비슷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어떤 글이구나 하는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정도? 그정도만 지금은 제공해주고 있는거 같다. 추후에는 워드에서 보이는 수준으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dit(편집) 버튼이 있다. 누르면 어떻게 될꼬?
일단 경고부터 뜬다. 어찌되었던 웹브라우저에서 PC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호출하는 방식이니 ActiveX가 PC 자원을 쓰는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그래서 저런 경고를 일단 띄우나 보다. 확인을 누르면...
PC에 설치된 MS 워드가 실행되며 선택한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여기서 편집된 문서는 PC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워크스페이스에 저장된다. 구글의 구글독스가 구글에서 제공한 공간에 문서를 저장하고 편집하는 것 처럼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는 저장은 웹에 하지만 편집은 PC의 MS 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다르다.
MS의 S+S 개념은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의 단점을 웹기반 서비스와 결합하여 보안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 하나만으로 그것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MS는 구글과 같은 전부를 웹서비스로 이용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웹을 끌어안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까 싶다.
구글을 비롯한 여러 웹기반 솔루션들에게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MS가 과연 S+S 개념으로 이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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