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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2021 8월 이벤트에 대한 간단 스케치Mobile topics 2021. 8. 15. 20:20반응형
한국 시간으로 8월 11일 밤 11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삼성의 경우 신제품 발표회를 갤럭시 언팩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는데(애플이 애플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신제품 발표회를 하는 것과 똑같다) 올해 상반기에 한번 진행이 되었고 이번이 올해 2번째로 진행되는 이벤트다.
그래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8월 이벤트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번 언팩의 경우 사전에 유출된 내용들이 루머도 많이 돌아서 언팩 행사 자체가 한달 내내 지속되었고 이제야 끝났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즉, 루머로 나온 내용들이 거의 그대로 다 나왔다고 보면 된다.
이번 언팩 행사의 온라인 영상은 이 포스팅 맨 마지막에 유튜브 영상으로 올려놨으니 참고하면 될 듯 싶다. 그리고 삼성 뉴스룸에서 언팩 때 발표된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보도자료 및 인포그래프 포스팅을 올려뒀는데 자세하게 잘 나와있다. 이 글은 영상 및 뉴스룸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를 해봤다.
일단 이번 언팩 행사에 등장했던 신제품은 총 4개로 영상에 발표된 순서대로 한다면 갤럭시 워치 4 시리즈(일반, 클래식 모델 2가지가 나왔음), 그리고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 3, 마지막으로 갤럭시 버즈 2가 공개되었다.
이미 많은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컨텐츠를 쏟아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넘기기도 애매해서 기록 차원에서 간단히 정리하고 내가 느낀 부분을 적어볼까 한다. 사진이나 그림, 영상 등 기본적인 내용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상에서 공개된 내용 및 뉴스룸에서 공개된 내용을 기반으로 했다.
원래는 발표 순서대로 정리하려고 했지만 일단 메인이 되는 제품들부터 하고 나머지들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했다. 그래서 발표는 갤럭시 워치 4 시리즈가 먼저였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갤럭시 Z 폴드3부터 얘기를 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몇몇 유튜버들이 이번 갤럭시 Z 폴드3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안좋은 쪽인 듯) 내가 직접 사용해본 것이 아닌지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따로 얘기를 하도록 하겠다. 즉, 여기서는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은 일단 건너뛰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Galaxy Z Fold3
갤럭시 Z 폴드3는 작년에 나온 갤럭시 Z 폴드2의 후속 모델이다. 외형적인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컨셉 등은 이전 모델인 폴드2와 비슷하다. 즉, 겉으로 봤을 때의 느낌은 폴드2 대비 큰 임팩트를 느끼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개략적인 스팩 관련 내용은 아래의 언팩 온라인 영상에서 공개된 써머리 타일을 참고하면 될 듯 싶다.
앞서 외형적인 부분에서 달라진 점을 거의 못느낀다고 했는데 이유는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전작인 폴드2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6.2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로 동일하다.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쓰는 것도 동일하다.
물론 달라진 점은 분명히 있다. 전작과 달리 폴드3에서는 메인,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Hz 고주사율을 제공한다. 즉, 같은 컨텐츠를 보는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체감이 달라지지는 않는 동일한 컨텐츠 소비 경험을 준다는 것이다. 전작은 커버 디스플레이의 경우 60Hz를 제공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카메라 부분은 확실히 달라졌다. 후면 메인 카메라의 디자인도 바뀌었지만 그것보다 커버 디스플레이 및 메인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전면 카메라가 UDC(Under-display Camera) 방식이다. 노치나 펀치홀 방식이 아니라는 얘기다. 폴드는 노치 디자인이었고 폴드2는 펀치 홀 디자인이었는데 이제는 플랫 방식으로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다.
이 방식을 적용함으로 커버 디스플레이도 메인 디스플레이도 온전히 그 크기 그대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노치나 펀치 홀 디자인의 경우 구멍이 있는 부분을 포함해서 그 주변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UDC 방식은 디스플레이 전체를 온전히 다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게 되어서 컨텐츠 소비 몰입감이 더 높아졌다는 장점이 되었다.
(참고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폴드3에 대해서 여러 이슈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UDC를 적용한 메인 전면 카메라의 퀄리티다. 샤오미 미 믹스 4 역시 UDC가 적용된 카메라를 쓰는데 퀄리티가 폴드3보다 미 믹스 4의 결과물이 상대적으로 더 나았다는 얘기가 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카메라 성능은 뭐 전작인 폴드2도 괜찮았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본다. 갤럭시 S21 울트라처럼 1억 800만 화소의 렌즈를 넣어주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은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기 때문에 충분히 신뢰가 가능 카메라 성능이라고 본다.
탑재된 AP(모바일 CPU)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은 없었는데(영상이든 뉴스룸이든) 5nm 공정이 적용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하니 퀄컴의 스냅드레곤 888(888+는 아니라고 알고 있음)과 삼성의 엑시노스 2100(아직 2200 관련 얘기가 없기에)가 탑재되지 않겠나 싶다.
2가지 용량의 모델이 나오는데 스토리지가 256GB, 512GB인 모델이 나오며 microSD 슬롯이 없는, 즉 확장이 안되는 방식으로 나온다. 메모리는 2가지 모델 모두 12GB를 탑재했다. 다른 회사의 몇몇 모델들이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메모리가 다른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방식은 무척이나 맘에 든다.
폴드3가 기존 폴드2나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다름아닌 방수 등급 획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들 중 처음으로 IPX8 방수 등급을 지원한다. 먼지에 대한 방어는 모르겠지만 비가 올 때에도, 아니면 목욕탕에서도 이제는 안심하고 폴드3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부분은 장점으로 내세울 만 하다.
그리고 드디어 폴더블 스마트폰들 중 처음으로 S펜을 지원하게 되었다. 루머로 돌던 폴드3의 S펜 지원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다만 기존 갤럭시 S21 울트라나 갤럭시 노트 20 등에서 사용했던 S펜이 아닌 폴드3만을 위한 별도의 S펜이 따로 존재한다.
S펜이 별도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폴드3의 디스플레이가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이며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인지라 강화유리같은 단단한 재질로 만들 수 없고 좀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게 된다. UTG(초박형 유리) 역시 그렇게 단단한 재질은 아니다.
그런데 기존 S펜의 경우 팬촉이 상당히 단단하다. 그런 S펜으로 폴드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에 글씨를 쓰게 되면 자국이 남게 된다. 그래서 팬촉이 고무 재질로 된 폴드3 전용 S펜이 별도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찌되었던 7.6인치의 대형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S펜으로 필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무척이나 괜찮은 일이라고 보여진다. 이것 때문에 아마도 올해 갤럭시 노트 21이 나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말이다.
폴드2를 비롯하여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장 큰 문제점이 다름아닌 충격에 약하다는 점인데 폴드3의 경우 아머 알루미늄을 프레임으로 사용해서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들 대비 더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괜찮다.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써서 디스플레이 자체의 강성도 좀 더 높아졌다는 것도 괜찮고 말이다(그럼에도 S펜은 별도다.. ㅋㅋ).
폴드3는 안드로이드 11이 탑재되어 있으며 삼성이 직접 개발한 OneUI 3이 탑재되어 있다. 밑에서 소개할 갤럭시 Z 플립3도 마찬가지다. OneUI 3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지만 UI 시스템을 어떤 것을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폴드3는 국내에서는 5G 모델만 출시하는데 해외의 경우 LTE 모델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매번 그래왔으니 -.-). 즉, 국내 가격은 모두 5G 모델 기준으로 책정이 되어 있다는 얘기다. LTE 모델 대비 당연히 5G 모델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그래도 기존 폴드2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서 256GB, 512GB의 2가지 스토리지 모델로 나온다고 했는데 256GB는 1,998,700원, 512GB는 2,097,700원이다. 기본모델이기는 하지만 200만원 밑으로(1300원 싸지만.. ㅋㅋ) 나왔다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색상은 2가지 모델 모두 팬텀 블랙, 팬텀 실버가 나오며 256GB 모델의 경우 팬텀 그린 모델이 추가로 나온다.
앞서 전용 S펜 이야기를 했는데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가 나오며 가격은 S펜 폴드 에디션이 55,000원, S펜 프로는 121,000원으로 책정이 된 듯 싶다.
이렇게 간단(?)하게 갤럭시 Z 폴드3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밑에 삼성 뉴스룸에서 친절하게 인포그래프 형식으로 갤럭시 Z 폴드3에 대해서 정리를 했으니 쭉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제품에 대한 총평 및 느낌에 대해서는 맨 밑에서 한꺼번에 언급하도록 하겠다.
Galaxy Z Flip3
갤럭시 Z 폴드3와 함께 등장한 갤럭시 Z 플립3는 갤럭시 Z 플립의 후속 모델이다. 원래대로의 넘버링이라면 갤럭시 Z 플립2가 되어야 하는게 맞는데 갑자기 2를 건너뛰고 3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같이 넘버링을 맞추기 위해서 그런 듯 싶다.
플립3는 폴드3와 달리 외형적인 디자인에서 변화가 있다. 내부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6.7인치로 전작인 플립과 동일하지만 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 플립의 1.1인치에서 1.9인치로 0.8인치나 커졌다. 그것으로 인해 기존 플립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단순 알람 표시용으로만 사용했는데 그것보다는 더 다양한 방식으로의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폴드3을 정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언팩 영상에서 써머리 타일로 정리된 스팩을 기준으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가볍게 살펴보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메인 디스플레이는 6.7인치로 전작인 플립과 동일하지만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로 플립 대비 0.8인치나 더 커졌다. 물론 기존 플립에서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람이나 카메라의 미리보기 등을 할 수는 있었지만 작은 크기로 인해 답답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커짐으로 그 활용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을 해본다.
폴드3와 마찬가지로 아머 알루미늄으로 프레임을,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로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는 것도 좋다.
참고로 와이프가 갤럭시 Z 플립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번은 차 안에서 고무로 된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디스플레이가 아작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이 꽤 나갔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충격에 강한 재질을 썼다는 것은 충분히 칭찬을 받아도 될 일이다.
카메라 부분은 폴드3와 마찬가지로 전작인 플립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듯 싶다. 폴드3의 경우 전면 카메라 부분에 UDC 기술을 적용했는데 플립3는 폴드3와 달리 UDC 기술을 적용한 것 같지는 않다(영상에도 뉴스룸 내용에도 플립3에 대해서 UDC를 썼다는 내용이 없어서 말이지).
폴드3와 달리 플립3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배젤이 좀 있는 편인지라 배젤에 카메라를 배치하면 구지 UDC 기술을 쓰지 않아도 될테니 안쓴 것이 아닐까 싶다.
AP는 폴드3와 비슷하게 퀄컴 스냅드레곤 888, 삼성 엑시노스 2100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5nm 공정이 적용된 AP를 썼다고는 밝혔으니) 메모리는 8GB, 스토리지는 128GB, 256GB의 2가지가 제공된다. 마찬가지로 microSD를 통한 확장은 지원하지 않는 듯 싶다.
플립3도 폴드3처럼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앞서 와이프 얘기를 했는데 플립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부분이 목욕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하고 싶은데 플립이 방수 기능을 지원하지 않다보니 방수팩에 넣어서 사용하는 상황이 생겼다. 적어도 플립3는 그러지 않아도 될 듯 싶다.
그 외에 폴더블 관련 기능들은 폴드3와 거의 동일하다. 폴드3를 정리할 때 언급은 안했지만(OneUI 3 관련 내용인지라) 플랙스 모드를 제대로 지원한다는 것도 동일하고 안드로이드 11 기반에 OneUI 3을 쓰는 것도 동일하다. 물론 S펜은 지원하지 않지만 말이다(이번에 발표된 제품들 중에서 S펜은 폴드3에서만 지원한다). 나머지도 비슷하다.
폴드3는 스마트폰 + 태블릿PC라는 컨셉이 좀 강한데 플립3(플립을 포함해서)는 디스플레이가 좀 큰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서 사용한다는 컨셉이 강하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6.7인치인데 이정도 크기의 스마트폰은 꽤 큰 스마트폰으로 취급을 받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접으면 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없는 크기가 된다.
이런 디자인적인 이유로 인해 남자들보다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외이프도 무척이나 만족하면서 플립을 쓰고 있으니까 말이다. 생각해보니 폴드 시리즈를 들고 다니는 여자들을 그동안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플립3는 플립 대비 디자인적인 컨셉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더 커져서 접었을 때에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다를 뿐 폼팩터가 달라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전 모델인 플립은 LTE 모델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5G 모델이 나왔은데 이번 플립3는 5G 모델만 국내에서 출시하는 듯 싶다. 아마도 LTE 모델은 해외에서만 나오지 않을까 싶다(이유는 폴드3와 비슷할 듯 싶고 말이지). 웃기는 것은 국내에는 256GB 단일 모델로만 나온다는 점이다(128GB 모델은 왜 안나오는지 모르겠다).
단일 모델로 나오기 때문에 1,254,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색상은 크림, 그린, 라벤터, 팬텀 블랙, 그레이, 핑크, 화이트의 7가지 색상으로 좀 많은 색상을 지원하면서 출시한다는 것은 재미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이 녀석에 대한 총평 및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폴드3와 마찬가지로 이 글의 맨 마지막에서 정리하도록 하겠다. 폴드3와 마찬가지로 플립3에 대해서 뉴스룸에서 인포그래프로 친절하게 정리한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싶다.
Galaxy Watch 4 Series
갤럭시 언팩 2021 8월 이벤트에서 공개된 제품의 순서대로 따진다면 갤럭시 워치4가 가장 먼저 나와야겠지만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이 더 관심이 높기 때문에 폴드3, 플립3를 먼저 정리를 했다. 하지만 언팩 행사에서 서두를 연 것은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4다.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2개로 일반 모델과 클래식 모델로 2개가 발표가 되었다. 그런데 일반 모델이나 클래식 모델이나 디자인의 차이만 있을 뿐 기능적인 부분은 동일하다. 일반 모델이 좀 더 모던한 디자인을, 클래식 모델이 일반 시계와 비슷한(?) 디자인을 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앞서 폴드3, 플립3를 정리한 것처럼 아래 언팩 영상에서 공개한 써머리 타일의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기능들이 들어갔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이번 언팩 행사에서 소개된 워치4에 대한 인상은 헬스케어 부분에 엄청 집중을 했다는 것이다. 기존 워치3 시리즈에서도 있었던 심전도 센서, 심박 센서, 혈압 측정 센서 등을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라는 이름으로 묶어버렸다.
거기에 체성분 측정 기능까지 추가가 되었다. 우리가 병원이나 헬스장에서 사용하는 인바디 측정과 비슷(동일?)하다. 즉, 인바디 기능을 워치4에 넣었다는 얘기다. 바이오엑티브 센서에 인바디까지 추가되었으니 그냥 손목에 종합검진센터를 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배터리도 더 강화되었는데 40시간 이상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수면 관리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하는데 앞서 심전도, 심장 박동, 혈압에 이어 체성분 모니터링에 수면의 질을 관리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어지간하면 종합검진센터에 가지 않아도 될 수준이 되었다고 본다.
헬스케어에 이어 피트니스 부분도 강화되었는데 95개의 운동을 추적할 수 있고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을 그룹으로 만들어서 운동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또 경쟁할 수 있게도 해준다. 뭐 이 부분은 애플워치의 운동 기능이 비슷하게 해주고 있으니 특별할 것은 없다고 본다.
여하튼 워치4는 다른 스마트워치들에 비해 건강관리 부분에 상당히 중점을 둔 것 같다. 그 부분이 애플워치 및 다른 스마트워치와 차별점을 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재미난 것이 탑재된 프로세서가 처음으로 웨어러블용 5nm 공정이 적용된 엑시노스 W920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기존 웨어러블 AP보다는 더 강력해졌다고 하는데 전작 대비 CPU는 20%, RAM은 50% 정도 성능향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OS는 구글의 웨어OS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게 'WearOS powered by 삼성'이다. 구글의 웨어OS와 타이젠이 결합된 OS인데 그냥 삼성에서 만든 웨어OS가 되어버렸다. 과연 이 OS를 다른 제조사들이 사용할 것인지는 궁금하다. 구글이 별도로 만든 웨어OS가 따로 존재할 것인지도 궁금하고 말이다.
UI 시스템은 OneUI watch를 쓰는데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neUI를 워치 시리즈에 맞게 변형한 웨어러블 UI 시스템을 사용한다. OneUI watch에 대해서도 나중에 OneUI에 대해서 정리를 할 때 함꼐 정리하려고 한다.
워치4는 앞서 언급했던 폴드3, 플립3와 달리 디자인적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하는데 디자인적인 부분은 글로 표현하기 참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 워치4는 일반 모델과 클래식 모델의 2가지가 나왔는데 우리가 아는 고급 시계같은 느낌은 클래식 모델이 더 준다. 일반 모델은 그냥 스마트워치라는 느낌을 확 주는 것이 특징(?)이다.
워치4 시리즈는 모두 원형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했다. 크기는 좀 다른데 일반 모델은 40mm, 44mm의 2가지 크기가 나오고 클래식 모델은 좀 더 큰 42mm, 46mm의 2가지 크기가 나온다. 두께도 일반 모델은 9.8mm 정도인데 클래식 모델은 11mm 정도로 더 두껍다. 즉, 클래식 모델이 일반 모델보다는 살짝 큰 편이다.
앞서 일반 고급 시계같은 느낌은 클래식 모델이 더 준다고 했는데 일반 모델에도 워치페이스를 클래식 모델과 비슷한 것을 쓰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일반 모델은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클래식 모델은 모던한 느낌을 준다.
워치4 시리즈는 블루투스 지원 모델과 LTE 지원 모델로 나뉘게 되며 크기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당연히 워치4 일반 모델과 워치4 클래식 모델의 가격도 다르고 말이다.
먼저 워치4 일반 모델의 경우 블투 지원 44mm 모델은 299,000원, 40mm 모델은 269,000원으로 책정이 되었으며 LTE 지원 44mm 모델은 330,000원, 40mm 모델은 299,200원으로 책정이 되었다. 색상은 44mm 모델은 블랙, 실버, 그린, 40mm 모델은 블랙, 실버, 핑크골드 색상이 나온다. 블랙, 실버는 동일하고 나머지가 다른 방식이다.
워치4 클래식 모델 역시 블투 지원 46mm 모델이 399,000원, 42mm 모델이 369,000원이며 LTE 지원 46mm 모델이 429,000원, 42mm 모델이 399,300원으로 책정이 되었다. 색상은 46mm, 42mm 모두 블랙과 실버 색상이 나온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앞서 폴드3, 플립3처럼 뉴스룸에서 워치4에 대해서 인포그래프로 정리한 것이 있으니 그 내용을 참고하면 디자인적인 내용에서도 이해가 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폴드3, 플립3와 마찬가지로 워치4에 대한 총평 및 개인적인 느낌은 맨 마지막에 한꺼번에 정리하도록 하겠다.
Galaxy Buds 2
이번 언팩 행사의 마지막은 갤럭시 버즈2의 몫이었다. 삼성의 TWS(코드리스무선이어폰) 브랜드인 버즈 시리즈도 참 많이 나왔고 네이밍, 넘버링도 제각각인데 버즈2는 이전에 나온 버즈 프로, 버즈 라이브, 버즈 플러스 중 버즈 플러스의 후속 모델이라고 한다(언팩 행사 영상에서 그렇게 밝혔다).
일단 버즈 플러스의 후속 모델이지만 버즈 프로의 장점도 모두 흡수한 그런 제품이라고 한다. 앞으로 버즈 프로나 버즈 라이브의 후속 모델이 별도로 버즈 프로2, 버즈 라이브2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버즈 플러스는 계속 버즈2, 버즈3 식으로 나올 듯 싶다.
참고로 최근에 나왔던 갤럭시 버즈 시리즈들이 그런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이번에 나온 버즈2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앞서 언급했던 제품들처럼 언팩 영상에서 써머리 타일로 정리한 것이 있으니 그것을 보면서 간단히 정리를 해보자.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착용감이다. 바로 전에 나왔던 버즈 프로의 경우 착용감에 있어서 호불호가 있었는데 버즈2는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귀에서 잘 안착할 수 있게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일단 내 생각에는 일반적인 TWS의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전 버즈 프로의 디자인이 좀 이상했을 뿐이다(ㅋㅋ).
음질의 경우 버즈 라이브때부터 생각보다 많이 올라왔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만 한번 들어봤을 뿐 다른 버즈 시리즈들을 들어보지 못해서 사운드 성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2DD 시스템(2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으로 꽤 우수한 음질을 들려준다고 하는데 이것은 뭐 직접 들어봐야 알 수 있을 듯 싶다.
이제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장점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이 들어갈 듯 싶은데 버즈2 역시 기존 모델들보다 더 강력한 ANC를 제공한다고 한다. 98%의 외부 소음을 차단해준다고 하는데 나쁘지는 않은 듯 싶다.
ANC와 함께 주변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주변 소리 듣기(엠비언트 사운드) 기능도 3단계로 레벨을 조절해서 들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버즈2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통화 품질이다. 머신러닝을 통해서 다양한 소음 환경에 대해서 학습을 하고 통화할 때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목소리와 외부 배경 사운드를 걸러내서 명확한 목소리를 전달해준다고 한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는 삼성이 얘기하는 갤럭시 에코시스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처럼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 태블릿, 갤럭시 노트북 등의 삼성 갤럭시 제품들에 멀티 연결이 가능하며 자연스러운 스위칭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 버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갤럭시 탭 S7으로 작업을 하는 중에 갤럭시 S20 울트라에서 전화가 왔을 때 이전같았으면 갤럭시 버즈를 빼고 갤럭시 S20 울트라로 통화를 했어야 했지만 갤럭시 에코시스템에서는 갤럭시 버즈가 갤럭시 S20 울트라에서 전화가 온 것을 인지하고 바로 갤럭시 S20 울트라로 연결해서 통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애플이 애플 제품들의 연동성을 얘기할 때 무척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인데 삼성도 이제는 이런 에코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그 중심에 갤럭시 버즈가 있고 이번 버즈2에서도 이런 오토스위치 기능을 강조했다. 이 부분은 꽤나 괜찮은 듯 싶다.
또한 앞서 소개한 갤럭시 워치4가 있으면 버즈2의 다양한 컨트롤을 연결된 스마트폰이 아닌 워치4에서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이건 애플워치를 통해서 에어팟을 제어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많은 부분에서 애플의 그것을 가져다가 적용한 듯 싶은데 나쁘지 않은 듯 싶다.
버즈2의 경우 색상도 재미난데 그라파이트, 화이트, 올리브, 라벤더의 4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케이스의 경우 겉에는 화이트로 동일하지만 케이스 뚜껑을 열었을 때의 내부는 버즈2 유닛 색상으로 되어 있는 것이 이번 버즈2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 사운드 시스템에 관심이 많아서 해드폰, 이어폰, 스피커를 좀 지켜보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버즈2도 꽤 관심이 가는 제품이기는 하다. 총평 및 개인적인 느낌은 맨 마지막에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아래 뉴스룸에서 제공하는 인포그래프를 보면 버즈2가 어떤 녀석인지 좀 이해할 수 있을 듯 싶다.
반응형총평
위에 쭉 적은 내용들이 워낙 좀 많고 길기는 하지만 얼추 정리를 해보고 내 느낌을 적어보려고 한다. 이번에 발표된 4가지 종류의 제품들이 생각보다 다 괜찮게 잘 나왔다. 샤오미가 언팩 행사 하루 전에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는데 그것과는 그냥 무관하게 기술적으로 압도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번에 샤오미가 발표한 미 믹스 4는 언팩에서 발표한 갤럭시 Z 시리즈에 비빌 것이 아닌 그 전에 나온 갤럭시 S21 시리즈와 비교해야 할 제품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즉, 샤오미가 라이벌 구도를 일부러 만들어내려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술 격차나 디자인적인 차별점이 드러난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샤오미가 월등히 앞서기는 하지만 그래도 폴드3의 가격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능을 고려했을 때 200만원 밑으로(1300원밖에 안싸지만) 책정되었다는 점에서 심리적으로 조금은 부담을 덜 주는(?) 상황이 되었다는게 좀 나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UDC 기술 적용 카메라 이슈도 있기도 하고 말이다.
갤럭시 Z 폴드3
먼저 폴드3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전작인 폴드2와 비교했을 때 디자인적인 부분은 크게 바뀐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외형적인 부분에서 말이다. UDC 기술 적용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언급할 내용이기도 하고 말이다.
다만 아머 알루미늄으로 프레임 강도를 높히고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써서 충격 및 긁힘에 대한 대비를 전작 대비 어느정도 했다는 점은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폴드3의 핵심은 디스플레이에 있어서는 내부의 메인 디스플레이에 UDC 기술을 적용해서 7.6인치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온전히 다 쓸 수 있게 해줬다는 점, 그리고 전용이기는 하지면 S펜을 쓸 수 있게 해줬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전에 샤오미가 미 믹스 폴드를 내놓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고 전체 화면을 모두 쓸 수 있게 했을 때 어떤 의미에서 저게 더 나은 듯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삼성은 폴드3에서 UDC를 적용함으로 카메라도 쓰고 전체 디스플레이를 다 쓰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S편의 경우 나중에 별도로 갤럭시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할 때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삼성이 올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내놓지 않게 된 원인(?)으로 얘기되지 않을까 싶다.
이전부터 폴드 시리즈에 S펜 적용에 대해서 니즈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7.6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에 4:3 비율로 노트하기 딱 좋은 크기와 비율을 지니고 있기에 S펜과의 효과가 상당히 좋을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특성 상 바 타입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처럼 높은 강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적용이 한동한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폴드3 역시 기존 폴드2보다 디스플레이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S21 시리즈처럼, 아니면 다른 스마트폰들처럼 디스플레이의 강도가 센 것은 아니다.
그래서 삼성도 어쩔 수 없이 폴드3 전용 S펜을 만들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다. 폴드3 이후의 폴드 시리즈는 모두 이 전용 S펜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펜이 적용됨으로 인해 폴드3의 효용성은 이전 폴드2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삼성이 갤럭시 S21 울트라부터 S펜을 쓸 수 있게 해줬는데(물론 S펜은 별매이고 폴드3 역시 별매이지만) 갤럭시 S22 울트라에서는 이번에 나온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를 모두 지원하게 함으로 S펜 지원을 통일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수 등급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IPX8 등급 방수는 샤워를 해도 될 정도의 방수 등급이다. 즉 목욕탕에 들어가서 목욕을 하면서, 혹은 탕에 들어가서도 안심하면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폴드3도 어찌되었던 스마트폰 계열인데 다른 스마트폰들은 예전부터 다 지원했던 방수 지원을 이제야 해준다는 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폴더블 스마트폰의 구조적 특성 상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 부분을 나름 기술적으로 잘 해결했다는 것은 삼성의 기술력을 충분히 칭찬해줘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폴드3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내용 외에 나머지는 기존 폴드2와 다른 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따로 정리할 것은 없을 듯 싶다. 가격의 경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본 모델(256GB)이지만 100만원대(1,987,000원)으로 나왔다는 것은 괜찮은 정책인 듯 싶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갤럭시투고 서비스를 통해서 폴드2를 며칠정도 사용을 해봤는데 정말 괜찮았다는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다. 물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아이폰12프로맥스인지라 이것도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데 애플이 폴드3와 같은 폼팩터로 아이폰을 내놓는다면 정말 장난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애플이 지금까지 보인 모습을 보면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를 포기하면서 아이폰에 폴더블 방식을 넣을 것 같지는 않다. 나온다면 플립 방식으로 나오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플립 형식으로 나오는 아이폰 폴더 제품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은 폴드3 방식의 아이폰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갤럭시 Z 플립3
플립3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플립의 후속 모델인데 플립2를 건너뛰고 플립3로 바로 간 것은 갤럭시 Z 시리즈에 대한 넘버링 일관성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여하튼 플립3는 폴드3와 달리 임팩트 있는 변화가 있기는 하다.
일단 커버 디스플레이가 1.1인치에서 1.9인치로 0.8인치가 커짐으로 인해 얻는 이득(?)이 좀 있다. 기존 플립의 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로도 알람 내용을 어느정도 확인하고 카메라로 찍을 때 미리보기를 어느정도는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 많은 작업을 하기에 좀 많이 작았다는 것이 아쉽다.
1.9인치로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인해 기존의 알람 표시나 카메라 미리보기 외에 삼성페이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동작시킬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다. 플립에서는 무조건 펼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물론 컨텐츠 내용을 다 보여주는 풀사이즈 디스플레이 역할은 못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나중에 플립4나 플립5까지 가게 되면 접었을 때 한쪽 면을 다 디스플레이로 도배해버리는, 즉 3인치 급의 디스플레이를 박아넣지 않을까 싶다. 디자인이 좀 아니올시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삼성의 제품 디자이너들이 알아서 잘 해결할테니 말이다.
그 정도가 되면 플립에서도 폴드처럼 커버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어지간한 작업들이 다 가능한 수준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진 것에 대한 효과가 상당하는 느낌이 온다.
폴드3와 마찬가지로 아머 알루미늉으로 프레임을 강화하고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로 디스플레이 강도를 높힌 것도 칭찬할만하다.
앞서 언급을 했지만 와이프가 플립을 사용하고 있는데 자동차 안에서 고무로 된 매트에 떨어뜨렸는데 디스플레이가 아작났던 경험이 있는지라 플립은 약하는 인식이 강한데 플립3는 그런 인식을 좀 벗어나게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플립3는 폴드3와는 좀 달리 폴더블 스마트폰이기는 하지만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하는 컨셉이 아닌 좀 큰 스마트폰을 손쉽게 수납할 수 있는 이동성을 강조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갤럭시 S21 플러스를 접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남성들은 플립3보다는 폴드3에 더 열광(?)할 듯 싶지만 여성들은 크고 두꺼운 폴드3보다는 작게 갖고 다닐 수 있는 플립3에 더 끌리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플립을 쓰는 여성분들이 많다고 한다(와이프도 쓰고 있으니 말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꽤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얘기를 왜 하는가 하면 폴드3에 비해 플립3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따로 언급할 내용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갤럭시 S21 플러스의 기본적인 성능에 접기를 지원한다는 것, 그리고 커버 디스플레이라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폴드3처럼 IPX8 방수 등급을 지원하고 AP 역시 스냅드레곤 888(혹은 엑시노스 2100)을 써서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폴드3처럼 뭔가 디스플레이에서 느껴지는 임팩트가 큰 것도 아니기에, 또 내 경우 플립3보다는 폴드3가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정도로 정리할까 한다.
갤럭시 워치4
이번에 나온 워치4 시리즈는 어떤 의미에서 손목위의 종합검진센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정리할 때도 언급을 했는데 기존부터 제공해왔던 심장 박동수 측정과 심전도 측정,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에 이어 체성분 측정까지 포함되었는데 이것은 보통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 컨설팅을 해줄 때 측정하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들을 워치4에서 모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은 무척이나 놀라운 일이다. 솔직히 심박수나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까지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인바디 기능을 넣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스마트워치의 방향을 헬스케어 분야 깊숙히 넣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빅스비를 통해서 음성 명령을 인지하고 수행하는 능력이나 삼성 에코시스템 안에서 오토 스위치 기능으로 갤럭시 버즈와의 연동성을 높힌 부분, 그 외에 다양한 앱들을 손쉽게 지원하는 부분 등은 OneUI watch의 영역인지라 나중에 OneUI를 포함한 스마트폰 OS에 대해서 다룰 때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겠다. 결론적으로 확실히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앞서 인바디 기능으로 인해 헬스케어 부분이 강화되었다고 했는데 운동 측정 및 사용자 그룹화 등을 통한 피트니스 케어 부분도 많이 강화가 되었다. 큰 의미에서 피트니스 케어 부분도 헬스케어 부분에 속하지만 말이다.
확실히 워치4의 내용을 보면서 스마트워치는 기본적으로 헬스케어 기능을 기반으로 알람이나 음악 듣기, 통화 기능 및 여러 어플리케이션의 실행과 같은 기능이 오히려 부가기능으로 느껴질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사 내 경우 애플워치3를 사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알람 확인 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운동 관련 기능이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디자인 부분은 스포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워치4 일반 모델보다는 고급 시계의 느낌이 더 강한 클래식 모델이 상대적으로 더 끌린다. 아무리 스마트워치라고는 하지만 손목에 차는 시계이기 때문에 악세서리 디자인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애플워치 시리즈나 갤럭시 워치 시리즈나 나가는 방향은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서 전에는 애플이 앞서 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삼성이 조금 더 치고 나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솔직히 스마트워치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폴드3, 플립3와 같은 스마트폰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할 얘기는 없다. 그나마 워치4의 경우 헬스케어 부분에 대한 기능이 상대적으로 다른 스마트워치들보다 좋기 때문에 얘기할 꺼리라고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워치4에 대한 정리는 이정도로 하도록 하자.
갤럭시 버즈2
위에서 버즈2에 대해서 정리를 할 때 총평 및 개인적인 느낌을 여기서 적겠다고 쓰기는 했지만 막상 버즈2에 대해서 따로 정리를 할 내용은 없는 듯 싶다. 수많은 TWS들이 시장에 나와있으며 버즈2 역시 이런 TWS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말이다.
간단히 생각하면 착용한 상태로 오래 들어야 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아야 하며 음질도 우수해야 하지만 ANC 성능 및 주변 사운드 듣기 기능도 괜찮아야 한다. TWS 기능중 이제는 핵심 기능이라고 해도 되는 통화 기능도 당연히 좋아야 하고 말이다. 케이스를 통한 충전도 잘 되어야 하고 연결성도 좋아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좋은 TWS를 얘기할 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내용인데 갤럭시 버즈는 버즈 라이브때부터 저런 내용들이 어느정도 충족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리고 이번에 버즈2는 어떤 의미에서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버즈 시리즈들 중에서는 원탑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물론 가장 나중에, 가장 최신 제품으로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적용되어야 할 부분이지만 말이다. 거기에 갤럭시 에코시스템에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앞서 폴드3나 플립3, 워치4의 경우 공개된 디자인과 스팩를 보면 얼추 느낌이 오는데 무선이어폰인 버즈2는 공개된 스팩 및 디자인만 봐서는 솔직히 느낌이 잘 안온다. 이건 직접 보고 들어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버즈2에 대한 정리도 이정도로 하도록 하자.
발표된 제품들의 스팩 정리
위에서 각 제품들의 성능이나 이런 것들을 글로, 또 인포그래프로 보여줬는데 표로 정리가 되어있다면 편할 듯 싶다. 그래서 뉴스룸에서 제공하는 각 제품들의 스팩들을 가져왔다. 위의 내용을 보고 아래의 스팩을 본다면 제품에 대한 이해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갤럭시 Z 폴드3, 플립3
갤럭시 워치4 시리즈
갤럭시 버즈2
대충 스팩만 봐도 어느정도인지 감은 오지 않을까 싶다.
갤럭시 언팩 2021 영상 및 참고 자료
이제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간단히 정리한다고 했는데 사진과 인포그래프, 스팩표까지 넣으니 꽤나 길어졌다. 하지만 그 내용들을 모두 내가 다 만들지는 못한다. 언팩 영상과 뉴스름에서 공개한 내용들을 기반으로 정리한것 뿐이다.
아래 참고했던 영상 및 뉴스룸 링크를 공개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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