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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된 사이트 계정들을 정리하면서...
    IT topics 2008. 4.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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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이래저래 보안이슈들이 막 터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옥션이 해킹당하고 그 전에 청와대도 공격당했다고 하고. 윈도도 불안하고 그렇다고 리눅스도 안전한가 싶더니 그것도 아닌듯 싶고. 모든 것들이 다 불안투성이다. 인터넷은 해야겠는데 불안해서 하기가 겁나기도 하고 누가 내 계정을 터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그동안에 내가 가입했던 사이트들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은 포탈사이트나 다른 여타 사이트에 가입할 때 ID와 PW를 대부분 똑같이 사용한다. 각 사이트마다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보안을 위해 좋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수십개의 사이트에 가입할 때 각기 사이트마다 ID/PW를 관리하는 것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하나의 ID와 PW로 통일하곤 한다. 나 역시 지금까지 그래왔으며 그러다보니 이제와서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너무 안전불감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내가 가입한 사이트는 얼마나 될까? 네이버, 다음, 엠파스, 네이트, 야후 등의 포탈사이트에 다 가입되어있는 상태고 싸이월드와 구글, 링크나우 등에도 가입되어있는 상태며 어지간한 메타블로그사이트에도 대부분 다 가입되어있는 상태다. 그리고 개인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많이 가입되어 있는 상태다. YouTube, Flickr 등 구글, 야후의 서비스에도 가입되어있는 상태다. 언론사닷컴에도 많이 가입되어있기도 하다. 얼추 세어만 봐도 40여개가 넘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이트에 ID와 PW가 비슷하거나 동일하다. 게다가 PW도 그리 안전하지 않는 문자열이다. 불안은 더욱 가중되어갔다.

    일단 사용하지 않을 사이트는 과감히 탈퇴하기로 했다. 일단 문제가 되었던 옥션에서 탈퇴를 했다. 옥션에서 물건 살 일도 없을 듯 싶어서지만 왠지 찜찜해서도 있다. 나중에 물건 살 일이 있으면 다시 가입하면 된다. 또 마이스페이스에서도 탈퇴했다. 이번에 한국어 버전이 새로 런칭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왠지 인터페이스가 나랑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버전업이 된다면 그때나 다시 이용해볼까 싶다. 일단은 이렇게 두개정도에 탈퇴했다. 그리고 앞으로 ID/PW 없이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의 경우 가입했다면 탈퇴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이트의 PW를 모두 바꿨다. 일단 포탈사이트의 PW부터 다 바꿨다. 좀 더 복잡하게. 예전에는 너무 간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수문자에 숫자에 문자까지 섞어서 나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어봤다. 패스워드 검사때 꽤 강력하다는 반응도 받았다. 야후와 구글을 바꾸니 그 밑의 서비스들도 다 바뀌어져서 다시 로그인을 저장해야 했지만 말이다. 지금도 계속 바꾸고 있는 중이다.

    패스워드를 바꾼다고 해서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해킹 당하다면 아무리 복잡한 패스워드라도 다 뚫릴테니까 말이다. 그래도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패스워드보다는 그나마 좀 안전하게 복잡한 패스워드로 바꾸는 것이 맘이 놓인다고나 할까. 물론 해커들이 침입하는 방식이 패스워드를 해킹해서 들어오기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더 많지만 말이다.

    보안의 심각성이 계속 대두되는 요즘이다. 주변에서 일단 보안에 취약한 부분부터 하나하나 강화해 나간다면 그나마 해커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오명에서 약간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기사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취약점들이 보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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