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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16을 통해 기존과 많이 달라진 올해 IT 산업의 분위기를 읽어본다면...
    IT topics 2016. 1. 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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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CES 2016의 분위기..


    지난 주 미국 시간으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CES 2016은 이래저래 기존의 IT 산업의 분위기가 PC, 모바일, TV 등의 전통적인 단말기 중심에서 자동차, 가상현실, 드론 등 IT는 IT지만 뭔가 좀 다른 분야로 바뀌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직접 CES 2016 때문에 라스베가스에 가본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직접 현지에 가서 이런저런 소식들을 전해오는 내용과 국내 언론과 해외 언론이 쏟아낸 CES 관련 뉴스들을 종합해보면 올해를 비롯한 올해 이후의 IT 산업 분위기는 PC, 모바일, TV 등 어떻게 보면 IT의 기반이 되는 기술들보다 그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 기술쪽으로 좀 더 진화하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든다.


    모바일에 대해서는 곧 있을 MWC 2016에서 세계 모바일 산업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 얘기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CES에서는 그렇게 많이 언급되지는 않는 듯 싶다. 하지만 TV나 그 외의 가전에 대해서는 CES에서 많이 언급이 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는 그 주도권이 자동차, 즉 스마트카와 그 관련 분야, 그리고 가상현실과 그 관련 분야, 드론과 로봇 및 그 관련 분야에 밀리는 듯 싶다. 그렇다고 TV나 그 외의 가전에 대해서 혁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PC도 나름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에 삼성의 윈도 10이 탑재된 윈도 태블릿인 갤럭시 탭 프로 S나 LG의 TV가 CES의 가젯상을 받기도 하는 등 국내 기업들도 나름 선전을 했다. 다만 이번 CES 2016의 메인스트림이라 불릴 수 있는 스마트카와 가상현실, 드론 및 로봇 등의 분야에서는 그렇게 많이 언급이 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가상현실과 스마트카 기술이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한 CES 2016


    본격적인 컨텐츠 싸움이 시작 될 가상현실 시장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CES에 참관하기 위해 라스베가스에 갔다가 대부분 어제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던 내용은 이번 CES는 VR, 즉 가상현실이 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가상현실 관련 제품들이나 서비스, 솔루션들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이번에 삼성이 기어VR을(차기 버전은 내놓은것 같지는 않아보이는데) 오큘러스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내놓은거 같기도 하고. HTC와 소니도 HTC Vive와 플레이스테이션 VR을 내놓는 등 VR 단말기들이 많이 나온 것은 사실인 듯 싶다. 하지만 이전에 쓴 글에서도 언급했 듯 VR 시장의 핵심은 단말기보다는 컨텐츠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컨텐츠들이 VR 시장을 이끌고 나갈 것인가가 핵심이 될 듯 싶은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는 듯 싶어서 좀 아쉽기는 하다. 물론 CES 관련 글들을 좀 더 찾아보면 VR 컨텐츠 관련 이야기들을 찾을 수 있을꺼 같기는 하지만서도..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이끌 스마트카 시장



    스마트카 산업은 예전에는 인포테인먼트가 주류를 이뤘지만 이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메인이 된 듯 싶다. 이는 예상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디젤, 가솔린 엔진에서 전기 모터로 가는 자동차가 이제는 대중화가 될 듯 싶고(이미 테슬러를 비롯하여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를 내놓고 있는 상황인지라 더 이상 지금까지의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에 대해서 아직은 대중화되지 못하는 기술이라고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 싶다) 그 전기차 기반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얹어지면서 SF 영화 속에서나 나올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실제로 나오기 시작한 듯 싶다.



    물론 기존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을 자사의 자동차에 탑재해서 이번 CES에 나오기도 했는데(BMW나 벤츠와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도 많이 CES에 나왔다고 한다) 기존 자동차 구조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자동차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 아무래도 전자보다는 후자쪽에 더 무게를 줄 수 밖에 없는 것이 기반이 바뀐 것 자체도 혁신인데다가 자율주행 기술 역시도 혁신이기 때문에 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듯 싶었다. 조만간 국내에 제주도에 테슬러가 들어온다고 하니 제대로 된 전기자동차에 대해서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


    이전에 쓴 글에는 자동차와 VR과 함께 인공지능, 머신러닝이 이번 CES의 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했는데 엄밀히 따지면 자율주행 기술에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어떤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는 이번 CES에서 많이 언급되지는 않은 듯 싶다. 물론 내가 본 내용들이 좀 편향되어있기 때문에 놓쳐서 못봤을 수도 있지만 여러 뉴스나 소식들을 찾아봐도 인공지능에 대한 뉴스의 양이 자동차나 VR, 드론이나 로봇 등에 비해서, 심지어 모바일이나 PC, TV 등의 기존 가전에 대한 뉴스에 비해서도 좀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앞서 얘기한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특별히 인공지능만을 위한 그런 세션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올해 IT 시장의 분위기는 전통보다는 응용으로?


    앞서 얘기했듯 이번 CES에는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TV나 PC, 모바일, 냉장고나 세탁기 등의 백색가전들보다는 자동차, 가상현실, 드론, 로봇 등의 좀 다른 분야가 더 강세를 보였다. 물론 앞서 얘기한 기존 백색가전들이 전혀 안나온 것도 아니지만 메인스트림에서 밀렸다고 해야하나. 자동차 관련 IoT 산업의 발전이 올해 IT 산업을 이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드론의 이용 방향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예측과 가상현실에 관련된 컨텐츠가 앞으로 어떻게 나와서 디스플레이 시장과 영상 컨텐츠 시장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이번 CES 2016이 우리에게 전해준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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