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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한국의 웹2.0 선구자가 될 것인가?
    IT topics 2007. 5. 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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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DNet Korea에서 다음의 글을 읽어보고 나름대로 느끼는 부분이 있어서 써본다.

    누가 한국의 웹 2.0 선구자가 될 것인가? (ZDNet Korea)

    MyID스프링노트로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픈마루는 아마도 엔씨소프트가 게임이 아닌 웹2.0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엔씨소프트가 단순히 게임회사가 아님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야심작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미 리니지라는 매머드급 온라인 게임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6천만에 가까운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자신들이 보유한 회원들을 상대로 나름대로의 또 다른 실험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것이 시작부터 유명세를 치룬 오픈마루고 그 오픈마루(어떤 사람들은 오픈마루를 엔씨소프트에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꽤 많다)가 만든 것이 공개 ID 시스템인 MyID와 웹노트인 스프링노트다.

    뭐 그런데 글에서 나타내고자 한 부분은 엔씨소프트나 자신의 회원들이나 국내 네티즌만을 상대로 이런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아직까지 웹2.0에 대한 환상은 일부 전문가들이나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만 나타나고 있지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웹2.0은 다른 세상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 사용자 참여, 공유, 확산을 모토로 하는 웹2.0의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한국의 웹2.0 관련 서비스는 그다지 없다고 보는 것이 좋다.

    뭐 모르겠다. 위의 칼럼에서 예로 내세운 개인화 페이지의 대표 서비스인 위자드닷컴이나 메타사이트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올블로그 등은 각기 카테고리는 다르지만 서로 지향하는 부분은 같기 때문에 같은 리스크를 앉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검색시장의 강자인 네이버의 경우 솔직히 웹2.0의 개념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국내에 맞겠끔 서비스 되어 있다는 부분도 어떻게 보면 한국의 웹2.0 확산을 저해하고 있는 원인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자기 서비스 안에서의 참여, 공유, 확산은 가능해도 자기 서비스 이외에서는 전혀 그런 부분이 안일어나고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네이버는 웹2.0의 개념을 지키지 않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서비스가 현재 대한민국 No.1 포탈사이트인 것이 우리 한국의 현실이다. 예전부터 늘 얘기하는 것이 기술적인 한계를 편집과 디자인으로 어느정도 덮었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구글이 현재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지만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언제든지 네이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부분을 네이버는 생각해야 할 것이다.

    오픈마루와 더불어 위자드닷컴이나 올블로그에서 시도하고 있는 부분은 기존 포탈사이트가 그저 조금씩 흉내만 내는 웹2.0의 개념(최근에 다음과 네이버는 오픈API를 이용한 매시업 컨테스트를 열었다)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들은 자신들의 서비스의 개발과정을 사용자의 참여와 공개, 공유로 널리 알렸고 그리고 지금은 어느정도 성공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아마도 포탈사이트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나 그런 것이 아니다. 칼럼에서는 한국에서 왜 네이버가 No.1 포탈이 되었으며 다른 포탈들도 네이버 스타일을 쫓아갈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원인으로 한국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 스타일을 꼽았다. 구글과 같은, 혹은 야후와 같은 담백하고 빠르고 실속있는 스타일 보다는 네이버와 같이 미려하고 사람들이 알기 쉽게 편집된 결과를 보여주는 스타일을 더 선호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분명 해외 네티즌들의 성향과는 다른 부분이며 철저하게 국내 네티즌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은 누구든지 이쁜 디자인에 눈에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결과값을 원한다. 게다가 요즘은 인터넷 퍼포먼스와 컴퓨터의 사양이 워낙 높아져 어지간한 디자인의 사이트들도 빠르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다르다는 것이 문제임을 칼럼은 지적하고 있다. 한국적인 부분도 좋지만 한국적인 부분에 좀 더 세계적인 부분을 계속 첨가시켜서 국내에서만 No.1 포탈이 되지 말고 세계적인 포탈사이트가 되라는 주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픈마루나 위자드닷컴 등이 시도하고 있는 그러한 부분도 한국적인 부분에 치중하지 않고 가급적 세계적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내가 잘 정리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한다. 국내 서비스중에서 그나마 해외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는 네이버정도라고 말이다. 그만큼 영향력이 있고 기반이 탄탄하다는 얘기도 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지금의 네이버 스타일이 해외에서 먹힐지는 장담못한다. 아니 안먹힌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지극히 국내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구글이 구글 코리아를 정식으로 발촉했다. 그 얘기는 이제 한국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구글이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들어왔다는 얘기다. 구글이 기술력과 자본력을 한국에 집중한다면 네이버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님을 네이버는 알고 있다. 이제 네이버는 변모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웹2.0 서비스를 하고 있는 모든 서비스들도 다 변화를 줄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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