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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형식의 검색엔진 쿨,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다..
    IT topics 2008. 7.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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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에 대항하는 새로운 검색엔진이 나와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전직 구글러들이 만든 검색엔진인 쿨(Cuil)이 그 주인공이다. 구글처럼 회사명과 검색엔진 이름이 서로 같은 이 쌈팍한 검색엔진은 구글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글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서 내놓는다고 한다.

    일단 쿨의 창업자들은 대부분 검색엔진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들로 모였다고 한다. 앤나 패터슨, 러셀 파워는 구글의 검색서버인 테라구글 개발자로 참여했으며, 톰 코스텔로는 IBM의 검색엔진인 웹파운틴을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via 조선일보). 즉, 이전에 구글 검색엔진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다른 검색엔진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실력을 살려서 구글을 이길 수 있는 검색엔진을 만든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색랭킹 방식도 기존 검색엔진과는 다르다고 한다. 기존 검색엔진은 링크 분석이나 트래픽 랭킹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구글의 페이지랭크 역시 얼마나 많은 링크를 참조하느냐, 혹은 역참조하느냐로 랭킹을 정한다. 그런데 쿨은 웹페이지의 내용을 분석해서 그것을 랭킹에 반영한다고 한다. 또한 비슷한 검색결과를 그룹화 시켜서 주제별로 보여주거나 더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즉, 검색결과 한쪽에 카테고리에 의한 분류를 둬서 카테고리별로 검색결과를 탭드롭다운형식(맞는 표현일지 모르지만)으로 모아서 보여준다. 또한 탭 형식으로 비슷한 검색결과를 또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검색결과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쿨의 첫 화면을 보면 구글처럼 썰렁하기 그지없다. 다만 구글과 달리 검은색 배경화면과 Search 121,617,892,992 web pages라는 문구가 구글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글이 최근 1조개의 링크를 인덱싱했다고(그 중에 4%는 허수지만) 말했는데 쿨은 그에는 못미치는 1200억개의 링크를 인덱싱하고 있다. 구글이야 그동안 수집한 데이터의 양이 워낙 많고 데이터 센터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한다지만 이 신생 검색엔진인 쿨은 그래도 다른 검색엔진의 3배의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사용이력 등은 저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쿨은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3배의 검색능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아마도 그 대상은 구글이 될 것이다. 또한 기존의 링크분석이나 트래픽 분석이 아닌 실제 그 내용을 분석하기 때문에 기존 검색엔진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나타낼 것이며 그 통찰력은 다른 검색엔진과는 차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즉, 인기도가 아닌 컨텐츠 자체의 질을 보고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다르다는 것이다.

    잠깐 테스트를 해봤을 때 일단 한글검색은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는듯 싶다 일부 한글 검색어는 검색이 안되는 듯 싶다. 이 블로그인 '학주니닷컴'과 쥔장인 '학주니'로 검색하면 결과가 없다고 한다. 처음에는 황당했으나 다른 단어로 검색했는데 한글로 입력하면 결과가 안나와서 아직까지 한글지원은 안되는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검색어(예를 들면 '인터넷'같은)들은 잘 검색이 되는데 구글도 검색되는 '학주니'라는 검색어에 대한 결과가 안나오니 소개하는 내 입장으로는 참으로 민망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과연 쿨이 얼마만큼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일단 미국을 대상으로만 했을때도 과연 구글에 대항할 수는 있을까? 이미 구글 검색엔진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검색엔진을 바꿀려고 할 것인가? 쉽지 않은 일이다. 점점 구글 검색엔진의 점유율은 높아져가고 있고 기존의 야후나 Live.com, AOL 등의 다른 검색엔진의 점유율은 떨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신생 검색엔진이 발붙힐 틈이 있을지 궁금하다. 다만 파이넨셜 타임즈(FT)는 구글이 쿨의 등장에 꽤 신경이 쓰이고 있다는 평을 내놓았다. 구글의 인덱싱이 1조개를 넘었다는 자료를 내놓은 것은 이런 쿨의 등장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은 과연 내용을 분석해서 랭킹에 반영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내용의 질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내용에 주제어가 많으면 좋은 글로 반영할 것인가? 아무리 기계적 알고리즘이 발달했다고 하더라고 좋은 글과 나쁜 글을 구분하는 것은 사람의 인식만은 못할텐데 말이다. 고유한 알고리즘이 있을것이고 그 부분에 대한 것은 공개를 안할테니 향후에 어떤 평가를 받는지 봐야 할 듯 싶다.

    과연 전직 구글러들과 검색엔진 전문가들이 만든 색다른 방식의 검색엔진 쿨이 얼마나 바람몰이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 관련 뉴스 *
    전직 구글러들, 새로운 검색엔진 '쿨' 개발 (ZDNet Korea)
    신흥 검색엔진 `쿨`, 구글에 도전장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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