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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ad Pro 10.5] 가볍게 살펴본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 이야기
    Review 2017. 7.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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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애플의 개발자 행사인 WWDC '17에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제품은 아마도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인 아이패드 프로 10.5일 것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 2 이후에 아이패드에서의 생산성 증가를 위해 프로라는 이름을 붙여서 성능도 높히고 애플 팬슬을 쓰게 함으로 디자이너들까지 사용자 영역을 넓히게 만든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내놓았다.


    오늘 소개하려는 모델은 애플의 3번째 아이패드 프로 제품으로 12.9인치 모델과 9.7인치 모델에 이어 10.5인치 모델로 12.9인치 모델이나 9.7인치 모델에 비해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모델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아니고 지인이 구매해서 쓰고 있는 제품을 잠시 빌려서 써봤다. 그래서 자세한 리뷰는 어렵고 디자인 위주로 짧은 시간에 확인할 수 있는 부분만 가볍게 살펴보고자 한다.


    디자인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은 기존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모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크기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배젤을 더 얇게 해서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확보했다. 즉, 기존 9.7인치 모델의 크기로 12.9인치의 너무 큰 디스플레이가 부담되는 사용자들을 위해 9.7인치보다 더 큰 10.5인치로 만든 이른바 디스플레이 최적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이전에 나왔던 12.9인치 모델, 9.7인치 모델보다 성능은 더 향상되었고 말이지.


    참고로 애플 스토어에 가보면 아이패드 프로를 판매하는데 10.5인치와 12.9인치만 보인다. 9.7인치 모델이 안보이는데 아마도 9.7인치 모델을 단종시키도 10.5인치 모델을 9.7인치 모델을 대체하는 모델로 내세우려고 하는 듯 싶다. 그리고 12.9인치 모델도 10.5인치 모델과 동일한 모바일 AP(A10X 칩셋)를 탑재한 녀석이 나오는 듯 싶다.



    뒷면에는 애플 로고가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에서 특이한 점이라면 카메라다. 이전까지 아이패드의 카메라는 아이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렸다. 왜? 아이폰으로는 사진을 많이 찍지만 아이패드로는 사진을 찍을 일이 그닥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고성능 카메라가 아닌 평범한(?)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 급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었는데 아이패드 프로 9.7 모델부터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번 모델에서는 같은 화소에 F1.8의 밝은 랜즈가 탑재된 카메라가 떡하니 제공된다. 4K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덤이라고 생각된다. 뭐 솔직히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로 얼마나 사진을 찍을 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카메라 성능이 아이폰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은 나름 나쁘지는 않은 듯 싶다.



    앞서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모델에 비해 이번 모델이 그렇게 크기상으로 차이가 안나는 이유는 다름아닌 배젤 때문이다. 배젤이 얇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화면 크기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크기를 유지할 수 있었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진작부터 그럴 것이지 -.-).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뭐 이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기본 제공이니 그닥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이 다른 아이패드 에어나 프로 모델과 다른 점은 주사율이다. 보통은 60Hz를 제공하는데 이 녀석은 120Hz를 제공한다. 60Hz는 1초에 60번의 화면 변환을 제공한다는 의미인데 120Hz는 120번의 화면 변환을 제공한다는 의미니 동영상을 시청할 때나 아니면 앱에서 제공하는 움직임이 얼마나 부드럽게 보여질 것인지 상상이 안간다. 보통 일반적으로 모니터에서 제공하는 주사율은 60Hz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의 해상도는 2224 x 1668이다. 참고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은 2732 x 2048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9.7인치 모델에 비해 넓어진 화면만큼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iOS 11을 탑재하면서 하단의 독(Dock)에 변화가 생겼는데 기존에는 6개의 아이콘을 탑재할 수 있었는데 14개까지 아이콘을 탑재할 수 있고 구분선을 둬서 카테고리에 맞게 구분해서 배치할 수도 있다. 이건 마치 맥북 프로나 아이맥 등의 데스크탑 맥에서 제공하는 macOS의 독과 같은 모양이다. 애플이 macOS와 iOS를 향후에는 통합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의 전초작업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여기에 탑재된 iOS 11은 베타 버전이다(아직 이 글을 쓰는 당시에는 정식 버전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화면



    앞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의 해상도는 2224 x 1668에 264 PPI이다. 그러다보니 화면이 선명하고 가독성이 높다.



    이미지의 해상도만 확보되면 저렇게 확대를 해도 깔끔하게 잘 보인다. PDF 문서를 볼 때나 eBook을 볼 때 상대적으로 눈이 덜 아플 듯 싶다.


    컨트롤 센터



    컨트롤 센터의 모습도 확 바뀌었는데 이것은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iOS 11이기 때문에 변경되어 제공된다고 보여진다. 컨트롤 센터와 앱 스위칭(백그라운드로 돌아가는 앱들을 보여주는 화면)을 한꺼번에 보여주는데 아이패드에서만 이렇게 제공되고 아이폰에서는 다르게 제공될 듯 싶다. 컨트롤 센터가 열린 상태에서도 하단의 독이 보여지며 앱 스위칭에 추가할 수도 있다.


    멀티 태스킹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모델에는 2GB의 RAM이 탑재되어 있고 12.9인치 모델과 이 모델인 10.5인치 모델에는 4GB의 RAM이 탑재되어 있다. iOS 11은 위와 같이 2개의 앱은 화면 분할 방식으로 제공하고 하나의 앱은 위젯 띄우듯 실행할 수 있어서 3개의 앱을 멀티테스킹을 할 수 있는데 9.7인치 모델은 3개를 띄우게 되면 화면 분할 방식으로 실행되던 앱들이 비활성화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12.9인치 모델과 10.5인치 모델은 위와 같이 3개를 띄워도 무난히 멀티 테스킹이 가능하다. 화면 분할의 크기는 조정이 가능하다. 다만 위젯 형식으로 보여지는 앱은 현재로서는 제한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모든 앱을 다 저렇게 띄울 수는 없다는 얘기다).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도 독을 띄워서 앱을 또 실행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것은 마치 아이패드에서 macOS를 운영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해준다. 뭐 iOS의 macOS화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파일 앱


    iOS 11의 특징 중 하나가 파일을 핸들링 할 수 있는 파일 앱을 제공해주는 것인데 쉽게 생각하면 윈도에서 제공하는 탐색기를 생각하면 될 듯 싶다. 물론 윈도의 탐색기와 같은 기능과 성능을 다 제공해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파일을 각 앱에서 확인하는 것이 아닌 파일 앱에서 한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꽤 괜찮은 듯 싶다.



    파일 앱은 좌측에 파일을 다룰 수 있는 앱과 즐겨찾는 앱, 태그 들이 보이며 우측에 파일들이 보인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파일이 만든 앱이 폴더 이름으로 제공되고 그 안에 들어가야 파일을 볼 수 있다. 물론 파일을 선택하여 다른 앱으로 넘길 수도 있다. 그리고 USB로 아이패드를 PC에 연결하면 스토리지 역할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그건 테스트하지 못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이 있는데 다름아닌 파일 앱을 통해 파일을 열 때 한번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위의 화면은 파일 앱에서 iOS용 Pages 앱으로 만든 문서를 선택했을 때 바로 Pages 앱에서 해당 문서가 열리는 것이 아닌 일단 Pages 앱이 실행되고 파일은 선택하는 화면이 먼저 나오는 것을 보여주는 화면이다. 즉, 한번에 파일이 열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Pages 앱에서 파일을 다시 선택해야 위와 같이 파일의 내용이 열린다. 윈도의 탐색기와 같은 기능을 바래서는 안될 듯 싶다. 뭐 한번 열린 이후에는 백그라운드에 해당 앱이 있으면 그냥 열리기는 하지만 말이지. 어찌되었던 불편하기는 하다.


    Drag & Drop


    iOS 11에서의 기능이기는 한데 멀티 태스킹으로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때 한쪽의 앱에서 뭔가를 선택하여 다른 쪽의 앱으로 보낼 수도 있다. 아래의 사진은 사진 앱과 노트 앱을 한꺼번에 열어서 사진 앱에서 사진을 선택하여 노트 앱으로 보내는 장면이다.



    사진 앱에서 사진을 3개 선택해서 노트 앱으로 던져버렸다.



    그랬더니 위와 같이 노트 앱에서 사진 앱에서 던져진 사진들이 들어가게 되었다. 오피스 작업을 할 때 꽤나 유용한 기능이 될 듯 싶다.


    케이스



    위의 케이스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을 잠시 빌려줬던 지인이 해당 아이패드를 보관할 때 사용하는 케이스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을 수납할 수 있고 애플 펜슬도 위와 같이 수납이 가능하다. 저렇게만 들고 다녀도 되니 꽤 괜찮은 듯 싶다.


    이렇게 그냥 가볍게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과 그 안에서 동작하는 iOS 11(베타 버전)에 대해서 가볍게 살펴봤다. 앞서 얘기했듯 잠시 동안만 빌려서 살펴본 것이기 때문에 그냥 겉핧기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잠시 동안이라도 써보니 좋기는 좋더라. 내가 쓰고 있는 아이패드가 아이패드 에어 2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애플 팬슬과 함께 사용하면 꽤나 재미난 작업을 많이 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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