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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ple Event에서 공개된 새로운 iPad 시리즈 이야기
    Mobile topics 2024. 6. 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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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부터 한 한달 전에 애플이 온라인으로 5월 애플이벤트를 진행했다. 애플이벤트라고는 하지만 신제품 발표회로 이번에는 아이폰이 아닌 아이패드 관련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 것이다.

     

    이 글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미국에서 아이패드 신제품 언박싱까지는 나왔지만 사용기까지는 안나왔는데 생업때문에 글 완성을 미루다가 당장에 다음주에 WWDC 2024가 시작되고 한국 정발 뉴스까지 나온 상황이다. 그리고 국내의 많은 유튜버들이나 블로거들이 해외 직구로 구입해서 사용기까지 올리는 상황인지라 더 글을 미룰 수 없어서 이렇게 급하게 정리를 한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애플이벤트에서는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가 발표되었는데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가 발표되었다. 아이패드 일반 버전과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는 이번에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 글의 맨 마지막에 이번 5월 애플 이벤트 전체 영상을 넣었는데 대략 30분이 넘는 영상이며 에어 버전보다는 프로 버전에 힘을 좀 많이 준 느낌이 강하다. 이 글을 다 본 다음에 영상을 보면 얼추 이해가 될 것 같다.

    이런 글은 솔직히 발표된 다음에 바로 작성해야 그 의미(?)가 있을 것 같지만 이미 한참 지난 후에 쓰는 것이기 때문에 스팩 소개는 자세하게는 하지 않고 내 느낌을 위주로 적어볼까 한다. 발표 때 나오지 않는 내용들은 애플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들을 참고해서 써봤다.

    애플 이벤트는 먼저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를 공개하고 그 다음에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언급했기 때문에 여기서도 그 순서대로 하려고 한다.

    iPad Air

    이번에 공개된 아이패드 에어 6세대는 5세대와 비교했을 때 디자인적인 측면으로는 달라진 것을 찾기 힘들다. 밑에 애플 이벤트 떄 공개된 6세대의 특징인데 볼 때에는 뭔가 많이 달라진 것이 있어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외형적인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고 지문인식인 TouchID도 그대로 가져가며 카메라 역시 광각 렌즈 1개만 지원한다. 외형적인 디자인은 변화된 것이 없다.

    그러면 무엇이 기존 5세대 대비 바뀐 것일까? 찾다보면 많기는 한데 간단히 살펴보자.

    13인치의 등장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13인치 모델이 새로 생겼다는 것이다. 기존 5세대까지는 11인치(10.9인치) 모델 1가지 뿐이었는데 이번 6세대부터는 13인치 모델이 나왔다.

    기존에 아이패드 시리즈에서 13인치를 지원하는 모델은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 뿐이었다. 그런데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에서도 13인치를 제공함으로 사용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화면이 큰 아이패드를 원했다. 오피스 작업을 하든 동영상을 시청하든 혹은 게임을 하든 화면 큰 것이 아무래도 유리한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큰 화면의 아이패드를 쓰려면 무조건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구매해야 했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이제는 13인치가 되었지만)이 성능도 우수하고 디스플레이 품질도 좋아서 작업하기 매우 좋은 태블릿인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모델은 왠만한 성능의 노트북 가격을 자랑한다.

    그리고 사람들 중에서는 프로급 성능까지는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13인치를 쓰려면 무조건 프로를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급 성능은 아니지만 13인치의 프로급 크기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에어 6세대 13인치 모델의 등장은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이번 애플 이벤트에 있어서 가장 큰 임팩트가 아닐까 싶다. 물론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말이다.

    이제 일반 사무용으로, 혹은 학업용으로, 또는 엔터테인먼트(동영상 재생 등)용으로 아이패드 프로가 아닌 아이패드 에어 13인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닐 듯 싶다.

    바로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화면 크기만 다를 뿐 기존의 11인치 크기의 모델들과 성능은 그대로여서(해상도는 당연히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더 낫지 않나 싶다.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11인치와 13인치를 휴대성과 사용성을 생각해서 구매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M2 칩셋 탑재

    그 다음으로는 프로세서의 변화가 있다. 이번 에어 6세대는 M2 칩셋을 탑재한다. 참고로 에어 5세대는 M1 칩셋을 탑재했으며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쓰더라도 M1 칩셋으로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뭐 어찌되었던 아이패드 프로 6세대(M2 모델)에 탑재한 M2 칩셋을 이번 아이패드 에어 6세대에 넣어준다. 이것은 11인치, 13인치의 크기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넣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량에 따른 칩셋 구분도 없다. 예전에는 용량에 따라서 GPU 코어 수가 달라졌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동일한 성능으로 넣어준다.

    앞서 잠깐 언급은 했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M1 칩셋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M2 칩셋은 좀 오버라는 생각도 든다.

    생각보다 iPadOS에서 지원하는 수준이 macOS와 비교해서 많이 아쉽다는 부분이 좀 큰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어찌되었던 직전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서 탑재되었던 칩셋을 넣어주는만큼 매리트는 더 있는 것 같다.

    기본용량의 변화, 그리고 메모리

    기본 용량이 달라졌는데 기존에는 64GB, 256GB의 2개의 용량만을 지원했는데 이제는 기본이 128GB로 시작하고 256GB, 512GB, 1TB 용량으로 과거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서 지원했던 용량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확실히 64GB는 많이 적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128GB에서 시작하는 것은 꽤 괜찮은 선택인 듯 싶다. 그리고 최대가 256GB였는데 512GB를 넘어 1TB까지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이제 에어에서도 대용량 처리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원래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6세대에서 M2 칩셋을 넣어주면서 용량에 따라서 메모리에 차등을 줬다(1TB 이상 모델에만 16GB 메모리를 허용하고 그 이하는 8GB 메모리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번 에어 6세대의 M2 칩셋은 용량과 상관없이 모두 8GB 메모리만 지원한다.

    아마도 메모리 지원의 차이가 프로 시리즈와 에어 시리즈의 급나누기를 가르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512GB 이하 용량의 모델은 그것도 의미없지만 말이다.

    그 외 변화들..

    그리고 달라진 또 하나의 부분은 전면 카메라, 즉 페이스타임용 카메라의 위치가 가로 모드에서 사이드에 있었는데 상단 중앙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상도도 1200만 화소로 늘어남으로 센터스테이지 기능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WiFi 지원도 좀 달라졌는데 5세대는 WiFi 6를 지원했는데 6세대는 WiFi 6E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좀 애매한 것이 내 경우 6, 6E 지원 단말기를 갖고 있는데 2개의 차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들..

    물론 아쉬운 점들도 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애플 팬슬 지원 부분이다. 기존에 사용했던 애플 팬슬 2세대를 사용할 수 없다. 이것은 밑에 아이패드 프로 7세대를 언급할 때 얘기를 하겠지만 충전 매커니즘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한다.

    이번 에어 6세대는 이번에 애플 이벤트에서 같이 발표된 애플 팬슬 프로나 아니면 이전에 발표된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는 USB-C 지원 애플 팬슬만 사용할 수 있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그냥 애플 팬슬 프로를 강매시키기 위한 내용처럼 보인다.

    다행스럼게 기존 매직 키보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이번에 발표된 매직 키보드는 사용할 수 없다(그건 그냥 아이패드 프로 8세대 전용이라고 보면 된다).

    자세한 총평은 맨 밑에서 한꺼번에 할 생각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에어 6세대에 대한 정리는 이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iPad Pro

    앞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번 5월 애플이벤트에서의 핵심은 아이패드 프로 8세대라고 할 수 있다(벌써 8세대나 되었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새로운 칩셋에 여러가지 핵심 기능까지 끼워넣어서 힘을 대폭 줬다. 물론 가격도 힘을 줘서 이래저래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앞서 아이패드 에어 6세대와 달리 아이패드 프로 8세대의 발표에는 온갖 새로운 내용들이 들어가서 엄청난 변화와 함께 어쩌면 향후 애플의 핵심 컴퓨팅 파워의 중심으로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가 자리잡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어떤 새로운 기능들이 들어가서 그렇게 왁자지껄한 발표가 되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M4 칩셋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가 기존 아이패드 프로 7세대와 다른 것이라면 다름아닌 칩셋의 차이다. 참고로 아이패드 프로 7세대(11인치는 5세대지만 그냥 같은 세대로 얘기하는 것이 편할 듯 싶다)에는 M2 칩셋이 탑재되었다. 이번에 아이패드 에어 6세대에 들어간 그 칩셋이다(완전 동일한 칩셋은 아닌 듯 싶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에는 일반적으로 생각한다면 M2 칩셋의 한단계 위인 M3 칩셋이 탑재되어 나와야 한다. 아직 맥 시리즈에서도 M3 칩셋이 탑재되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며 항상 새로운 칩셋은 맥 시리즈에서 먼저 탑재하고 그 다음에 아이패드 시리즈에 탑재되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예상을 깨고 애플은 맥이 아닌 아이패드 프로 8세대에 가장 최신 칩셋인 M4 칩셋을 탑재했다. 맥 시리즈가 아닌 태블릿인 아이패드 프로에 3나노 공정의 최신 칩셋인 M4 칩셋을 넣은 것이다.

     

    아마도 이유는 인공지능(AI)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일주일 뒤에 있을 WWDC 2024에서 애플이 OpenAI와 협력하여 새로운(?) AI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기술을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서는 M4 칩셋이 필요하며 발표 시점에서 레퍼런스 기기가 필요했고 그 대상으로 아이패드 프로 8세대를 낙점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M4 칩셋이 탑재된 맥 시리즈가 나올 것 같기는 하지만 일단 당분간 애플의 가장 최신의 칩셋은 아이패드 프로 8세대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애플 사상 처음으로 가장 최신의, 최고 성능의 칩셋을 탑재하게 된 아이패드라는 타이틀도 갖게 될 듯 싶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이전 세대인 7세대와의 비교에서 무려 2단계 높은 칩셋의 성능 차이를 비교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일단 3나노 공정이 적용되었고 10개의 CPU 코어와 10개의 GPU 코어를 지닌(물론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칩셋은 용량에 따라 좀 차이가 있지만 그건 밑에서 ^^) 칩셋이다.

     

    이번 M2 칩셋과 비교하면 CPU 성능은 1.5배, 메모리 성능은 1.2배 더 빨라졌고 3D 렌더링 성능은 4배 더 빨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앞서 인공지능 때문에 M4 칩셋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뉴럴 엔진이 초당 38조회의 연산처리를 할 수 있다고 한다(물론 퀄컴 칩셋보다 떨어진다는 뉴스가 그 뒤에 계속 나왔지만서도.. ㅎㅎ).

     

    그리고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아이패드 역사상 최초(?)의 OLED 패널을 탑재했는데 그 처리를 위한 텐덤 OLED 디스플레이 엔진도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밑의 소개 영상을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Magic Keyboard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가 소개되면서 어떤 의미에서 아이패드 프로 8세대 전용(?) 제품들도 소개되었는데 그게 다름아닌 매직 키보드다. 이번에 소개된 매직 키보드는 오로지 아이패드 프로 8세대 전용으로만 나왔다. 이번에 같이 소개된 아이패드 에어 6세대에서도 못쓴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 전용 매직 키보드의 특징은 기능키가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이게 웃기는 것이 기존 매직 키보드는 기능키가 없었다. 보통 숫자키 위에 펑션키라고 해서 기능키들이 존재하는데 유독 매직 키보드에는 없었다. 심지어 ESC 키도 없어서 다른 키에 ESC 키를 매핑해서 쓰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넣어줬다. 참으로 대단한 애플이다. 기능키의 추가와 더불어 트랙패드의 크기가 좀 더 커졌고 물리 방식이 아닌 햅틱 방식(눌었다는 것을 햅틱 방식으로 알려주는)으로 변경되었다. 솔직히 이제야 제대로 된 키보드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게 가능하게 된 것이 디자인의 변화가 있는데 틸트 방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아이패드를 띄우는 공간이 커져서 그 밑으로 키보드의 키들을 배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정품 매직 키보드가 아닌 서드파티 매직 키보드들은 이미 예전부터 기능키를 제공하고 있었다(ㅋㅋ).

     

    어찌되었던 기존 매직 키보드들도 뭐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매직 키보드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하지만 매직 키보드의 어쩔 수 없는 약점인 가격도 그대로인지라 그게 좀 아쉽기는 하다(물론 기존 매직 키보드와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즉, 매직 키보드는 그 가격 자체가 약점이다).

     

    이번 매직 키보드가 아이패드 프로 8세대 전용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이후에 나올 아이패드 시리즈들은 아마도 다 이것에 호환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매직 키보드 표준은 이번에 나온 이 매직 키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pple Pencil Pro

    아이패드 프로 8세대 소개 때 나온 아이패드 프로 8세대 전용 제품들(?) 중에서 매직 키보드와 함께 소개되었던 것이 애플 펜슬 프로다. 루머로 애플 팬슬 3세대가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애플 팬슬 3세대가 아닌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 그리고 매직 키보드처럼 향후 애플 팬슬의 표준이 될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애플 팬슬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기존 애플 팬슬 2세대와 비교했을 때 여러가지 기능들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아이패드 에어 6세대나 아이패드 프로 8세대나 애플 팬슬과의 충전 매커니즘과 페어링 매커니즘이 바뀌었고 그 바뀐 매커니즘을 적용한 애플 팬슬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이게 무슨 얘긴가 하면 위에서 언급한 아이패드 에어 6세대도 그렇고 지금 얘기하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8세대도 그렇고 기존 애플 펜슬 2세대를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패드 시리즈에서는 이 애플 팬슬 프로나 아니면 USB-C로 충전 및 패어링을 하는 애플 팬슬만 쓸 수 있다.

     

    이는 기존 애플 팬슬과 다른 충전 및 페어링 매커니즘을 적용했기 때문인데 아마도 페이스타임용 전면 카메라의 위치를 바꿨기 떄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기존 애플 팬슬 충전 위치에 전면 카메라가 들어갔고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 방식을 바꿨다고 보면 된다).

     

    뭐 어찌되었던 기존 애플 팬슬과의 다른 점을 보자면 일단 햅틱 피드백이 들어간 것인데 애플 팬슬을 터치할 때 기능이 바뀌는데 제대로 기능이 바뀌는지를 햅틱 피드백으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쓰면서 꽤나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리고 베렐 롤이라는 기능이 생겼는데 팬슬이 아이패드에 접속할 때의 방향, 위치에 따라서 펜촉의 크기, 방향이 바뀌는 기능이다.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붓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다. 붓도 방향이나 위치에 따라서 굵기가 바뀌는데 그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스퀴즈 기능도 생겼는데 애플 팬슬 프로를 꽉 쥐면 아이패드에서 보조 메뉴가 나오는 기능이다. 펜의 종류를 선택한다던지 기능을 선택할 때 꽤나 유용할 듯 싶다.

     

    그 외에 내 장치 찾기도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그닥 의미없는 기능이라 넘어가겠다.

     

    뭐 어찌되었던 충전 및 페어링 매커니즘의 변경으로 인해 기존 애플 팬슬을 쓸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좀 아쉽지만 애플 팬슬을 자주 쓰는 사용자들에게는 꽤나 솔깃한 기능들도 추가된 만큼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물론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기존 애플 팬슬을 갖고 있는 사용자들이라면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 8세대도 그렇고 아이패드 에어 6세대도 그렇고 무조건 애플 팬슬을 쓰기 위해서는 애플 팬슬 프로를 강제적으로 사야하는 상황이 좀 짜증나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게 195,000원인지라 좀 그렇기는 하다.

     

    밑에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팬슬 프로를 이용해서 프로크리에이터 앱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소개하는 영상이 있으니 이것을 보면 애플 팬슬 프로가 이렇게 동작하는 녀석이구나 하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의 아이패드 프로 8세대 기능들

    앞서 별도의 내용으로 소개된 M4 칩셋이나 새로운 매직 키보드, 그리고 애플 팬슬 프로 외에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에서 바뀐 부분은 여러가지다. 솔직히 기능이 너프된 것도 있기도 하고 말이다. 간단히 살펴보자.

    Ultra Retina XDR 디스플레이

    드디어 애플이 아이패드 시리즈에 OLED 패널을 넣었다. 이미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는 다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지만 말이다. 참으로 엄청 늦게 적용해주면서도 이렇게 생색내는 회사는 애플밖에 없을 것 같다(ㅋㅋ).

     

    물론 그냥 OLED 디스플레이를 넣어준 것은 아니다. 텐덤 OLED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간단히 얘기하자면 2개의 OLED 패널을 붙여서 더 밝고 번인 현상이 줄어든(아예 없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성능 좋은 OLED 디스플레이를 넣어줬다고 생각하면 된다.

     

    애플은 이 텐덤 OLED 디스플레이를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일단 기본 밝기가 1000 니트를 제공한다. 보통 다른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부분 최대 밝기(HDR)가 1000 니트, 혹은 800 니트 정도를 제공하는데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그냥 기본 최대 밝기가 1000 니트다. 야외에서 보는데 문제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정도다.

     

    게대가 부분 최대 밝기(HDR)의 경우 1600 니트까지 제공한다. 200만대 1의 명암비와 함께 P3 색영역을 제공하는 고품질의 디스플레이를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에 넣어줬다. 가변 주사율(10~120Hz)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기능도 함께 제공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다행스러운 것은 기존에는 이런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13인치 모델(기존 12.9인치)에만 넣어줬다. 아이패드 프로 6세대(M1 탑재)의 경우 miniLED 디스플레이를 12.9인치 모델에만 넣어줬고 11인치 모델에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를 넣어줬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는 마치 혜자처럼 보인다.

     

    그리고 용량에 따라서 나노텍스쳐 글라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빛반사를 잘 제어하는 유리 재질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반사광을 줄여서 어떤 환경, 상황에서도 선명하게 보이게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나노텍스쳐 글라스는 디스플레이 유리 재질에 뭔가 작업을 해놓은 것인지라 닦기 위해서는 거의 전용 천이 필요하고 애플 팬슬을 같이 쓰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재미난 것인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탑재 덕분에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역대 아이패드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지닌, 그리고 미니 시리즈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패드 시리즈들 중에서 가벼운 아이패드 시리즈가 되었다는 것이다.

     

    11인치는 5.3mm의 두꼐에 444g이고 13인치는 11인치보다 더 얇은 5.1mm의 두께에 579g이다. 기존 miniLED나 LCD와 달리 두께와 무게를 확 줄였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아쉽게 너프된 기능들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확실히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와 함께 M4 칩셋 덕분에 기존 7세대 대비 상당히 고성능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가 된 것은 맞지만 의외로 기능이 너프된 것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다름아닌 카메라인데 이전까지는 광각과 초광각 렌즈를 탑재했는데 이번에는 광각 렌즈만 탑재했다. 렌즈 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 것이다. 아마도 아이패드에서 아이폰과 같이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또 대부분이 문서 스켄 정도로만 사용한다고 생각했는지 망원 렌즈를 없애버렸다.

     

    그런데 생긴 것을 보면 마치 기존처럼 렌즈가 2개인 것 처럼 보이게 했는데 라이다 센서를 좀 도드라지게 보이게 해서 마치 기존과 같이 렌즈가 2개인 것 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카메라 뿐만이 아니다. 마이크 개수도 줄어들었는데 기존에 마이크가 5개였는데 4개로 줄어들었다. 물론 성능은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페이스타임용 카메라가 가로 기준 좌측에 있었던 것을 상단으로 옮겼는데 그 영향으로 마이크 위치도 바뀌었으며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마이크를 빼버린 것 같다.

     

    아, 페이스타임용 카메라가 상단으로 이동하면서 1200만 화소로 늘어났고 덕분에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는 기존의 아이패드 프로 7세대와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 용량도 최대 2TB까지 지원하는 것도 동일하고 5G 지원도 동일하다. 물론 WiFi의 경우 WiFi 6E를 지원하는데 내 생각에는 크게 달라지는 느낌은 없다.

     

    그리고 기존과 같이 11인치와 13인치(12.9인치를 앞으로는 13인치로 통일시킨 듯 싶다) 크기로 제공하는 것도 동일하다. 스피커 역시 4개를 지원하는 것도 동일하다.

     

    아이패드 프로 8세대의 총평은 아이패드 에어 6세대처럼 밑에서 한꺼번에 얘기하도록 하겠다. 그리도 밑에 아이패드 프로 8세대에 대한 소개 영상을 넣었으니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ummery

    애플은 이번 아이패드 시리즈들을 소개하면서 역대급 아이패드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물론 그 역대급 아이패드라는 것은 아이패드 프로 8세대를 의미한다. 생각해보면 애플 역사상 처음으로 최신의 최고 성능을 내는 칩셋을 맥 시리즈가 아닌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넣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애플은 기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 동일한 가격을 책정함으로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더 우수한 제품을 누리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게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이 애플코리아는 항상 최고의 달러 환율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 8세대 기본 모델은 11인치는 1,499,000원, 13인치는 1,999,000원에서 시작한다.

     

    뭐 이래저래 할 말이 많으니까 간단하게(?) 정리하도록 하자.

    아이패드 에어 6세대

    먼저 아이패드 에어 6세대의 경우 11인치와 13인치 2개로 나온 것은 어떤 의미에서 아이패드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 사이에서 선택하기 어려운 사용자들, 특히 대학생들이나 사무직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어떤 의미에서 너무 성능이 넘친다. 칩셋이 M3 칩셋이 아닌 M4 칩셋을 넣어줬다. 내 생각에 M1 칩셋만 하더라도 지금 쓰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여전히 넘치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본다.

     

    그리고 아이패드 시리즈는 그냥 초등학생, 조금 더 생각해서 고등학생까지 사용하는 수준의 태블릿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내가 봤을 때에는 아이패드 최신 사양(에어, 프로가 아닌 기본 모델)도 사무용으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성능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그런 사용자들 입장에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고성능에 가격도 너무 고가다. 부담이 너무 크다. 하지만 화면이 커야 능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지금까지의 아이패드에서의 선택지는 아이패드 프로 13인치(12.9인치)밖에는 없었다.

     

    이번에 아이패드 에어 6세대 13인치 모델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한 매리트가 있는 제품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새 제품이 아닌 중고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이패드 에어 6세대 13인치 모델은 아이패드 프로 7세대 12.9인치 중고 모델하고 경쟁을 해야 하지만 새 제품을 기준으로 한다면 충분히 매리트가 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당연히 디스플레이에 대한 불만이 나온다. 11인치는 899,000원, 13인치는 1,199,000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의 태블릿이다(물론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비하면 선녀 가격(?)이라고 하겠지만).

     

    그럼에도 프로모션 기능을 넣어주지 않았다. 여전히 60Hz 고정이다. 디스플레이도 LCD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쓰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OLED 패널을 탑재하고 120Hz 고주사율을 제공하고 있는 제품들도 있다.

     

    당연히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의 차별점을 둬야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에서의 차별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에서는 텐더 OLED 디스플레이, 즉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계속 프로와의 차이점을 이것으로 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 터진 성능표 조작 부분도 있는데 이번 아이패드 에어 6세대에 들어간 M2 칩셋이 처음 발표할 때에는 아이패드 프로 7세대에 들어간 M2와 동일한 8코어 CPU, 10코어 GPU 탑재 칩셋이었다. 11인치, 13인치 모두 동일한 것이 들어갔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밝혀진 내용은 아이패드 에어 6세대에 들어간 M2 칩셋이 8코어 CPU, 9코어 GPU 탑재 칩셋이라는 것이다. 이는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서 1TB 이하 모델을 선택할 때 들어간 칩셋을 썼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이래저래 말이 많은 듯 싶다. 이것도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의 차별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더 웃긴 것은 에어라는 이름과 맞지 않게 이번에 나온 프로보다 더 무겁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OLED 패널 덕분에 두꼐와 무게를 잡았고 아이패드 에어 6세대는 여전히 LCD(miniLED도 아니고) 패널을 쓰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가격만 에어고 디자인은 에어가 아닌게 되어 버렸다.

     

    앞서 언급도 했지만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에어 6세대는 작년에 나왔던 아이패드 프로 7세대(M2)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디스플레이와 용량(에어는 2TB를 제공하지 않으니까)이 다운된 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13인치까지 제공하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그 얘기인 즉, 아이패드 에어 6세대가 아니더라도 여차하면 아이패드 프로 7세대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물론 새것으로 가격 비교를 하면 상대가 안되지만(프로 7세대가 훨씬 비싸다) 중고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요즘은 미개봉 신품도 중고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잘만 하면 신품 프로 7세대를 에어 6세대와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냥 난 새 제품으로만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아이패드 에어 6세대 13인치 모델은 나름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11인치 모델은 솔직히 좀 그렇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전히 M1이 탑재된 아이패드 에어도 성능이 충분히 넘치는 상황이고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바뀐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도 이 글을 쓰기 전에 애플 이벤트만 봤을 때에는 아이패드 에어 6세대 13인치가 최고의 히트작이 되겠거니 생각했는데 이번에 M2 성능 조작 이슈와 함께 아이패드 프로 7세대 미개봉 신품 중고 제품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에어 13인치도 참 애매한 제품이 되겠거니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패드 프로 8세대

    애플은 앞서 언급했듯 이번 프로 8세대 발표에 많은 힘을 줬다. M4 칩셋과 더불어 텐덤 OLED가 들어간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의 존재로 프로 8세대는 지금까지의 시점 기준으로 애플 사상 역대 최고의 제품이다. 애플이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다음 세대의 컴퓨터는 PC가 아니라 아이패드라는 얘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일 수도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이 당장에 다음주에 WWDC 2024가 시작되고 한국 정발도 발표된 시점이기 때문에 이렇게 급하게 마무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미 수많은 유튜버, 블로거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서 아이패드 프로 8세대 11인치, 13인치 모델을 구입해서 리뷰하는 영상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분명 성능은 최고다. 디스플레이 품질 역시 애플 제품 역사상 최고라고 얘기를 들을 수 있을 듯 싶다. 그와 동시에 가격도 최고다. 난 이번에 발표된 한국 가격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미국 현지 가격은 기존 시리즈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다. 그런데 한국 가격은 좀 많이 다르다. 앞서 언급했지만 애플코리아는 최고의 달러 환율을 적용한다. 가뜩이나 요즘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장난아니게 오른 시기인지라 가격이 더 사악하다.

     

    11인치 모델은 기본형(WiFi, 256GB 모델)이 1,499,000원에서 시작한다. 5G 지원 모델은 1,799,000원에서 시작한다. 13인치 모델은 기본형이 1,999,000원에서 시작하고 5G 지원 모델은 무려 2.299,000원에서 시작한다. 셀룰러 지원 모델은 3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용량에 따른 가격 차이도 엄청난 것이 11인치 모델은 셀룰러 지원 2TB 모델이 무려 3,299,000원이다. 나노텍스처 글래서를 선택한다면 3,449,000원이 된다(참고로 나노텍스처 모델은 1TB 이상의 모델부터 선택할 수 있다). 13인치 모델은 뭐 말할 것도 없이 더 사악한데 나노텍스처 없는 모델은 3,799,000원이고 있는 모델은 무려 3,949,000원이다. 나노텍스처 글래스의 가격이 30만원 정도다.

     

    만약 여기에 애플 팬슬 프로와 매직 키보드까지 합친다면 아이패드 프로 8세대 13인치 모델의 가격이 무려 4,663,000원이 된다. 여기에 애플케어+까지 합친다면 무려 4,922,000원이 된다. 거의 5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된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탑도 아니고 솔직히 태블릿에 무려 500만원이라는 금액을 태운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 싶다. 저 가격이면 윈도 탑재 노트북들 중에서는 거의 현존 최고급 사양으로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맥북프로도 고성능으로 맞출 수 있는 금액이 아닌가 싶다. 물론 맥북의 경우 애플 팬슬을 못쓰기는 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이건 모든 아이패드 시리즈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고 특히 애플 실리콘인 M 시리즈 칩셋이 탑재된 아이패드 시리즈가 갖고 있는 문제이기도 한데 OS인 iPadOS의 성능이 칩셋 성능 대비 너무 아쉽다는 것이다. 맥 시리즈에 들어가는 macOS 대비 지원하는 기능이나 성능이 상대적으로 아쉽다.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의 한계도 있고 말이다.

     

    물론 다음주에 있을 WWDC 2024에서 새로운 iPadOS 18이 발표될 것이며 이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지 모르지만 그동안에 애플이 macOS와 iPadOS의 구분을 명확하게 줬고 디바이스 카테고리의 특성과 그 한계를 분명이 그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macOS 수준의 지원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렇기 떄문에 과연 M4 칩셋이 탑재된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의 그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500만원 수준의 디바이스인데 그 성능을 100% 발휘를 못한다면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서 성능은 최고라고 얘기했는데 그것은 아이패드 수준에서의 최고라는 것이고 가격을 생각해서 그 비교 대상이 PC까지 넓혀나간다면 솔직히 너무 가성비가 나쁜 제품이 아이패드 프로 8세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같은 애플 제품인 맥북프로와 비교해도 그렇다. 비슷한 가격대의 최신 맥북프로가 훨씬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히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아이패드 프로를 생업으로 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하니 말이다.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비싸더라도 충분히 효용가치가 있는 제품임은 분명하다. 프로급 크리에이터인 경우에는 말이다.

     

    하지만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듯 전문적으로 드로잉을 하거나 혹은 아이패드로 영상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나같이 그냥 사무용이나 동영상 시청용으로만 쓰는 사람들, 혹은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솔직히 너무 과한 성능에 가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애플은 맥 시리즈와의 구분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macOS 수준의 성능이나 기능을 iPadOS에 넣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분명 이번에 발표될 iPadOS 18은 기존 iPadOS 17 대비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른 방향의 업그레이드가 될 듯 보인다. 주로 AI 위주의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뭐 위에서 이렇게 얘기는 했지만 애플 제품, 특히 아이패드는 살 사람들은 다 산다. 아무리 비싸도 말이다. 그건 성능이나 가격과는 무관한 애플 갬성(?)때문에 사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애플은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팬덤이 확실한 회사다. 삼성이나 중국의 제조사들이 애플에 부러워 하는 부분도 이런 점이 아닐까 싶다.

     

    그냥 이번 아이패드 프로 8세대는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최고 사양의 아이패드라는 얘기로 마무리하고 싶다.

     

    솔지히 애플 이벤트 발표 후 일주일 뒤에 이 글을 정리해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업때문에 계속 미루다가 당장에 다음주에 WWDC 2024가 진행되고 한국 정발 뉴스가 나온 바람에 얼른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급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있어서 글의 완성도가 높지 않다.

     

    그냥 기록 차원으로 쓴 글이라고 생각해주면 될 듯 싶다. 밑에 이번 5월 애플 이벤트 전체 영상을 올려뒀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Apple Event 전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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