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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스마트폰, 태블릿 PC 시장의 특징을 살펴본다면...
    Mobile topics 2012. 12.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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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시장이 상당히 발전했던 한해라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라는 2개의 카테고리를 묶는다는 생각을 할 때 양쪽 모두 다 작년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태블릿 PC 시장이 성장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많이 축소될 것이라고 했지만 태블릿 PC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스마트폰 시장도 만만찮게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는 작년에 비해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속도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속도를 넘어선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의 손에는 태블릿 PC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많이 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태블릿 PC 시장은 이제 성장하기 시작하는 단계라 보여지며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단계를 넘어서서 슬슬 성숙기에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크기의 전쟁


    5인치급 스마트폰 시대를 연 갤럭시 노트의 후속작이자 현존 가장 큰 5.5인치 화면을 지닌 갤럭시 노트 2

    스마트폰 시장과 태블릿 시장의 성장 중에 보여진 재미난 특징이 하나 있다. 다름아닌 화면 크기의 전쟁이 본격화 되었다는 것이다. 보통 5인치급 스마트폰을 태블릿폰(갤럭시 노트 시리즈나 옵티머스 뷰 시리즈, 베가 S5 등)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통상적으로 다 스마트폰 카테고리에 들어간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점점 이런 5인치급이 올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노트는 작년에 5.3인치에서 올해는 갤럭시 노트 2가 나오면서 5.5인치로 0.2인치 늘었다. 배젤이 얇아진 덕분에 기존 갤럭시 노트보다 작게 느껴져서 그립감에는 큰 차이는 없지만 화면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들 중에서 최고 크기다. 그리고 HD 해상도가 기본이 되었다. 1280 x 720의 해상도를 지닌 제품들이 올해 프리미엄급, 플래그쉽 제품으로 계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뷰 시리즈의 경우 XGA(1024 x 768)의 해상도를 지녀서 좀 차별을 뒀지만 기본적으로 5인치급 화면을 지녔다는 점에서는 올해의 스마트폰은 화면 크기가 5인치급이 이제는 대세를 이룬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 정도가 되었다.



    넥서스 7, 갤럭시 탭 7.7, 아이패드 미니.. 7인치 보급형 태블릿 PC 시장을 이끌고 있는 단말기들.

    재미나게도 태블릿 PC 시장은 그 반대로 되어졌다. 주로 10인치급의 태블릿 PC가 주류를 이뤘다. 모토롤라의 줌이나 삼성의 갤럭시 탭 10.1, 갤럭시 노트 10.1,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 ASUS의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 주로 나온 태블릿 PC는 대부분이 10인치급이었다.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의 차이점 중 가장 크게 보여지는 것이 화면의 크기와 그로인해 보여주는 정보의 양이 틀리다는 점이었고 그것을 잘 나타내고자 10인치급이 태블릿 PC의 대세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트랜드에서 벗어나서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다. 아직 대세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구글이 내놓은 넥서스 7이나 그 전에 아마존이 내놓은 킨들 파이어, 그리고 이번에 애플이 내놓은 아이패드 미니까지 7인치급이 등장하면서 태블릿 PC의 소형화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들 제품의 특징은 저가형, 보급형이라는 것인데 그동안 태블릿 PC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대중화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런 보급형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삼성 역시 갤럭시 탭 7.7과 같은 과거 갤럭시 탭의 확장 버전이 나옴으로 7인치급 태블릿 PC 시장에 어느정도 발을 담그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스마트폰은 점점 커지는데 비해 태블릿 PC는 점점 작아지는 추세가 올해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특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속도의 전쟁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다름아닌 속도에 있다고 본다. 속도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AP(모바일 CPU)의 빠름과 통신 속도의 빠름으로 나뉠 수 있다. 먼저 AP쪽을 살펴보자.


    올해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큰 화두는 다름아닌 쿼드코어 AP가 아닐까 싶다. 삼성의 엑시노스 4 쿼드나 퀄컴의 스냅드레곤 S4, 엔비디아의 테그라3, 화웨이의 K3v2 등 코어 4개를 지원하는 쿼드코어 AP가 등장함으로 인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성능 증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삼성의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 2, 갤럭시 노트 10.1 등은 엑시노트 4 쿼드가 탑재된 쿼드코어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1.4GHz 이상의 속도를 지니고 있으며 메모리 역시 2GB(물론 단말기 모델별로 차이가 나지만) 정도를 탑재하고 있어서 어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속도나 동시에 사용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대폭 증가되었으며 그만큼 안정성도 높아졌다.


    앞서 얘기했던 대로 AP의 코어 수도 늘어났지만 기본 메모리 역시 2GB 탑재가 이제는 기본이 될 정도로 확대되어서 거의 과거 PC급에 버금갈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AP의 성능 향상 만큼 GPU(그래픽 CPU)의 성능향상도 같이 진행되었다. 이런 성능 향상으로 인해 요즘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거의 PC급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물론 체감상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말이다).


    다음으로는 통신 속도의 빠름을 살펴보자. 작년 하반기부터 LTE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3G의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LTE의 빠른 속도로 인해 LTE로 통신망을 갈아타는 사람들이 급격이 많이 늘었던 것이 사실이기에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시장도 3G 중심에서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는 LTE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올해는 3G 지원 단말기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LTE 지원 단말기들이 시장에 많이 풀렸다.


    AP의 향상 등으로 성능의 향상이 진행되는데다가 LTE의 빠른 속도로 인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서비스들에 대한 모바일 지원이 급격히 늘었고 향상되었다. 과거 PC에서 LAN, WiFi 등으로 연결해서 사용했던 그 정도의 속도감을 이제는 모바일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고 올해에 그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닌가 할 정도다. 확실히 올해는 성능에 의한 속도 향상 및 통신 속도의 향상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경험도 대폭 상향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 기능의 강화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무척이나 당연시 되었다고 본다(아직 태블릿 PC로 사진을 찍는 것은 대중화되지 못했다고 본다. 물론 7인치급에서는 어느정도 가능하겠지만서도). 동영상 촬영도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다. 이제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서는 8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이 일반화 될 정도다. 물론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 나온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들 중에서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 모델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의 성능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HDR 기능이나 파노라마 기능은 기본 옵션이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동영상 촬영은 이제는 1080p 지원은 기본이 되었다. 아직까지 전문 디지탈 캠코더에서 제공하는 손떨림 방지 기능 등은 아직 제공이 되고있지 않지만 어지간한 홈비디오를 충분히 찍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른바 똑딱이 카메라가 제공하는 사진촬영 기능이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대부분 지원하는 수준까지 올해는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는 DSLR급 사진기의 수준, 혹은 전문 디지탈 캠코더 수준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카메라 성능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올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시장에서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을 살펴봤다. 정리하자면 작년까지 듀얼코어 AP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쿼드코어 AP가 새롭게 프리미엄급 단말기의 핵심 AP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것과 디스플레이가 이제는 5인치급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 LTE 지원이 본격화 되었다는 점과 카메라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점이 작년에 비해 올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시장에 달라진 점이다. 내년에는 또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된다.


    이 글은 삼성SDI 블로그인 에코에너지 인사이트에 개제된 글입니다. 해당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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