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컴즈의 엠파스 완전 합병을 보면서..IT topics 2007. 6. 25. 13:27반응형엠파스가 SK 컴즈(SK 커뮤니케이션즈)에 드디어 흡수되었다. 작년 10월에 SK컴즈가 엠파스의 주주를 25%를 사들여 대주주가 되었는데 드디어 완전 합병 발표를 오늘 하게 되었다. 이로서 엠파스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SK 컴즈는 이미 2000만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싸이월드에 국내 No.1 메신져인 네이트온, 그리고 독특한 커뮤니티를 자랑하는 블로그 서비스인 이글루스에 포탈 사이트인 네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거기에 엠파스를 서비스 라인업에 추가시키게 된 것이다.
포털업계의 2, 3위를 지키고 있는 엠파스와 네이트의 합병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이번 일로 과연 SK 컴즈는 어떻게 각 서비스들을 운영할 것인가에 주목을 받게 되었다.
네이트와 엠파스는 같은 포탈 서비스다. 이미 네이버 다음으로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탈 사이트(다음이 2위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지만)의 합치기 정도로만 끝날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과연 엠파스가 지금처럼 운영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 솔직히 포탈로서의 역량은 엠파스보다 네이트가 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색에 대한 부분은 적어도 네이트보다는 엠파스가 우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복되는 두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한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통합 포탈 서비스로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네이트 스타일의 포탈 서비스에 엠파스 검색엔진을 탑재한 그러한 서비스로 말이다. 이글루스나 싸이월드의 검색도 엠파스 검색엔진으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SK 컴즈는 네이트 + 엠파스의 신형 포털 서비스에 네이트온과 싸이월드 미니홈피, 그리고 이글루스를 거느리고 동업계 1위인 NHN에 도전할려고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NHN이 네이버에 지식iN, 네이버 블로그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SK 컴즈는 네이트(엠파스), 네이트온, 싸이월드, 이글루스라는 좀 더 다양한 라인업으로 NHN에 도전하기 위한 발판을 세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포탈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이번 일로 NHN이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