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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애플은 한국을 제대로 대우하는 것일까?Mobile topics 2007. 12. 3. 10:05반응형국내에서 애플에 대한 인식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iPod이나 iPhone에 대한 인식도 괜찮은 편이고 노트북PC인 MacBook에 대한 인식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애플이라는 회사에 대한 인지도도 꽤 높으며 디자인 측면에서의 애플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고 본다.그런데 과연 이러한 한국 사용자의 애플 사랑(?)에 대해서 애플은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러가지 뉴스를 통해서 살펴보게되면 그다지 애플은 한국에 대해서 신경을 안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드는 기사가 최근에 나왔다.
아이팟 터치, 한국에선 ‘빛좋은 개살구’ (아이뉴스24)
이번에 3세대 iPod으로 출시한 iPod touch에 대한 내용이다. iPhone의 전화 기능만 쏙 빠진 PMP + PDA형 MP3P인 iPod touch를 애플에서 출시를 했다. Wifi 기능이 있기 때문에 전화 기능을 안쓰더라도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iPhone과 똑같이 Mac OS X가 탑재되어 있어 다양한 기능 및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iPhone이 현재는 미국에서 AT&T만 지원하는 반면 iPod touch의 경우 Wifi 내장으로 무선 AP가 지원되는 어떤 지역에서도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때문에 국내 출시에 상당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번에 iPod touch에 대해서 실망스러운 뉴스가 나왔다. 바로 한국에서는 iPod touch를 100%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한글 입력이 안된다는 점이다. 한글을 볼 수는 있다. 하지만 한글 자판은 지원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로 검색은 불가능하며 물론 한글로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에 댓글 달기도 불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게다가 애플 코리아 담당자의 이야기로는 추후에도 한글 자판의 지원 여부를 알 수 없다고 하니 언제쯤 iPod touch에서 한글자판이 지원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다.
게다가 Wifi 기능으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데 문제는 iPod touch에는 Mac OS X가 설치되어있고 웹 브라우저로는 사파리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MS에 맞춰져있는 무선랜 솔루션 서비스와는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국내 인터넷 환경은 알다시피 윈도 + IE + ActiveX라는 친MS적인 웹 서비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요즘은 웹표준을 지키는 웹 서비스들이 그나마 많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IE에 종속족인 웹 서비스들도 많다) ActiveX가 지원되지 않는 IE에 종속적인 웹 서비스에서는 제대로 사파리가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이 부분은 윈도를 사용하지 않는 iPhone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한국 인터넷 실정에 잘 안맞는다는 이야기다.
iPod touch는 10월 중에 한국에서 발매될 예정인데 8GB(324,000원), 16GB(443,000원)의 2가지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위와같이 일단 한글 입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구입을 한 후에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iPhone도 국내 KTF와 현재 협의중이라고 한다. 과연 KTF와 협의가 잘 되어서 국내에서도 iPhone이 발매가 된다면 iPhone에서의 한글 입력 문제는 해결이 될까 싶다. 만약 KTF와의 협의 후 한국 발매가 되더라도 iPhone에서 한글 입력이 안된다면 정말로 이것은 애플이 한국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그동안 많은 한국 네티즌들이 애플에 대한 무한 사랑을 쏟아부은 것에 대한 배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iPod touch의 한글 입력문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겠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