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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과 인텔의 만남, 국가에서도 밀어주겠다고 하는 모바일 OS, 심플함이 돋보이는 Tizen의 간단 스케치
    Mobile topics 2013. 3. 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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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에는 iOS와 안드로이드, Windows Phone 8 이외의 새로운 모바일 OS들이 대거(?) 등장했다. MWC 2013에서도 Firefox OS와 Tizen이 선보여졌으며 그 외에도 Ubuntu OS도 등장했다. 비록 MWC 2013에서 Firefox OS는 봤지만 Tizen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좋은 기회에 지인이 Tizen을 보여준다고 해서 '룰루랄라~'하면서 가서 보게 되었다. 물론 맨 뒤에 얘기하겠지만 Tizen에서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회사에 있는 분이고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자리였지만 어플리케이션보다는 아무래도 Tizen에 눈길이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거 같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은 뒤에 설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Tizen에 대해서 가볍게 살펴보자. 밑에서도 얘기하겠지만 단말기 목업 자체는 정식이 아니다. 삼성에서 개발 용도로 지급한 것이라 나중에는 다른 디자인으로 나올 것이라고 하니 그 부분은 미리 염두해 두길 바라며 개발자 버전이다보니 아직 제대로 다 최적화가 되지 않은 상태의 OS라는 것을 생각해두길 바란다.


    심플함이 돋보이는,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거 같은 Tizen


    Tizen이 탑재된 단말기를 받아서 전원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화면이다. 이른바 Lock screen, 잠금 화면인데 생각보다 심플하다. 그리고 단말기 목업은 이것이 정식판은 아니고 개발자용 테스트폰으로 갤럭시 S3 모양의 단말기를 개발용 단말기로 삼성에서 지급했다고 한다.


    밑에 열쇠모양의 아이콘을 눌러서 옆으로 밀면 잠금화면이 풀린다. 마치 아이폰의 잠금화면을 푸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잠금 화면을 풀면...


    위와 같이 Tizen OS의 메인 UI가 나온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다. iOS UI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콘이 모두 둥글둥글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듯 싶다. 폴더 기능도 제공을 하는 듯 싶은데 미쳐 확인을 하지는 못했다.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은 iOS의 그것처럼 아이콘으로 메인 UI에 생기며 아이콘 개수가 페이지에 꽉차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은 동일하다(밑으로 생기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iOS처럼 좌측으로 넘겨서 검색 화면으로 가는 기능은 없다(아이콘에 보면 Search라는 검색 기능이 보인다). 기본 UI는 무척이나 심플하다. 나중에 사용자 커스터마이징이 된 런처가 나올 듯 싶다. 그리고 Tizen의 특징 중 하나는 홈버튼 하나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그것처럼 메뉴 버튼이나 뒤로 가기 버튼은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의 그것과 같다. 참고로 Firefox OS 역시 홈버튼 외에는 없다.


    메인 UI의 상단에 있는 시계 부분을 쭉 내리면 위와 같은 상태바가 나온다. 안드로이드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부분은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 OS에서는 대부분 비슷하게 지원하는 듯 싶다(Windows Phone 8은 아닌 듯 하지만).


    처음 받았을 때에는 영문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세팅으로 들어가서 한글로 설정을 바꿔봤다. 잘 바뀌어진다. Tizen에도 한글이 기본 언어로 들어가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세팅 내부의 UI나 기능은 안드로이드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삼성쪽에서 주도하면서 만드는 OS인지라 내부 부분은 갤럭시 시리즈의 그것과 비슷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화 부분은 버튼이 커서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메시지용 폰트가 큼지막하게 잘 지원된다면 효도폰으로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둥글둥글한 UI는 어른들이 참 좋아할 듯 싶어서 말이다(^^).


    갤러리 UI의 경우 기본이 타일 형식인데 안드로이드 OS의 기본 갤러리보다는 더 크게 보여서 시원시원해서 좋기는 하더라. 앨범별로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었다.


    음악 재생 기능은 어떨까? 플레이어를 선택해서 안에 있는 음악을 들어봤는데 UI를 보면 뭐가 생각나는가? 뭐 뮤직 플레이어의 UI는 어디든 비슷하지 않겠나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초창기 갤럭시 시리즈의 뮤직 플레이어와 많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내부 소프트웨어 부분은 대부분 삼성이 맡고 있는 듯 싶어서 그런지 기본 어플리케이션에 삼성의 색깔이 많이 배어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Tizen에 대한 삼성의 기대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을 듯 싶다.


    메모 기능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Tizen의 메모에는 재미난 기능이 있었다. 키패드를 이용해서 입력하는 것이야 기본이고 드로잉 버튼이 보여서 눌러봤더니 그림을 그리게 지원이 되더라. 에버노트의 스키치나 갤럭시 시리즈의 S메모처럼 말이다. 이런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듯 싶다.


    내 경우에는 무엇보다 일정관리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캘린더 기능을 살펴보게 되었다. 캘린더는 상단에는 달력을, 하단에는 해당 날짜의 일정을 보여주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따로 일정을 입력하지 않아서 위와 같이 하단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동기화 기능을 체크해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구글 캘린더와는 연동되지 않을까 싶다.


    카메라 기능도 살펴봤다. 특이한 점은 보통 스냅사진 기능과 동영상 촬영 기능은 따로 분리되어 제공되어진다. 스위치를 이용하든 버튼을 이용하든 일단 서로 다른 모드에서 동작하도록 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Tizen은 위에서 보듯 모드 구분이 없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스냅 사진 촬영, 그 밑의 붉은 색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촬영이 진행된다. 어떻게 보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테스트 단말기인지라 카메라 자체 성능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양산품은 또 다를테니 그건 좀 기다려봐야겠다.


    블로거가 제품을 봤으니 당연히 자기 블로그에 들어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웹브라우저를 실행시켰는데 모바일 버전으로 인식해서 나오는 것이 아닌 데스크탑 버전으로 화면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모바일 URL로 입력하면 모바일 페이지가 나오는 것은 확인했는데 크롬이나 사파리 모바일, 안드로이드에서 지원하는 웹브라우저처럼 자동으로 인식하지 않는 부분은 좀 아쉬웠다. 크롬이나 사파리와 같은 웹킷(WebKit) 엔진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말이지. 뭐 나중에는 지원해주지 않겠는가 싶지만서도. 웹브라우저의 속도는 생각보다 좋았다. 뭐 깔려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퍼포먼스가 나오는게 아니냐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본 웹브라우저의 퍼포먼스는 나름 잘 최적화 한 듯 싶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Tizen은 iOS의 그것처럼 검색 모드가 따로 없다. 어플리케이션으로 지원이 되고 있다. 하기사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검색은 그닥 특별한 것은 없었다(-.-).


    탐색기를 실행시켜봤다. 탐색기가 지원된다는 것은 USB를 이용해서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업로드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마치 안드로이드의 그것처럼 말이다. 결국 Tizen은 태생적으로 안드로이드와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좀 더 분석을 한 후에 언급하기로 하고. 어찌되었던 갤럭시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탐색기와 많이 비슷하다. 이유는? 위에서 썼던 대로 삼성의 색체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키패드의 경우 다중 언어를 동시에 지원하기도 하는데 키패드에 연결된 언어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좀 귀찮아진다. 위에서 보듯 따로 언어 선택 버튼이 안보인다. 스페이스 바 버튼을 스와이핑(좌우로 움직이는)해서 언어를 바꿀 수 있게 되어있다. 익숙해지면 편할지 몰라도 처음에는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몰라서 꽤나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지원하는 언어를 많이 선택해두면 그 언어들이 죄다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언어를 찾기가 어려워진다. 많이 쓰는 언어 2개, 혹은 3개정도만 연결해서 써야 편할 듯 싶다. 참고로 개발자 버전에서는 가로모드 지원이 되지 않았다(못찾았을 수도 있다). 양산 버전에는 당연히 가로모드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간단하게 Tizen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다. 둥그스름한 아이콘이 좀 색다르기는 하지만 고급스럽다든지 하는 느낌은 없었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 아직 최종 버전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출시될 때에는 다른 디자인으로 나올 수도 있겠지만 기본 UI 자체는 바뀌지 않을 듯 싶다. 물론 그 심플함이 강점이 될 수도 있을 듯 싶다. 조작성이 복잡하지 않을 듯 싶어서 말이다. 하지만 당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모바일 OS로 자리잡지는 못할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 보급형으로 먼저 뿌린 뒤에 더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프리미엄 시장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커스터마이징을 할 포인트는 상당히 많아 보였고 그 부분에 대한 단말기 제조업체의 커스터마이징을 얼마나 허용할 것인가가 관건이겠지만 말이다.


    자.. 위에서도 언급했듯 이 Tizen을 볼 수 있게 해준 지인이 만든 앱을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미스터 라디오(Mr. Radio)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지역과 날씨에 따라서 원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인터넷 라디오, 미스터 라디오


    인터넷 라디오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보면 되는데 국내가 아닌 전세계에서 지원해주는 라디오 체널을 들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체널에 국내 체널은 없었는데 국내에는 음악이나 노래보다는 주로 토크쇼 위주의 방송이 많아서 부적합(-.-)하다는 생각에 안넣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음악 전문 방송이 좀 많이 생겼으면 한다.


    특징은 지역과 날씨에 따라서 그것에 맞는 노래, 음악을 들려준다는 것이다. 물론 설정을 통해서 바꿀 수도 있다. 아직 자기의 감정에 따른 노래 선곡은 안되는데 다음 버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UI는 날씨에 따라서 4~5가지로 변한다고 한다. 세심한 부분까지 잘 신경을 쓴 듯 싶다.


    일단 Tizen의 기본 탑재는 아닌 듯 싶고 앱스토어 등을 통해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고 한다. 적어도 국내 출시 버전에는 기본 탑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래도 초기 Tizen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어느정도 영역을 잡기 위해서는 기본 탑재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또 다양하게 있어야 할 듯 싶어서 말이다. 이런 앱이 기본 탑재로 있으면 나름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간단하게 미스터 라디오를 살펴봤다. 어떻게 보면 Tizen의 성공과 이 앱의 성공이 연결되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다. Tizen이 잘 되어야 이게 잘 될 것이고, 또 이게 잘 되면 이것 때문에라도 Tizen 폰을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이렇게 가볍게 Tizen과 미스터 라디오의 간단한 스케치를 마무리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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