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C Titan] 윈도 폰 7.5 망고가 탑재된 2세대 윈도 폰, HTC Titan의 시원스러운 디자인Review 2011. 11. 18. 14:56반응형이번에 윈도 폰 7.5 망고가 탑재된 윈도 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MS의 윈도 폰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듯 싶다. 국내에는 KT를 통해서 노키아의 루미아 710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고 있고(그런데 11월이 아닌 12월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이미 삼성이나 LG, HTC 등에서는 윈도 폰 7.5가 탑재된 이른바 2세대 윈도 폰들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물론 국내가 아니라 북미나 유럽에서 말이다). 어찌되었던간에 윈도 폰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그런 와중에 마침 친한 동생녀석이 갖고 있는 2세대 윈도 폰, HTC Titan을 만져볼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자세한 부분까지는 미쳐 써보지 못하고 외관 상의 디자인 부분과 UI에 대한 부분만 가볍게 살펴보게 되었다. 참고로 친한 동생녀석은 현재 MS의 MVP로 활동하고 있는 무적전설이다(^^).
HTC Titan의 전면 모습이다. Titan은 무려 4.7인치의 큰 화면을 자랑한다. 태블릿 폰으로 분류되는 5인치급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는 아마도 가장 큰 화면을 지닌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다. 갤럭시 S2 LTE는 4.5인치, HD LTE도 4.65인치인지라 4.7인치는 일단 크기면에서 봤을 때 상당히 시원해보이는 효과를 가져올 듯 싶다. 다만 4.7인치임에도 불구하고 WVGA를 지원한다는 것이 좀 아쉬울 정도인데 어차피 윈도 폰 7.5 어플리케이션의 메트로 UI가 큰 해상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한동안은 WVGA가 윈도 폰의 공식 해상도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물론 웹브라우징이나 문서를 볼 때는 아쉽기는 하겠지만서도).
뒷모습이다. HTC 로고 옆에 MVP 마크가 붙어있는 것은 주인장인 무적전설이 붙여놓은 것이다. 이른바 MVP가 사용하는 윈도 폰이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일까 싶지만 그건 난 모르는 일이고. 밑에 Windows Phone이라는 글자가 선명히 보이는 것을 봐서 확실히 얘는 윈도 폰 7.5 망고가 탑재된 윈도 폰임이 분명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위에서 4.7인치의 큰 화면을 탑재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잡아보니 잡기 버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뭐 스마트폰이니 한 손에 쥘 수 있게 디자인을 했을 것이다. 과거에 HD2를 사용했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지만 큰 화면에 비해 배젤이 얇아서 전체적으로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UI는 전통적인 라이프타일 스타일의 매트로 UI를 채택하고 있다. 큼지막한 아이콘에 보여지는 정보가 확실히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이런 UI를 좋아한다. 단순하면서도 시원스럽고, 또 나름 화려한 디자인 말이다. 망고부터는 망고의 색을 강조하기 위해 주황색이 메인 테마의 색깔로 되었는데 저건 개인적으로는 좀 아니라는 느낌은 든다.
매트로 UI와 함께 전체 어플리케이션들의 리스트를 보여주는 화면 역시 큼지막하게, 또 깔끔하게 나온다. 아이폰의 경우 메인 화면 자체가 전체 어플리케이션의 리스트로 아이콘화되어 보여주고 안드로이드는 메인 메뉴로 따로 떨어져서 보여지는데 아이폰과 비슷한 아이콘 배열이다. 윈도 폰은 위와 같이 아이폰과 어플리케이션 이름이 같이 보여지는 리스트 형식으로 보여지는데 어플리케이션들이 좀 많아지면 아래로 신나게 스크롤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저런 디자인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윈도 폰 7.5 망고에서 제공하는 전화걸기 화면이다. 4.7인치 화면에서 보여지는 터치 숫자키패드는 시원하다못해 너무 커보이기도 하다. 효자폰으로는 제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윈도 폰을 효자폰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지만 말이지.
윈도 폰을 그래도 가끔 사용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기능 중에 하나가 바로 저 피플허브다. 주소록 정보에 메일, 전화 기록,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연계 등이 잘 되어있다. 따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지 않고 피플허브에서 바로 메시지를 만들어서 날릴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 이게 활성화되면 따로 문자메시지를 날릴 필요없이 페이스북의 쪽지나 트위터의 DM, 긴 메시지의 경우 메일로 직접 보내고 받을 수 있기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Titan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윈도 폰 7.5 망고는 기본적으로 MS Office 모바일 버전을 지원한다. Live 계정을 통해서 인터넷에 동기화 할 수 있고 동기화된 문서들을 직접 끌어와서 볼 수도 있다. Live 계정은 SkyDrive를 지원하며 이는 웹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윈도용 MS Office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PC - Web - 모바일의 동기화가 원활히 잘 이뤄진다. 또한 MS에서 직접 만든 모바일 오피스이기 때문에 보여지는데에 있어서는 다른 모바일 오피스 어플리케이션보다 더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들어있는 정보들이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실제 모바일 오피스 화면은 잡지 못했다.
재미난 것은 Titan도 HTC에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HTC Sense UI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물론 저렇게 메인이 아닌 어플리케이션 형식으로 지원하지만 말이지. 알다시피 MS는 윈도 폰 시리즈에서는 제조사의 UI 커스터마이징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각 제조사들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되어있다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문제아닌 문제가 있다. 뭐 HTC는 저런 식으로 나름대로 어플리케이션 방식을 통해서 윈도 폰에서 Sense UI를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과연 삼성이나 LG 등의 다른 제조사들은 어떤 방식을 채택할 것인지 사뭇 궁금해진다.
좀 살펴보다보니 재미난 아이콘이 눈에 띈다. 경복궁(Plaace Gyeonbokgung)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인데 실행하면..
경복궁에 대한 설명을 담은 국내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된다. 이번에 국내 업체에서 만든 매트로 UI를 적용한 어플리케이션인데 확실히 매트로 UI를 적용하니까 특색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오는 듯 싶다. 참고로 이 어플리케이션은 소년포비님이 있는 회사에서 개발했다고 한다.
윈도 폰도 스마트폰인지라 당연히 어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이 있다. 윈도 마켓플레이스가 탑재되어 있는데 재미난 것은 이미 윈도 마켓플레이스는 국내에서 게임 카테고리가 열렸다고 한다. 뭐 한동안 써보지 못했으니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이미 애플에서는 국내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허용했고 조만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열린다고 하니 곧 모바일 게임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윈도 마켓플레이스의 화면도 매트로 UI로 되어있다. 방식이야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윈도 마켓플레이스나 다 비슷하니 따로 설명하지 않을 생각이다.
Titan에는 8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데 F2.2를 지원하는 렌즈와 듀얼 LED 플래시, 그리고 광량이 적은 상황에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BSI 센서를 지원한다. BSI 센서는 Exmor R 센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싶다. 다만 예전부터 HTC 제품들에게서 카메라는 그닥 환영받지 못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직접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보니 이번에는 이전 모델들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HTC Titan의 기본적인 스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CPU : 1.5GHz 싱글코어
- 메모리 : 512MB RAM, 16GB 내장 스토리지
- 크기 및 무게 : 131.5mm x 70.7mm x 9.9mm, 160g
- 디스플레이 : 4.7인치, WVGA(480 x 800)
- 카메라 : 후면 800만 화소(720p HD 동영상 녹화 가능), 전면 130만 화소
- 네트워크 : 3G(HSPA+), WiFi
- 배터리 : 1600mAh 리튬이온 배터리
- OS : Windows® Phone OS 7.5
영국대만으로 AS를 보내버린 상태라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 탐나는 녀석임은 분명하다. 이게 과연 국내에 들어올 수는 있을까? 노키아의 루미아 710만으로는 모자른 부분이 윈도 폰 진영에서는 있을테니까 말이지.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