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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스마트폰 디자인 트랜드 중 하나인 배젤리스 디자인, 과연 좋은 점만 있을까?
    Mobile topics 2017. 1.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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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변한다.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얘긴가 할 수 있겠는데 스마트폰 디자인 이야기다. 아이폰이 2007년에 나왔을 때도 그랬고 그 전에도 윈도 모바일용 스마트폰들이 나올때도 그랬고 아이폰 이후에 지금까지 10년동안 나왔던 스마트폰들을 보면 지속적으로 변해왔다. 하기사 시간이 그렇게 지났는데 같은 모양의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그것도 제조사의 직무유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간에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의 디자인은 변하고 있고 올해, 2017년에 유행하게 될 디자인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 듯 싶다.


    사라지는 전면 물리 홈버튼


    예전 포스팅에서 스마트폰에 전면 물리 홈버튼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확실히 전면 물리 홈버튼은 사라지고 있다. LG나 화웨이, 소니, 그 외에 중국 제조사나 다른 국가 제조사에서 만든 스마트폰을 보면 전면은 물리버튼 없는 완전 풀터치 디스플레이만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몇몇 모델은 전원, 볼륨 버튼을 제외하고 아무 버튼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소니의 엑스페리아 시리즈만 옆면에 물리 홈버튼이 있을 뿐 대다수 모델들은 뒤에 물리 홈버튼이 탑재되어 있다(앞서 얘기한 대로 물리 홈버튼 자체가 없는 모델들도 꽤 많다). 이는 구글의 UI에서 하단에 독(Dock)으로 홈, 앱서랍, 메뉴, 뒤로 가기 버튼을 아이콘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따로 만들 필요가 없어서 그렇게 만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될 듯 싶다.


    2017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디자인 트랜드는 배젤리스


    전면 물리 홈버튼과 함께 또 얘기가 나오는 것이 배젤리스(bezel-less) 이야기다. 즉, 스마트폰 전면부에 디스플레이에 배젤이 없이 액정화면으로만 채우도록 하는 디자인이 2017년 스마트폰 디자인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배젤리스 디자인이 뜨는 이유는 깔끔해보이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화면에 보이는 부분이 스마트폰 전면에서 전체가 다 화면이 보이는 상황이라면 확실히 깔끔해보이고 더 이뻐보이기는 하다.


    LG G6 디자인. 배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듯..


    이 얘기를 왜 하냐하면 이번 MWC 2017에서 선보이게 될 LG의 G6가 거의 배젤이 없는 배젤리스 디자인으로 나올 것이라고 하고 있고 3월에 발표하고 4월에 출시가 될 예정인 삼성의 갤럭시 S8도 배젤리스 디자인으로 나올 것이라고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배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게 되면 전면이 모두 디스플레이가 되기 때문에 훨씬 깔끔해 보이는 시각적 현상을 제공할 수 있다. 배젤이 있음으로 해서 스마트폰 자체가 좀 답답해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인데 그런 답답함을 시원하게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들 채택하려고 하고 있다.


    갤럭시 S8의 디자인이라고 유출된 사진. 엣지 모델인 듯..


    실제로 배젤리스를 하기 위해 많은 제조사들이 노력을 해왔다. 앞서 언급한 삼성이나 LG 말고도 과거 모토롤라나 소니, 화웨이 등의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배젤리스에 도전을 했고 배젤의 얇은 것을 강점으로 꼽아왔다. 초창에는 5mm 이상이 되던 배젤이 점점 줄어들어 이제는 1mm 이하로 줄어들더니 이제는 아예 배젤자체가 없는 모델들이 나오려고 하고 있고 또 이미 나오기도 했다. 배젤리스 디자인이 채택되는 이면에는 그만큼 디스플레이 기술과 스마트폰 기구설계 기술이 발전해왔다는 것이 있다.


    이미 배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은 있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삼성의 갤럭시 S의 엣지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의 엣지 시리즈다. 갤럭시 노트 엣지가 한쪽을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곡면 디스플레이 탑재라는 신기원을 기록하더니 그 이후에 나온 갤럭시 S 엣지 시리즈는 양쪽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배젤리스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채택하게 된다. 그리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디자인적인 부분을 많이 얘기하여 나름 디자인적인 강점을 내세우게 된다. 즉, 배젤리스 디자인이 지금 처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갤럭시 S7 엣지


    뭐 어찌되었던 2017년 스마트폰의 트랜드로 배젤리스 디자인이 나오고 있으며 등장하는 스마트폰마다 이런 트랜드를 반영하는 모델들이 나오고 있으니 부정하려해도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 듯 싶다.


    그런데 이런 애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배젤리스 디자인이 스마트폰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좋은데 사용성에 있어서도 좋은지에 대해서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할 듯 싶다. 갤럭시 시리즈의 엣지 모델들 뿐만이 아니라 다른 배젤이 얇은 스마트폰들을 보면서 사용성에 있어서 많은 불만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갤럭시 S나 노트 시리즈의 엣지 모델에 대한 얘기는 맨 밑에서 하도록 하자. 지금부터 하는 얘기하고는 또 다른 얘기가 될 듯 싶어서 말이지.


    배젤리스 디자인의 아쉬운 점은?


    배젤리스는 말 그대로 스마트폰 전면이 모두 디스플레이로 덮힌다는 얘기며 실제로 터치가 되는 영역이 스마트폰 전면 모두가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보니 가장 문제가 그립감과 오동작 이슈가 있다.


    일단 그립감을 보자. 배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쁜 디자인도 있지만 두께를 얇게 보이려는, 또는 얇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배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는 스마트폰을 보면 대부분이 얇다. 스마트폰의 차별 포인트로 잡는 것들 중에 스마트폰 두께도 있는데 두꺼운 것은 좀 그렇지만 너무 얇아도 그립감에 그렇게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얇으면 손에 쥘 때 얇아서 손에 쥐는 느낌이 그렇게 좋지 않을 수 있다. 느낌적인 얘기라 글로 표현하기 상당히 애매하지만 신용카드를 손에 쥘 때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해하기 쉬울려나? 뭐 신용카드 두께 수준으로 얇은 것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던 그런 느낌으로 스마트폰을 쥔다면 과연 사용하는데 편할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


    또 하나는 이게 중요한 이야기인데 오동작이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기본이 멀티 터치이다. 즉, 여러 손가락으로 터치가 된다는 얘기며 2개 이상의 터치에 반응을 한다는 얘기다. 그러면 배젤리스의 경우 스마트폰을 쥘 때 손바닥의 일부가 디스플레이에 닿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부분은 터치가 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이 손가락으로 누른 부분 외에 다른 부분이 손바닥에 의해 터치가 되어 원치않는 동작을 수행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물론 사용할 때 신경을 써서 손바닥이 최대한 떨어지게 하고 손가락만으로 터치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손바닥의 특히 엄지쪽의 손바닥 부분이 많이 스마트폰에 닿곤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배젤리스 디자인의 스마트폰의 경우 그 부분이 디스플레이에 닿아서 원치않는 동작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면적 등을 계산해서 어느면적 이상이 닿으면 동작을 안하게 한다던지 하는 등의 보정 기술을 넣는다면 일부는 막을 수 있지만 100% 다 막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배젤리스 디자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그립감도 있지만 이런 오동작에 대해서 문제가 심각하게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배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는 스마트폰의 제조사가 그런 부분까지 다 감안을 해서 제작은 하겠지만 앞서 얘기헀듯 100% 오동작을 막는 것은 어렵다. 배젤이 얇아도 생기는 문제인데 거의 없다시피 한다면 더 문제가 될 것이 뻔하다. 디자인을 살리는 것은 좋지만 그것으로 인해 사용성이 떨어진다면 이것은 정말로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갤럭시 엣지 시리즈의 아쉬운 점


    앞서 배젤리스 디자인을 알게모르게 채택하게 된 갤럭시 시리즈의 엣지 모델은 배젤리스 디자인과는 조금 다른 문제가 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실제로 동작하는데 있어서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엣지 모델의 문제점은 실제로 쓸만한 기능인지 자체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더블 엣지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는 주로 알람에 대해서 색상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간단한 정보 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영역은 사용자의 터치로 움직여진다기 보다는 시스템적으로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물론 사용자의 터치로 변경이 될 수는 있다. 그런데 메인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이런 점에서는 배젤리스 디자인보다는 조금은 안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하지만 보여주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고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엣지 영역으로 들어서는 그 경계 부분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보여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물론 그렇게 크게 문제시 될 부분은 아니지만 말이다. 내 생각 같아서는 갤럭시 노트 엣지가 선보였던 엣지 디스플레이처럼 사용자가 그 영역도 직접 조작을 해서 뭔가를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게 하기에는 엣지 영역이 너무 작아서 그렇기는 하지만서도. 뭐 여하튼간에 엣지 모델의 엣지 영역은 생각보다 그렇게 실용적이다고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내가 생각하기에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실용적이라 생각하는 엣지 모델이 갤럭시 노트 엣지의 엣지 디스플레이다


    2017년 스마트폰 디자인 트랜드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쁘면 일단 좋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그게 맞기는 하지만 이쁘면서도 좀 사용성까지도 고려한 디자인이 나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좀 해봤다. LG의 G6나 삼성의 갤럭시 S8이 어떻게 시장에서 반응하는지를 좀 보면서 이 부분을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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