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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코메디 하고있는 한나라당
    Current topics 2007. 12.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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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이야기는 가급적 안할려고 하는데 그래도 가끔 내 머리속의 내용을 꺼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과 같은 정말 혼탁한 정치상황을 보면 더하다. 이래저래 모두 문제뿐인 세상이다.

    인터넷 뉴스를 보는데 다음의 기사가 떴다. 신당의 김근태 의원이 국민에 노망이 들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그 발언에 대해서 국민을 기만했다고 한나라당이 김근태 의원을 고발한단다. 분명 김근태 의원의 발언에는 문제가 있다. 단어 선택이 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로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웃긴 것은 고발하는 자들이 한나라당이라는 것이다. 국민을 모욕했는데 한나라당이 국민을 대신해서 고발하겠다는 이야기다.

    한나라당은 정당이다. 정당은 국회의원이 모인 집단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서 나라의 민생살림을 잘 치리하는 정치를 하라고 뽑아준 국민들의 대표다. 그러나 같은 국회의원이라고 하더라도 다르다. 지역구 의원이 있는 반면에 전국구 의원도 있다. 지역구 의원의 수에 비례해서 비례대표로 뽑힌 의원들이 전국구 의원들이다. 솔직히 전국구 의원은 정당만을 위해서 일하지 지역을 위해서 일하지는 않는다. 즉, 그 지역의 대표라고 할 수 없으며 국민의 대표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한나라당에 있는 국회의원이 전국의 모든 지역 국회의원인가? 그것도 아니다.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일단 표면상으로 한나라당이 국민의 대표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로서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닌 절반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을 대표한다고 하고 고발할 입장이 아니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문제는 이 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정당인가 하는 것이다. 일단 과거에 차떼기당이라 불리웠고 지금도 그 별명이 유효한 상태다. 그리고 IMF 10년을 돌아봤을 때 10년전 국가위기가 와서 IMF 국제구제금융을 받을 때의 여당도 한나라당(국민의 정부, YS때)이다. 또 온갖 추잡한 물의를 일으킨 국회의원들의 대부분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보수를 내세우지만 수구정당의 표본이라 불릴 수 있는 것도 한나라당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정말 정당같지 않은 정당인 이유는 많다.

    이러한 한나라당이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을 기만한 김근태 의원을 고발한단다. 말이 되나? 한나라당은 스스로가 국민의 대표라고 생각하는가? 정말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자들은 대부분이 다 한나라당에 있는데 말이다. 김근태 의원의 발언에는 문제가 있지만 그러한 발언에 대해서 고발을 한다면 시민단체들이 연합해서 고발을 하던지 해야지 한나라당이 고발하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이다.

    한나라당은 코메디같은 짓을 그만두고 제대로 정치하기 바란다. 워낙 여당인 대통합민주신당(前 열린우리당)이 개판을 치고 있기에 반사적으로 인기를 얻고있지만 정당들이 다 그렇듯 한나라당도 비리나 도덕성 결여 등 수많은 문제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저 자기네들의 영광스러웠던 과거로 돌아갈려고 발버둥만 치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에 맞는 정책을 세우란 말이다. 그저 자기네들에게만 유리한 법만 만들지 말고 말이다. 이번 선거법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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