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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CY H2] 가격을 생각하면 도저히 안살 수가 없었던 해드폰, QCY H2
    Review 2022. 12. 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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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터넷을 통해서 아주 핫딜이 떠서 난리가 난 제품이 하나 있다. 제목처럼 도저히 가격을 보면 안살 수 없는 바로 그 제품. 다름아닌 QCY에서 만든 해드폰 H2가 그 주인공이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만듦새나 성능을 보고 가격을 보면 도저히 안살 수가 없는 그 해드폰에 대해서 나도 도저히 궁금해서 그 핫딜에 동참을 했다.

    그렇다면 이게 어떤 녀석이길래 그렇게 난리를 칠 정도였는지 좀 보자.

    박스 및 내가 구매한 가격

    내 경우 QCY H2(이하 H2)를 큐텐(Qoo10)에서 구매했는데 박스가 다 저렇게 찌그러져서 와서리 좀 그렇기는 했다. 미국 아마존에서나 저런 찌그러진 박스로 올 줄 알았는데 큐텐도 그래서 좀 그랬다. 뭐 가격을 생각해서 참기는 했지만서도(ㅋㅋ).

    가격을 일단 얘기하자면 13,980원이다. 정가는 큐텐에서는 26,070원에 뜨며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의 가격은 16,300원이다.

    내 경우 큐텐에서 오늘의 특가로 떠서 13,980원에 샀는데 16,300원에 사도 그렇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듯 싶다.

    디자인

    디자인을 보면 딱 떠오르는 제품이 있다. 다름아닌 소니의 WH-1000X 시리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소니의 WH-1000X 시리즈가 WH-1000XM4인데 그것과 비스므리하게 생겼다.

    뭐 개인적으로 QCY 이어폰을 몇개 갖고 있는데 디자인을 보면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를 모방한다던지, 아니면 소니의 무선 이어폰들을 모방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다. 즉, 독창적인 디자인은 없다는 얘기다.

    물론 이게 중국 업체이기 떄문에 가능한 일이기는 한데 만약 중국 이외의 업체에서 만들었다면 디자인 특허 소송으로 이어질 듯 싶다. 그만큼 H2는 소니의 WH-1000XM4와 디자인이 흡사하다.

     

    물론 성능이 WH-1000XM4와 같은 것은 아니다. 디자인만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무선먼, 즉 블루투스만 지원하고 유선을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다.

    버튼은 오른쪽 이어컵 밑에 3개가 있는데 볼륨 업, 전원 / 페어링, 볼륨 다운 버튼을 지원한다. 그리고 USB-C 포트가 있는데 이건 충전용이다. USB 연결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해드벤드는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는데 썼을 때 그렇게 많이 눌린다는 느낌은 안든다. 생각보다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컵 역시 생각보다 넉넉해서 어지간히 귀가 큰 사람들도 대부분은 다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너무 귀가 크다면 불편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이런 무선 해드폰은 온이어, 오버이어 방식의 2가지인데 H2는 오버이어 방식으로 귀 전체를 다 덮는 방식이다.

    H2는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는 지원하지 않지만 오버이어 방식으로 귀를 뒤덮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차음은 된다. 하지만 썼을 때의 귀를 누르는 장력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많은 차음은 기대하면 안된다.

     

    이어컵 위쪽으로 QCY 마크가 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작아서 그렇게 티가 나지는 않는다. 멀리서 봤을 때 그냥 소니 해드폰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비슷하게 생겼으니 잘 속여먹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ㅋㅋ).

    성능 및 사용

    디자인은 소니의 WH-1000XM4와 비슷하지만 성능이 비슷하다고는 하지 않았다. 성능은 당연히 차이가 크다. 가격 차이가 무려 20배 차이가 나는데 성능까지 비슷하길 원하면 그것은 도둑놈 심보지.

    일단 앞서 언급했듯 유선은 지원하지 않는다(3.5mm 유선 포트도 없고 USB-C 포트를 통한 DAC 기능도 없다). 무선만 지원하며 지원하는 코덱 역시 SBC 코덱 하나만 지원한다.

    물론 코덱보다 해드폰 자체의 앰프 성능, 구성에 따라 코덱이 갖고 있는 한계를 뛰어 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H2에서 그것까지 바라는 것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도둑놈 심보다.

    몇몇 유튜버들이 리뷰했을 때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참고 들어줄만 하다는 평가가 있었고, 그냥 소리 자체는 좀 아니라는 얘기도 있었다. 사운드가 뭉개지고 꺠지는, 즉 하자있는 소리가 난다는 평가도 있다.

    그래서 음악 감상용으로는 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내 경우 이 녀석을 회사에 있는 작업용 PC와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는 맥북에어 M1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다.

    주로 유튜브 감상용이나 넷플릭스 감상용으로 말이다. 그 정도라면 충분히 들어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귀가 예민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가요 감상용으로도 내 생각에는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앞서 내가 내 PC와 맥북에어 M1에 물려서 쓴다고 했는데 짐작했듯 이 녀석은 멀티페어링을 지원한다. 최대 2대의 디바이스에 연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2만원도 안되는 해드폰에 멀티페어링이라. 음질은 별로라고 한다지만 이런 기능만 봐서는 완전 혜자 아닌가 싶다.

    코덱을 SBC 코덱 하나만 지원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용 시간도 무려 60시간이다. 한번 충전하면 60시간을 쓸 수 있다는 얘긴데 정말로 어마무시한 성능이 아닐 수 없다.

    앞서 ANC는 지원하지 않지만 ENC, 즉 통화시 노이즈 켄슬링은 지원한다. 통화할 때 주변의 소음을 억제시켜서 깔끔한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다. 물론 앞서 내 경우에는 둘 다 PC, 노트북에 연결했기 때문에 ENC를 경험할 이유는 없겠지만 말이다.

    만약 PC에 블루투스 수신기를 이용해서 연결한다면 블루투스 수신기에 따라 딜레이를 느낄 수는 있다. 내 경우 PC에 블루투스 수신기를 달아두고 쓰기 때문에 그것에 의한 딜레이를 좀 많이 느꼈다. 참고로 맥북에어 M1에 붙여서 쓰는데도 약간의 딜레이는 있다.

    딜레이의 경우 PC에서는 한 0.3초 정도의 딜레이가 느껴지는데 뭐 유튜브 보는데 조금만 익숙해지면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맥도 그렇고. 그런데 딜레이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좀 거북할 수는 있을 듯 싶다.

     

    참고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연결해서 써봤는데 딜레이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총평

    외관 디자인에 대한 만듦새, 마무리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무척이나 훌륭하다. 유격이 있거나 하지도 않는다. 플라스틱 재질이라는 것이 거슬릴 수도 있겠지만 저 가격에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이 문제다.

    사운드는 어떤 사람들은 나쁘지 않은 사운드라고 평가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싸더라도 이 사운드는 좀 그렇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자가 있는 소리를 낸다는 얘기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전문적으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사운드에 예민하지 않는 이상, 영화를 본다던지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있어서 그닥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게다가 가격을 생각한다면 사운드도 그렇게 못들어줄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60시간의 재생 시간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도 저 가격에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는 것 자체가 혜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같이 갖고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말이다.

    정가 역시 26000원대이고 만약 1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면 이 녀석은 정말로 엄청난 대박 아이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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