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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고플러그] 남아도는 USB HDD들을 연결시켜서 대용량 개인용 NAS를 구축해본다면...
    Review 2012. 2. 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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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를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갖고 다니다보면 가끔은 어느 한군데에서 데이터들을 좀 보관하고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여러군데 저장장치에 분산되어 있으면 관리하기도 귀찮고 다른 곳에서 보려고 해도 옮기는 것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 갖고있는 자료가 많다면 모아서 한군데서 관리하기를 원하는 것이 편한 것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습성인지라 개인적으로 NAS(Network Attached Storage)에 관심이 많아서 보곤 한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NAS는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물론 싼 것들도 있지만서도).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언급했던 아이템 중 하나가 포고플러그 모바일이라는 녀석이다. 개인 스트리밍 서버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개인 NAS로 쓰기도 아주 괜찮은 녀석이다. 속도가 좀 느린 것이 단점이지만 밖이 아닌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 쓴다면 그렇게 못쓸 정도로 느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 NAS로 쓰기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Agent를 설치하면 윈도나 Mac OS X 등의 OS 내부에서 로컬 디스크로 잡기 때문에 사용하기도 편하다.

    포고플러그 모바일 단말기는 USB로 연결할 수 있는 저장장치를 클라우드 스토리지화 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USB로 연결되는 저장장치는 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USB 메모리나 USB HDD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고용량 USB HDD가 있다면 그걸 연결해서 500GB나 1TB 용량의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재밌게도 USB 허브를 이용해서 USB HDD를 여러대 설치하면 그것들을 다 인식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이번에는 갖고 있던 USB HDD를 다 연결해서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꾸며봤다.

    위의 모습이 2대의 USB HDD를 포고플러그 모바일(맨 위의 녀석)에 연결한 상태다. 아래의 USB HDD는 500GB 용량이고 가운데에 있는 USB HDD는 1TB의 용량이다. 그리고 이 두 녀석을 USB 허브에 연결하고 그것을 포고플러그 모바일 단말기에 연결을 했다.

    연결은 잘 된다. 인식도 잘 된다. 그 부분은 밑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그런데 저렇게 연결하다보니 선 정리가 무척이나 골치아프게 되었다.

    뭐 집에서 연결하다보니 위와 같이 어뎁터와 USB 허브, USB 케이블들이 LAN 케이블과 함께 마구 꼬여있는 상황이 연출되어버렸다. 갖고 있던 USB HDD는 3.5인치 HDD를 이용한 녀석이기 때문에 외부 전원이 필요하다. 그렇기 떄문에 어뎁터가 저렇게 많이 있는 것이다. 포고플러그 모바일 단말기 역시 어뎁터가 필요하고 말이다. 그리고 각 USB HDD를 USB 허브에 연결할 때의 USB 케이블도 꼬여있고, 포고플러그 모바일에 연결하는 LAN 케이블도 꼬여있고. 뭐 뒷부분은 완전히 전쟁터나 다름없다.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싶다.

    어찌되었던 정면에서 보면 나름 저렇게 깔끔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좀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으며 전원을 많이 먹는다는 문제도 있다. 일단 저렇게 기본적인 세팅을 끝냈다.

    일단 위와 같이 하드웨어 상으로의 세팅이 다 끝났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펴보자. 포고플러그 홈페이지의 내 계정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일단 내 포고플러그 모바일에서 1TB(1GB로 되어있는데 1GB가 아니라 1TB다 -.-) HDD와 500GB(500MB로 되어있는데 500GB다 -.-) HDD가 HJLEE_NAS라는 이름으로 잘 묶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저렇게 포고플러그 모바일 단말기가 인식을 했으며 저 용량만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포고플러그 화면에서 인식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1000.2GB와 500.1GB의 용량이 잡힌 듯 싶다. 합하면 1500GB의 용량이다. 아~ 멋지다. 어느 누가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1TB 이상을 사용하랴. 그런데 1.5TB를 통으로 다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1TB와 500GB를 폴더 개념으로 나눠서 사용한다. 겉으로 볼 때에는 1.5TB지만 내부적으로는 1TB와 500GB로 분리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드라이브 개념으로의 분리가 아닌 폴더 분리며 각 폴더에 제약이 붙는다고 이해하면 될 듯 싶다.

    1TB USB HDD를 연결한 부분이 제대로 인식됨을 확인했다.

    마찬가지로 500GB USB HDD를 연결한 부분이 제대로 인식됨을 확인했다.

    포고플러그 Agent를 설치하면 윈도에서는 하나의 로컬 드라이브(HDD를 내부나 USB로 연결한 것과 같은)로 잡히게 된다. 보통 NAS는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잡힌다. 그래서 원격 연결을 통해서 들어가는데 포고플러그 모바일로 된 개인 NAS는 로컬 드라이브로 잡히니 더 괜찮은 듯 싶다. P 드라이브에 Pogoplug라는 이름으로 스토리지가 잡혔으며 내용을 보면 각 USB HDD가 드라이브가 아닌 폴더로 인식해서 잡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인식되는 것이 더 괜찮은 듯 보인다.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잡게 되면 드라이브를 할당해서 쓸 수도 있지만 그 전까지는 네트워크 URL이 앞에 붙기 때문에 가끔 어플리케이션에서 경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렇게 되면 인식을 못하는 경우는 없을테니 말이다. 참고로 Mac OS X에서는 각 USB HDD별로 디바이스가 잡힌다. 윈도와는 좀 다른 접근방식을 택하기 때문이라 생각이 된다.

    포고플러그 모바일의 전체 용량을 살펴봤다. 딱 보면 위에서 언급했듯 폴더 개념으로 합쳐져있기 떄문에 드라이브 자체는 용량이 합쳐져서 나온다. 다만 1TB + 512GB는 1.5TB가 나와야 정상인데 보면 1.36TB밖에 인식되지 않는다. 이유는 아마도 윈도에서 인식할 수 있는 용량의 차이때문이 아닐까 싶다(실제로 1TB의 USB HDD를 포멧해서 윈도에서 인식시키면 1TB가 다 안나오고 930GB정도밖에 잡히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찌되었던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보통 30~50GB, 많으면 100GB 정도를 쓰는데 무려 1.36TB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매력포인트로 다가오는 듯 싶다.

    포고플러그 모바일로 만든 개인용 NAS는 같은 네트워크에서 뿐만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얼마든지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웹으로도 가능하고 Agent를 설치하면 위의 경우처럼 로컬 드라이브처럼 쓸 수도 있다. 다만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는 그런대로 쓸만한 정도인데 외부에서 접속해서 쓰면 답답할 정도로 느리다는 것이 문제다. 복사하는 것은 나름 속도가 나오는데 폴더 안에 파일이 많아서 보여주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에는 보통보다 10~20배정도 더 느리다. 그래서 답답해서 못쓰겠다는 얘기도 종종 들린다. 하지만 내부에서 쓸 때에는 그렇게 못쓸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보통은 내부에서 사용하고 자료를 급하게 사용해야 할 때만 연결해서 사용하는 정도로 쓴다면 충분히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녀석이 아니겠는가 싶다.

    뭐 어찌되었던간에 간이로 꾸며놓은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쓸만한 대용량의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이걸 어떻게 잘 써먹느냐가 관건인데 그건 좀 고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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