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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윈도 서버 2008로 VMWare에 가상화 솔루션 도전!
    IT topics 2008. 3. 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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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서버급 OS의 화두는 가상화다. Virture PC나 VMWare와 같은 프로그램은 하나의 PC에서 여러 OS를 함께 구동할 수 있도록 가상머신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나의 PC에서 여러 OS를 선별해서 구동할 수 있는 멀티부팅과는 다른 개념으로 현재 구동중인 OS 위에 다른 OS를 또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는 기술이 바로 가상화 기술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상화 기술의 선두주자는 VMWare다. 자세한 통계는 모르겠지만 전세계적으로 가장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상머신 프로그램이다. 윈도 뿐만 아니라 리눅스, 유닉스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가상머신으로 리눅스에서 VMWare를 이용하여 윈도를 돌릴 수 있으며 윈도에서 리눅스, 유닉스도 돌릴 수 있다. 또한 윈도 XP에서 또 다른 윈도를 돌릴 수도 있다. 아마 기업체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상화 솔루션이 VMWare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MS에서도 가상화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Virture PC라는 프로그램으로 VMWare정도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같은 윈도 계열 OS를 돌릴 때 많이 사용한다. 같은 MS 제품이라서 그런지 OS와의 호환성도 좋다. 다만 다른 OS에는 잘 동작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매킨토시 OS인 Mac OS X에는 부트캠프 등을 이용하여 OS X에서 윈도를 돌릴 수 있다. 많은 맥북, 맥북프로 사용자들이 저런 방식으로 맥에서 윈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 역시 가상화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MS에서 하이퍼바이저라는 기술을 윈도 서버 2008에 탑재하여 가상화를 구현한다고 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6개월 이내에 하이퍼-V 버전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따로 어플리케이션으로 존재했던 가상화 솔루션을 이제는 아예 OS에 넣어서 배포하겠다는 의미다. 그것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OS인 윈도에 말이다. 이 때문에 가상화 솔루션의 맹주격인 VMWare가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이퍼바이저라는 기술은 무엇인가? 아이뉴스24에서 소개한 하이퍼바이저에 대한 내용을 인용해본다.

    ◇하이퍼바이저 방식, 왜 강력한가

    윈도서버 2008의 가상화 기술은 별도 에뮬레이션 과정을 거치지 않는 하이퍼바이저 방식으로 구현된다. 업계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에뮬레이션이란 응용 프로그램을 하드웨어에 설치하거나, 한 컴퓨터가 다른 컴퓨터와 똑같이 작동하기 위해 통신할 수 있는 통로를 일일이 맞춰주는 작업을 의미한다. 문제는 에뮬레이션 작업을 하기 위해선 하드웨어의 메모리 자원을 많이 사용할 뿐 아니라 시스템에 부하를 주게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하이퍼바이저 방식을 사용할 경우엔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리눅스나 솔라리스 외에 VM웨어도 하이퍼바이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윈도까지 이 방식을 채택할 경우엔 '가벼운' 가상화가 본격 확산되리라는 것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측의 기대다.

    내용이 좀 어렵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가상머신위에서 동작하는 OS는 말 그대로 다른 PC에서 구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돌아가고 있는 OS와는 별개로 동작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상머신 프로그램은 CPU와 메모리 등 시스템 자원을 별도로 에뮬레이션해야 한다. 가상머신에서 돌아가는 OS는 이것이 가상머신이라는 것을 몰라야 하기 때문에 실제와 똑같이 통신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맞춰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이퍼바이저 방식은 실제로 OS가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 자원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춰준다는 것이다. 따로 시스템 자원을 에뮬레이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덜된다는 것이고 그만큼 가볍게 가상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VirturePC나 VMWare를 띄우고 멀티로 작업을 하다보면 상당히 시스템에 부하가 많이 가는 것을 느끼는데 가상화 프로그램이 시스템을 에뮬레이션하기 때문에 많이 잡아먹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PC에 다양한 OS를 구축하곤 한다. 혹은 같은 OS에 서로 다른 환경을 구축하여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확인한다. 그런데 PC는 가격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OS는 여전히 고가며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공간이나 서버관리 등이 만만치 않게 비싸다는 것이 고민거리다. 그래서 적은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VMWare 등의 가상화 솔루션을 많이 이용해왔다. 이제는 이런 가상화 솔루션을 OS에서 직접 제공해주니 더 안전하게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하고 있다.

    VMWare는 긴장하고 있다. 비록 겉으로는 MS의 하이퍼-V 수준은 초급수준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는 있지만 OS에서 제공하는 가상화 솔루션과 별도로 구축해야 하는 가상화 솔루션에 대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후자쪽에 점수를 더 높게 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OS에서 직접 제공해주니 OS에 덜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격도 일반 서버 버전에 비해 3만원정도밖에 안비싸니 가격적인 부담도 덜하다는 것도 매력이다.

    VMWare쪽의 얘기대로 하이퍼-V가 초보단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MS의 그 막강한 자금력과 마케팅으로 하이퍼-V를 지원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계속되는 피드백으로 VMWare급의 가상화 기술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VMWare가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다. 공룡 MS가 가상화에까지 손을 댄다고 말이다.

    MS가 서버 2008에 가상화 기술을 넣음으로 VMWare만큼이나 서버회사들도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 본다. IBM, HP, Sun, Dell 등 서버를 공급하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여러 서버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하나의 서버에서 여러 OS를 운영할 수 있으니 그만큼 서버 구입이 줄어들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 그런데 내 생각으로는 서버공급회사는 크게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서버를 사용하는 방법이 하나의 서비스를 여러 서버에 분산하여 처리함으로 서비스의 부하를 낮추는데 있는데 가상화 기술은 하나의 서버에 부하를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처리하는 방식의 차이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뭐 VMWare는 어쩔 수 없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점점 가상화 기술은 발전해가고 있다. 이미 윈도에서 VMWare등을 이용하여 리눅스를 돌릴 수 있으며 리눅스에서도 마찬가지로 윈도를 사용할 수 있다. 이제는 리눅스나 윈도 뿐만 아니라 Mac OS X와 HP-UX, 솔라리스 등의 다른 OS들도 리눅스, 윈도 만큼이나 자유롭게 돌릴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이 곧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면 오히려 서버시장보다 PC시장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OS를 하나의 PC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재미를 더할 수 있으니 마냥 즐거운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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