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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인 홍미노트 3의 돌풍. 성능대비 너무 착한 가격으로 인해 모바일 시장이 다시 들썩거리기 시작하는데..
    Mobile topics 2015. 12. 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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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샤오미의 스마트폰 이야기가 별로 없었다. 작년과 올해 샤오미가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제품들(공기청정기에 액션캠, 그리고 최근에는 침대 매트릭스까지 내놓았는데 도대체 얘네들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 -.-)을 내놓는데 집중하는 덕분에 샤오미를 처음 알리게 되었던 스마트폰 제품에 소홀해져서 그런지 이슈가 많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샤오미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 브랜드이자 세계 3위의 브랜드로 3년만에 급성장한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강자다. 이런 샤오미가 최근 내놓은 홍미노트 3로 인해 다시 한번 모바일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11월 24일에 베이징에서 발표한 홍미노트 3는 샤오미 제품 중 처음으로 0.3초 만에 잠금이 해제되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으며 5.7인치의 디스플레이에 배터리용량도 4000mAh에 달한고 두께는 8.65㎜에 불과하며 홍미노트 2에 비해 4g더 가벼워진 164g로 크기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화소, 전면은 500만화소를 지원하며 색상은 실버, 다크그레이, 골드 3가지를 제공한다. 이런 기본적인 성능도 매력적이지만 홍미노트 3에 더 열광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가격이다. 가격이 단지 899위안(16만1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내 제품에서 저 성능의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면 홍미노트 3 가격의 3배 이상을 줘야 한다. 이 블로그에도 소개했지만 이번에 화웨이에서 나온 구글의 래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 6P 조차 67만원대다. 가성비 하나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 이 제품을 공동구매해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언론에서 얘기하고 있다. 예전에 샤오미의 Mi 3를 써봤는데 나쁘지 않았던 기억을 생각하면 홍미노트 3에 대해서 가격을 고려해서 보면 엄청나게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홍미노트 3의 성능이라 여러가지 면에서 매리트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는 많다. 알다시피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샤오미에서 커스텀으로 만든 MIUI라는 커스텀 UI를 사용한다. MIUI는 상당히 잘 만든 커스텀 런처이기는 하지만 보면 알 수 있듯 중국 색체가 좀 강하다. 그리고 제품에 따라서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예전에 사용해봤던 Mi 3는 중국 내수용 제품이라서 구글 관련 제품을 사용할 수 없었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홍콩이나 마카오 등에서 파는 인터네셔널 제품이 따로 있다고 하더라. 그 제품들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안드로이드 사용 환경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우려스러운 것이다. 샤오미의 MIUI는 단순한 커스텀 런처가 아닌 샤오미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를 가져와서 자사에 맞게 플랫폼 자체를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이기 때문에 그런 듯 싶다. 물론 커스텀한 안드로이드 플랫폼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중국의 구글 배제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수용 제품에는 구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홍미노트 3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구매하는데 있어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 가장 중국에서 많이, 잘 팔리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샤오미다. 그리고 애플과 삼성에 이어 전 세계 3위의 스마트폰 브랜드로 우뚝 섰다. 물론 중국의 힘 덕분임은 무시할 수 없다. 애플도 삼성도 어떻게든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중국을 등에 엎은 샤오미나 레노버, 화웨이, ZTE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보면 허수의 느낌도 든다. 화웨이나 레노버의 경우 기술 경쟁력에 있어서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 덜하지만 샤오미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만 놓고 봤을 때 그 점유율이 얼마나 의미를 지닐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아직까지 샤오미는 지적재산권(저작권, 특허)에 대해서 중국 외의 북미나 유럽,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스마트폰 메인 시장에서 분쟁의 요소를 제거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여러 특허 부분에서 애플이나 삼성 등에 제소당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자사의 스마트폰을 드러내놓고 북미나 유럽, 한국이나 일본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마 중국의 영향력이 강한 동남아나 특허,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좀 약한 지역에서는 나름 선전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북미나 유럽,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국가에서는 공식적으로 판매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저작권과 특허의 위험성 때문이다. 같은 중국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화웨이나 레노버의 경우 이런 특허나 저작권에 대해서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피할 수 있게 대비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안되는데 아직 샤오미는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현재는 아이폰6 밖에 없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하나 서브로 구매할려고 고민하고 있었고 이번에 화웨이에서 출시한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 6P를 1순위로 놓고 있었다. 그런데 32GB의 용량밖에 없고 가격도 60만원대 후반이라는데에서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홍미노트 3의 얘기를 듣고 확 끌리기 시작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MIUI가 좋기는 하지만 제품에 따라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고 구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질 것이고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 OS 버전에 대한 지원이 불분명하다는 것이 걸린다. 넥서스 시리즈는 구글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적어도 3~4세대 이후까지도 지원해주는데 과연 샤오미가 지금까지 자기들이 내놓은 제품들에 대해서 OS 업그레이드를 잘 제공해줄 것인가에 대한 불안도 한몫 하고 있다. 물론 가격이 싸기 때문에 여차하면 그냥 새로운 샤오미 제품을 사도 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그런데 그렇게 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가격임은 분명하다) 그래도 이왕이면 구입할 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말이지.


    그나저나 샤오미는 이번에 나온 홍미노트 3도 그렇지만 그 전에 내놓은 그 다양한 제품들을 어떻게 연결시켜서 도대체 뭘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물론 짐작은 가지만 말이지. 지금까지 내놓은 제품들을 보면 미 밴드(스마트밴드)에 미 스케일(체중계), 신발에 공기 청정기, 휴대용 배터리에 액션캠, TV에 이번에 나온 침대 매트릭스까지 도대체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이들 제품들은 다 IoT 개념으로 스마트폰에 연동되어 제어도 되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여주는 등 연결성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런 모습을 볼 때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홈을 포함한 스마트 라이프 영역을 다 잡으려고 하는거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본격적으로 이것들을 어떻게 다 아우를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ps) 예상대로 샤오미에 대한 특허전쟁이 시작될 듯 싶은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2423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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