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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산업의 메카 미국,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Blog 2007. 6. 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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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etNew.com에서 마이클 카넬로스가 쓴 칼럼이 ZDNet Korea에 번역이 되어 올라왔다. 해석에 약간 이상한 점이 있어서 원문을 볼려고 했는데 CNetNews.com에서 찾아볼려고 했으나 못찾았다. 그래도 읽어볼만한 글이다 싶어서 링크를 걸어본다.

    첨단산업의 메카 미국,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ZDNet Korea)

    현재 미국의 침체기에 대해서 논한 글이다. 간략하게 정리해보자.

    SIA(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 회장 조지 스칼리제(George Scalise)는 몇 년동안 미국의 쇠퇴를 주장해왔다. 그 중심에는 아시아가 있다는 것이다. 몇 년전부터 아시아는 생산의 중심이 되었다. 예전의 하청업에 불과했던 아시아는 이제는 칩 등의 하이테크 첨단 기술 제조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이미 반도체 분야쪽에서 한국의 삼성과 같은 회사는 미국 회사들의 역량을 넘어셨다고 본다). 그리고 세계 첨단 칩 기술의 투자를 담당했던 미국의 투자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35%에서 지금은 10~12%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현재는 미국에서 건너간 엔지니어들이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자체적으로 엔지니어를 발굴해서 그들이 이끌 것이다. 게다가 현재 HDD의 최대 생산국은 태국이다. 이렇듯 아시아로 생산의 중심이 넘어가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대학들도 세계화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 예로 코넬은 카타르에 의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카네기 멜론과 텍사스 A&M도 카타르에 4년 코스의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또 메사추세츠 공대는 아부다비의 대체 에너지 전문 대학원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바이오폴리스(Biopolis) 바이오테크 허브에 필요한 거물급 교수 영입에 나섰으며, 미국 스타일의 메디컬 스쿨을 설립하기 위해 듀크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대학들은 이렇게 해야 재정문제나 비자문제로 인해 미국으로 유학을 올 수 없는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그들은 걱정을 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미국에 와서 공부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문화도 세계화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미국 문화를 극도로 열광하는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는 값싼 대중문화가 영어권 문화를 장악했다고 한다. 애니메(Anime)는 카툰(cartoon)을 지배한다. 예로 중국에서는 200여개 이상의 유튜브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몇개는 현재의 유튜브를 능가한다. 또한 구글은 중국에서 바이두에 밀려 힘을 못쓴다. 이것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구글, 야후 등의 글로벌 기업도 네이버를 필두로 한 한국의 포털에 밀려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는 현실이다. 신흥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필자는 이러한 현실에서 4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실패를 겸허히 수용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좌절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미국의 경우 정리해고가 관용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나라다. 언제든지 기업 상황이 좋지 않으면 종사자들은 언제든 나갈 준비를 해야한다. 이런 상황은 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좌절하지 말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으라는 이야기다.

    두 번째는 영주권 허용을 확대하라는 이야기다. 재능있는 해외 유학생, 엔지니어, 석사, 박사들을 계속 끌어모으라는 이야기다. 위에서 언급했든 미국 대학들이 세계화 되어서 미국 내에서 학생들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서 유치하고 있다. 그것은 미국 안에서 뛰어난 인재를 수용하고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밖으로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세 번쩨는 미국의 학교 시스템이 얼마나 간단한지 강조하라는 이야기다. 그 이야기는 미국으로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올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고 홍보하라는 이야기다. 두 번째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우수한 인재들을 미국 안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라는 이야기다.

    네 번째는 기업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기업이 좀 더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위의 내용들은 미국 입장에서 쓴 글이라 한국에서의 적용은 솔직히 힘들다는 것이다. 얼추 정리는 해봤지만 내가 봐도 맞는 이야기다. 현재 미국은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선두를 지키던 여러 분야에서 타국(특히 중국)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부분을 생각할 때 미국이 다시 회생할려면 위의 4가지 아이디어 이외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하도 국내에서 IT업종에 대한 서러움들이 쌓여있어서 그래도 국내보다 대우가 좋은 미국쪽으로 갈려고 하는데 여러가지 걸리는게 있어서 실행을 못했다. 그런데 두 번째 이야기처럼 영주권 허용이 확대되면 미국으로 해외 취업이나 이민이 쉬워질듯 하기는 하다. 그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후에 알게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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