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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컴퓨팅을 통해 안방 장악을 노리나..IT topics 2008. 5. 26. 09:46반응형애플의 진정한 목표는 단순한 IT 기업이 아닌 집안에서의 애플화인듯 싶다. 미국의 IT 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에서는 '애플의 미래(The Future of Appl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24일에 발표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의 중점 내용은 애플은 홈컴퓨팅을 강화해서 안방이나 거실에서 애플 제품의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스토어와 지니어스바(AS센터) 등의 기존 온오프라인 서비스와 애플이 제공하는 다양한 IT 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융합하여 가정에서 AV와 IT를 융합한 기업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시한을 2013년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5년후의 애플이 적용할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이 내용은 ZDNet Korea에서 정리한 내용이다).▲ 서버라는 명칭이 붙지 않은 가정용 서버제품을 선보인다.
▲ 오디오시스템과 아이팟, 아이튠즈(iTunes) 등 자택의 모든 AV환경을 일괄 제어할 수 있는 수퍼리모콘을 제조한다. 포레스터는 이 리모콘을 '애플사운드(AppleSound)'라 부르고 있다.
▲ 스트리밍서버로부터 정지·동 화상과 악곡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포토 프레임과 실내공간별 클럭라디오를 판매한다.
▲ 온라인 동영상 셋톱박스인 '애플TV'가 블루레이(Blu-ray)를 지원하고, '애플 HDTV'로 이행한다.
▲ '애플스토어'를 디지털리빙룸·디지털라이프 스타일을 확산하기 위한 점포로 리뉴얼한다.
▲ '지니어스바' 창구를 통해 모든 하드웨어의 설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 온라인 음악사이트인 '아이튠즈'기능을 확장해, 디지털콘텐츠를 클라우드(Cloud)기반의 업데이트나 원격관리 /편집기능과 연동시킨다.
솔직히 가정에서는, 특히나 거실이나 안방의 경우 옷과 관련된 가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AV와 연결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TV나 라디오, 오디오 세트, DVD, PC(혹은 노트북) 등 거실이나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은 이렇듯 AV와 대부분 연결되어 있다. 애플은 바로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것이다.
이미 iPod와 iTunes로 미국내에서(혹은 전세계적으로) AV, 특히 오디오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서고 있는 상황인지라 애플에 대한 이미지와 기술력, 그리고 비전을 함께 선보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로 들리기는 하다.
애플도 어찌보면 MS와 비슷한 행보를 꾸려나갈 지도 모른다. MS도 예전부터 가정에서 가정용 미디어 서버를 설치하고 다양한 기기에 연결하여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비전을 꾸준히 제공해왔다. 다만 MS의 경우 OS를 통한 홈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는데 비해 애플의 경우 OS와 기기들을 모두 융합인 종합적인 홈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MS도 가정용 서버를 통해서 다양한 기기들과 융합하여 홈컴퓨팅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똑같지만 말이다. 즉, MS보다는 애플이 오히려 더 홈컴퓨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MS는 가정용 미디어 서버를 구축하고 거기서 모든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기들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TV와 연결하여 IPTV를 시청할 수 있고 다운로드 받은 컨텐츠들도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V 시스템과 연결하여 원하는 컨텐츠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타블릿PC를 이용하여 원격으로 컨트롤할 수 있고 휴대전화를 이용해서도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이 MS가 만든 가정용 OS(아마도 WinCE와 윈도 홈서버와의 유기적인 조합일 듯)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미 수차례 관련 동영상이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애플에서 내놓은 전략이나 MS에서 내놓은 전략이나 최종 목표는 비슷하지만 중간에 애플 제품이나 MS 제품이냐에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MS는 OS를 지원하는 기기에 대한 내용이 아직 불분명하나 애플의 경우 애플TV나 iPod, iPhone 등 AV 기기에 대한 분명한 내용이 있어서 어찌보면 홈컴퓨팅에 대해 한발 더 앞서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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