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 스마트폰 시장의 중국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ZTE

이번 MWC 2013에서 2개의 중국 기업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시장에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먼저 소개했던 화웨이고 또 하나는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ZTE가 그 주인공이다. MWC 2013에서 삼성과 LG 부스 맞은편에 떡하니 마주앉아서 규모를 시위했던 ZTE의 부스를 오늘 소개해볼까 한다.

ZTE의 주력 스마트폰이 될 Grand S

ZTE가 이번 MWC 2013에서 메인으로 내세웠던 스마트폰은 Grand S다. ZTE 부스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했던 녀석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녀석은 이미 CES 2013에서 한번 선보였던 녀석이기도 하다. 아마도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MWC 2013에서도 등장한게 아닌가 싶다.

뭐.. 화웨이의 어센드 P2를 얘기했을 때도 그랬지만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역시나 소니나 HTC, 삼성 등을 쫓아가지는 못하는 듯 싶다. 5인치의 큰 화면에 Full HD 해상도(1920 x 1080)를 지원하는 스팩은 훌륭하지만 문제는.. 이 녀석의 스팩에는 약간의 뒷얘기가 있는데 GSM Arena의 소개나 위의 사진에서 스팩 사진을 보면 스냅드레곤 600(1.7GHz 쿼드코어 AP)을 사용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실제로 여기서 전시된 제품은 그것보다는 한단계 밑의 스냅드레곤 S4가 사용되었다는 얘기가 돌았다. 뭐 덕분에 중국은 스팩마져 속이냐라는 얘기가 돌았던 것이 사실이다만 실제 판매때에는 뭐 알아서 스팩을 제대로 맞춰주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스팩은 GSM Arena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하면 될 듯 싶다.

ZTE Grand S LTE : http://www.gsmarena.com/zte_grand_s-5240.php

갤럭시 노트를 넘어서? 메모 기능을 앞세운 ZTE Grand Memo

그리고 그랜드 S만큼이나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그랜드 메모다. 이 녀석은 이번 MWC 2013에서 처음 등장하는 녀석이기도 하다. 메모라는 말은 결국 갤럭시 노트에서 노트의 의미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랜드 S가 5인치인데 비해 그랜드 메모는 5.7인치다(아쉽게도 화웨이의 어센드 메이트의 6.1인치까지는 아니었다).

위에서 메모라는 이름 덕분에 메모에 적합할 것이라고 얘기는 했지만 갤럭시 노트처럼 따로 펜을 사용해서 메모를 하도록 지원하는 녀석은 아니다. 정전식 터치 펜을 이용하면 뭐 나름 쓸 수 있을 듯 싶지만 일단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이 녀석도 스팩에 대한 뒷이야기가 있는데 원래 공시된 스팩은 퀄컴의 스냅드레곤 800이 사용되어졌다고 되어있지만 아직 나오지도 않은 800이 벌써 쓰였을리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확인했을 때에는 위의 그랜드 S와 같은 스냅드레곤 S4가 쓰였다고 한다. 아마도 메모는 스냅드레곤 800을 쓰겠다고 미리 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가? 실제로 그랜드 메모를 조작하는데 상당한 UI의 버벅거림이 느껴졌다. 스냅드레곤 800을 썼다면 그정도는 아니었을테니까 말이다.

뭐 어찌되었던 이 녀석의 공시 스팩은 아래 GSM Arena에서 얘기하는 것을 참고하길 바란다.

ZTE Grand Memo : http://www.gsmarena.com/zte_grand_memo_v9815-5330.php

하지만 ZTE 부스에서 어쩌면 가장 많이 관심을 끈 스마트폰은 다름아닌 이 녀석이 아닌가 싶다.

Firefox OS를 탑재한 ZTE의 Firefox Phone, ZTE Open

다름아닌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고 불러야 하겠지? -.-), ZTE Open이다.

뭐 솔직히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 OS가 나왔다는 것에 일단 주목을 해야 할 듯 싶다. 물론 사용해봤을 때 UI나 성능 등을 고려해서 당장에는 아마도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포지셔닝을 할 듯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무척이나 가벼웠고 빨랐다.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즉 세컨드 폰으로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스마트폰이 될 듯 싶다. 물론 에코시스템이 얼마나 활성화가 될 것인가가 관건이겠지만서도. 참고로 파이어폭스 OS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얘기할까 한다.

저 녀석만 얘기하자면 일단 HVGA(480 x 320)의 해상도에 3.5인치 화면, 결국 아이폰3Gs와 비슷한 해상도에 모양을 지니고 있는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운데 밑에 있는 원형 버튼마저 그런 생각을 떠오르게 만든다. ZTE Open의 자세한 스팩은 역시 GSM Arena에서 소개한 내용을 참고하면 될 듯 싶다.

ZTE Open : http://www.gsmarena.com/zte_open-5320.php

뭐 파이어폭스 OS 탑재 스마트폰인 Open만큼이나 관심을 받았던 것은 모바일 단말기가 아닌 부스 걸이었다. 마치 여신 컨셉의 복장을 한 부스 걸들은 ZTE 부스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위에 찍은 부스 걸들도 이뻤지만 더 이쁜 아가씨가 있었는데 미쳐 찍지 못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서도...

이번 MWC 2013에서 ZTE를 볼 때 확실히 많이 성장했음을 느끼기는 했지만 이상하게 같은 중국 업체인 화웨이보다는 못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여전이 저가시장에서는 강자로 있겠지만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조금은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과거에 비해 무척이나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페이스 스팩때문에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로 해당 스팩대로 나왔을 때의 시장 반응은 다를 듯 싶다. 과연 ZTE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