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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하게 나를 표현하는 도구, 미투데이
    IT topics 2008. 2.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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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인터넷을 하면서 블로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있다. 미투데이라는 서비스다. 한줄 블로그라고 설명해야 할까. 참으로 어떻게 설명하기 어려운 서비스다. 이런 블로그 서비스와는 달리 한줄(150자 이내)만 허용하는 서비스. 미니 블로그라고 불리기도 애매한 서비스. 태그를 넣을 수 있어서 검색도 용이하게 만들었다. 그렇다. 이번에 소개할 서비스가 바로 더블트랙의 미투데이다.

    이 역시 OpenID로 로그인하는 서비스다. 내가 처음 OpenID를 만들게 된 이유가 이 미투데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블로고스피어에서 한번 회자가 된 서비스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일부 IT 관련 종사자들과 블로거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였다. 그런데 점점 입소문을 통하여 그 영역을 확장하더니 지금은 그래도 나름 성공한 웹2.0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미투데이는 어떤 서비스인가? 위에서도 얘기했듯 참 정의하기 힘든 서비스다. 일반 블로깅 시스템과는 달리 한줄만을 허용하는, 그것도 150자 이내로만 허용하는 간단한 생각만을 적을 수 있는 그러한 블로깅 시스템이다. 미니 블로그라고 하면 조금은 이해하기 쉬울려나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메모장과 블로그 사이에 존재하는 서비스라고나 할까. 내가 올린 글에 대해서 댓글도 달 수 있는 트랙백 지원 빼고는 블로그의 속성을 대부분 지니고 있는 서비스다. 블로그에 보통 장문의 의미가 있는 글을 남기는데 미투데이에는 그저 한번 배설할 수 있는 문장을 남기던지 현재 자기의 기분상태를 나타내던지 할 수 있다.

    나는 미투데이를 가끔 이렇게 사용한다.

    첫 번째로 블로그에 남길 정도의 양이 안나오는 주제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서 한줄로 쓸 때 사용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게되면 적어도 몇 줄 이상은 남겨야 블로그의 모양도 살고 성의가 있어 보인다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있다. 그런데 가끔 보면 블로그에 쓸 정도의 주제는 아니고 그래도 한번쯤은 언급하고 싶은 주제들이 있을 때 150자 이내로 간단하게 정리해서 기록할 공간이 필요하곤 한다. 이럴 때 미투데이에 150자 이내로 압축해서 써놓는다. 블로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내보이는 시스템인것처럼 미투데이 역시 미투데이 친구(미친)들, 혹은 불특정 다수에 내 의견을 내보이는 시스템인지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두 번째로 내 기분 상태를 내뱉을 때 사용한다. 내가 기분이 더러운데 그 더러운 기분을 블로그에 남기기는 좀 머시기 하다. 물론 가능은 하겠지만 글도 짧아지고 두서없이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블로그에는 그러고싶지 않다. 그럴 때 미투데이에 그저 '기분 더럽다'정도의 글만 남겨도 어느정도 기분해소를 느낄 수 있다. 또 저렇게 남기면 나와 미친으로 연결된 미투데이 사용자들이 댓글을 남겨준다. 블로그와 똑같이 말이다. 괜찮은거 같다.

    세 번째로 인터넷 신문 등에서 괜찮은 포스트를 발견하면 북마크 할 용도로 사용한다. 물론 마가린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북마크 시스템도 이용한다. 그런데 마가린은 주로 개인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사용하고 미투데이에는 다른 사람들도 이 글을 보면 좋겠다고 소개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향후에 블로그 소재로 쓸 포스트 기록 뿐만 아니라 소개시켜 줄 포스트에 대한 활용으로도 쓸만한 서비스가 미투데이다.

    나는 보통 위의 3가지 용도로 미투데이를 사용한다. 다른 사용자들을 보면 레뷰와 연동하여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들을 기록하기도 하고 아예 블로그 대신 미투데이를 메인 블로그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고정된 목적을 갖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용도로 쓰면 될 것이다. 이전에 소개했던 스프링노트처럼 말이다.

    미투데이에는 재미난 특성이 있다. 자기가 쓴 글에 대해서 수정이나 삭제가 안된다. 낙장불입이라고 할까. 그러니 쓸 때는 상당히 신중하게 생각하고 써야한다. 잘못쓰면 그냥 기록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휴대폰 등으로 사진을 찍어서 미투데이에 보내서 기록도 가능하다. 물론 사용 가능한 휴대폰 종류가 따로 있지만 말이다(참고로 난 그게 안된다). 또 문자서비스를 이용해서 미투에 기록도 가능하다. SMS 기능을 이용한 서비스다. 많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이 접속이 안되는 외부에서 미투데이에 뭔가를 기록하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하는거 같다(태그에 me2sms로 되어있으면 휴대폰으로 쓴 글이라는 뜻이다. me2photo는 사진이고).

    또 미투데이는 OpenAPI를 잘 이용하는 서비스인듯 싶다. URL을 입력할 때 YouTube 동영상 URL을 걸어놓으면 YouTube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미투데이 화면에서 직접 YouTube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아마도 YouTube에서 제공하는 OpenAPI를 활용한 듯 싶다. 다만 Flickr와는 그 서비스가 안되는지 Flickr의 사진 URL을 걸어놓았는데 그건 안되더라. 빨리 그 기능도 지원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휴대폰을 이용하여 사진을 보낼 때 Flickr에 저장하여 연결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거 같다. 그 기능은 되는데 직접 URL을 넣는 것은 안되는거 같다. 아마도 가능할 듯 싶은데 언제쯤 지원할지는 모르겠다. 방금 확인했는데 이제는 그 기능도 지원하는거 같다. 또한 귓속말이라는 오픈마루에서 서비스하는 OpenID를 이용하는 메시징 서비스와 연동하여 자기 글에 댓글이 달리면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도 지원한다.

    미투데이와 비슷한 류의 서비스로 플레이톡토시가 있고 미투데이의 모티브가 된 서비스인 트위터도 있다. 각 서비스들이 각자의 영역을 잘 잡아가는 거 같아 보인다.

    미투데이는 재미난 기능이 많은 서비스다. 사이버 머니 개념인 미투토큰도 있고 다양한 웹2.0 서비스들과 연계해서 서로 엮어주는 역할도 한다(OpenID와 레뷰, 귓속말과 YouTube, Flickr 등 웹2.0 서비스들과 OpenAPI로 연동하여 서비스를 더 풍성하게 하고 있다). 성공적인 웹2.0 서비스로 칭송받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의 소비성향, 배설의 욕구를 나름 잘 충족시키는 서비스라고 생각을 한다.

    * 관련글 *
    미투데이와 플레이톡에 대한 고찰? (2007.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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