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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광고, 막는 것이 옳을까?
    IT topics 2007. 12. 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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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소비자들이 난리를 치겠지만, 미국은 인터넷 광고차단에 대한 웹 서비스 업체의 법적 소송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웹 광고 차단, 법대로 해? (ZDNet Korea)
    Web ad blocking may not be (entirely) legal (CNetNews.com)

    광고 덕으로 살아가는 회사들이 소비자들이 광고를 차단하거나 건너뛰에 해주는 제품을 억제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역사는 오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그 대상이 자바 스크립트를 막거나 플래시 광고를 막게하는 웹 브라우저 애드온 프로그램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많은 웹 서비스들이 자사 서비스에서 게시한 광고로 돈을 번다. 물론 유료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어느정도 충당이 되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웹 서비스들은 여러가지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한 광고과 플래시를 이용한 광고로 먹고 산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가끔 국내외 웹 서비스를 이용할 때 번쩍번쩍거리는 플래시 광고를 짜증나더라도 볼 수 밖에 없다. 서비스를 하는 회사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광고 배너들을 달기 때문이다.

    이러한 광고들을 막거나 보여주지 않게하는 기능을 지닌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주로 웹 브라우저에서 애드온 형식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해서 광고 창이 뜨는 것을 막거나 플래시를 이용해서 광고가 뜨는 것을 감지해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가끔은 서비스상 필요한 창이 뜨는 것을 막기도 하지만 그래도 설치되어 있으면 이 기능을 켜놓는다. 게다가 요즘은 아예 웹 브라우저 자체에서 이러한 팝업 창을 막는 기능을 제공한다. MS의 인터넷 익스폴러 7(IE7)나 모질라의 파이어폭스(FF), 애플의 사파리, 오페라 등의 웹 브라우저에서 팝업 차단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웹 브라우저에서 이러한 기능이 이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유는 그만큼 사용자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웹 광고 등으로 먹고사는 웹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이러한 광고 차단이 달가울수만은 없다. 자신들의 자금 공급원을 차단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웹 서비스들은 홈 페이지에 게시된 광고(팝업 광고는 제외인 듯)를 흐리게 하거나 지워버리는 행위를 못하도록 약관에 게시하기도 한다. 미국의 서비스형 블로그 제공 서비스인 라이브저널의 경우 광고를 안보이게 하거나 흐리게 하지 못하도록 약관에 게시해놨다.

    하지만 웹 서비스 업체들은 이런 광고를 막는 행위가 일반적이 되어 컨텐츠 게시자들이나 서비스 제공 업체의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면 이 분야에 대해서 소송이 터지겠지만 현재까지는 이런 쪽으로의 소송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즉, 아직까지는 웹 광고를 통한 수익이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고 애드블럭 등의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실제로 알려진 것 보다는 덜 확산되어있다는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쭉 이어져왔지만 이러한 광고 차단에 대한 부분은 게시자의 수익을 막는 부분이라 어떻게 보면 법적인 소송을 당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은 되어진다.

    국내 포탈 사이트들(네이버, 다음, 엠파스, 파란, 네이트 등)도 사방팔방에 번쩍번쩍 광고들을 게시해놨다. 사용자들은 이들 광고를 보며 웹 페이지 로딩을 느리게 하는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광고 덕분에 그들 서비스들이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이라 포탈들은 웹 광고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배너광고를 막는 플러그인은 국내에서는 많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이슈화가 안되고 있다고 본다. 알려진 것이라고는 파이어폭스의 그리그몽키라는 애드온 프로그램 정도다(그런데 이 애드온은 웹 사이트 모양을 완전히 바꿔주기 때문시 -.-). 하지만 국내에 저런 배너광고를 막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면 분명 사회적인 문제로 이슈화가 될 것이다. 그들의 수익을 가로막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여하튼간에 광고가 짜증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네티즌들은 웹 광고가 없는 그러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웹 서비스 업체들은 어떻게든 많은 광고를 유치해서 수익을 낼려고 할 것이다. 네티즌과 서비스 업체간의 광고에 대한 신경전은 아마도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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