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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를 위해 글쓰기 공부를 해야한다면?
    Blog 2007. 6. 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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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내 인터넷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변하게 될 것이다.

    나는 왜 블로그를 시작했을까? 예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다. 처음에 블로그(그 전의 개인 홈페이지 시절에도)를 운영한 이유는 내가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찍은 사진을 보이고 그 평가를 받기 위해서 블로그를 운영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IT 관련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올려놓고 있다. 물론 그 이외의 이야기도 같이 적으면서 말이다.

    내 블로그에는 여러 사람들이 찾아온다. 고맙게도 내 블로그를 RSS Reader(한RSS나 구글리더 등)에 구독해서 주기적으로 찾아주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의 블로그에 내 블로그를 링크로 연결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고 검색엔진(네이버, 다음, 엠파스, 구글 등)을 통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에는 내 아버지나 내 아내도 가끔 들어온다.

    내 아버지로부터 최근의 글들이 조리있고 글쏨씨가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블로그에 많은 글들을 포스팅하면서 점점 글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깔끔하게 정리했다던지 아니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들으면 참으로 기분이 좋다. 블로그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공간이 아니다. 자신의 지식을 자랑할려면 논문을 써서 학술지에 내면 되는 것이다. 블로그는 웹2.0의 정신에 가장 잘 부합되는 서비스로 참여, 공유가 기본이다. 공유, 즉 서로 생각을 나눌려면 글이 쉬워야 한다고 본다. 내 글을 읽고 이해한 뒤에 그 글에 대한 의견을 내거나 관련 글을 써서 트랙백을 날리면 그것이야말로 블로그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글쓰는 것에는 자신이 없다. 비록 요즘 솜씨가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지만 나 역시 초보자에 불과하다. 블로그에 보면 기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들이 있다. 그만님께서 운영하는 '그만의 링블로그'나 서명덕 기자님이 운영하는 '서명덕의 인터넷세상' 등이 현직 기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들이다. 가서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저 블로그들에 들어가면 참 부럽다. 나는 언제나 저런 수준의 글을 쓸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점은 짧고 간단하고 명료하게 상대방에게 내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게 당연히 힘들다. 나 역시 내 의견을 쭉 쓰다보면 앞뒤가 안맞고 긴 글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어쩌면 블로그를 위해서 글쓰기 공부를 따로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블로그를 위해 글쓰기 공부를 다시한다라. 어찌보면 웃긴 일처럼 보이지만 분명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블로그를 하면서 훈련된 글쓰기는 나중에 실제 생활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많이 깨닫게 된다. 한가지 사건을 볼 때 한 방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내 생각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참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훈련하면서 글을 계속적으로 포스팅 하다보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말하는 파워블로그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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