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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box와 iPad의 만남. iPad를 전자책으로 잘 활용해본다면?Mobile topics 2011. 7. 15. 12:21반응형요즘 iPad를 갖고 뭘 할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전에 잠깐 언급했듯 거의 충동구매식으로 산 놈이기는 하지만 이왕에 샀으니 잘 써먹자라고 생각은 하는데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쓸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지금 한참 태블릿 열풍이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막상 사고나면 이걸 어디에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 현재 태블릿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물론 잘 쓰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잘 쓰지만 나 같은 사람은 정말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PC 앞에 앉아서 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 듯 싶다. 여하튼간에 iPad를 뭔가 잘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활용하면 잘 활용했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을 고민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하나 찾은 방법이 iPad를 전자책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활용하는 방식이기는 한데 따로 정리되어있는 것을 찾기가 어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이 블로그에 가볍게 정리해둔다. 이 방식대로 해도 되고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전자책으로 이용해도 될 듯 싶다.
내가 활용하고 있는 iPad의 전자책 활용방식은 Dropbox와 PDF 파일, 그리고 iBooks다. 간단히 설명하면 읽고자 하는 문서를 PDF로 만들어서 Dropbox를 통해서 동기화시켜서 iPad에 넣고 iPad에서 지원하는 PDF 리더 기능으로 해당 PDF 파일을 읽는 것이다. 괜찮은 내용이다 싶으면 iBooks에 넣어서 계속 읽어도 되고 말이다. 참으로 간단한 내용인데 막상 하려고 하면 쉽지는 않은게 사실이다.
일단 먼저 해야 할 것은 주로 사용하는 PC와 iPad를 Dropbox로 서로 연동시켜주는 것이다. 뭐 Dropbox를 PC(내 경우에는 맥북)와 iPad에 같이 설치하고 같은 ID로 로그인하면 손쉽게 연결되니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면 서로 다른 ID로 로그인하고 폴더 공유 기능을 이용해서 연결하는 방법도 있는데 편한 방법을 사용하면 될 듯 싶다. 그렇게 PC와 iPad를 Dropbox로 연결한 다음 읽고자 하는 문서를 PDF로 만들어서 Dropbox 폴더에 넣으면 된다. 파일을 폴더에 다 넣고 제대로 다 웹으로 동기화가 되었는지 상태체크를 해서 다 동기화가 되면 PC에서 할 일은 끝이다.
여기서 하나 생각할 부분이 이미 PDF로 된 파일이면 관계없지만 MS Office 문서나 일반 텍스트 문서는 어떻게 PDF로 만들어야 하나? MS Office의 경우 2007에서는 플러그인으로, 2010에서는 자체 기능으로 PDF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는 안될 것이나 일반 텍스트 파일인 경우에는 MS Office의 Word로 읽어서 PDF로 만들던지 아니면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무료로 PDF로 만들어주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으니 그것을 이용해서 PDF로 만들어야만 한다. 왜 반드시 PDF여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는 iPad에서 그나마 읽기 쉬운 문서 형식이 PDF여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읽는 속도도 빠르고 간편하고 말이다.
자 PC에서의 작업이 다 끝났으면 이제는 iPad에서 문서들을 읽어보자. 일단 사무실이나 집이든 어디든간에 WiFi로 연결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먼저 iPad의 Dropbox를 실행시켜서 동기화를 시켜두자. 만약 3G로 동기화를 하게되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iPad가 3G 모델이 아닌 일반 WiFi(내 경우가 그렇다) 모델인 경우에는 무선인터넷이 안되는 환경에서는 파일을 가져올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여하튼간에 미리 동기화해두자. Dropbox는 한번 동기화된 문서는 iPad 내부에 저장해두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이 연결이 안된 상태에서도 파일을 읽을 수 있다.
동기화를 다 시킨 후에는 뭐 어디를 가든 상관은 없을 것이다. 내 경우에는 출근하면서, 혹은 퇴근하면서 문서를 많이 읽는데 주로 전철이나 버스에서 많이 읽는다.
이미 동기화를 했으면 iPad에서 Dropbox에 해당 파일들이 보일 것이다. 미리 읽어둔 문서가 있다면 그것이 보이면서 파일 목록도 같이 나올 것이다. 여하튼간에 Dropbox에 내가 보고자 하는 문서들이 저장되어 있으며 이미 동기화가 되어있으면 언제든지 꺼내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PDF 파일이니 읽는데도 큰 무리는 없고 말이다.
문서에 따라 틀리지만 PPT(파워포인트) 파일을 PDF로 만들면 세로모드에서는 한 화면에 2개씩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뭐 밑으로 쭉쭉 내려가면서 읽는 것이니까 가볍게 읽어주면 된다.
iPad의 가로모드에서의 Dropbox는 왼쪽에는 파일목록이, 오른쪽에는 내용이 나오도록 되어있다. 뭐 어찌되었던 Dropbox에 있는 문서들을 이렇게 손쉽게 iPad로 이동하면서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iPad를 이렇게 전자책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문서가 괜찮다면 iBooks에 등록해서 읽어봐도 좋다. 아무래도 Dropbox에서 지원하는 뷰잉 기능은 iPad 자체에서 제공하는 뷰어 기능이기 때문에 기능이 좀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iBooks는 진짜 전자책처럼 읽게 해주는 기능을 지원하기 떄문에 더 보기가 편할 것이다. PDF로 변환하라고 한 이유도 iBooks에 등록하기 쉽기 때문에 그렇다.
iBooks에 등록한 문서다. iBooks에 등록하면 Dropbox에 해당문서가 없어도 읽을 수 있다(iBooks 폴더로 내용을 복사해서 열어준다). 또한 내용을 넘기는 것이나 여러가지 효과 등이 전자책 리더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다 제공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보기 좋을 것이다. 이렇게 iPad를 전자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찌보면 간단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미 내가 다 하고 있는 내용인걸'하면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라도 못쓰는 iPad 사용자들도 꽤 많은 듯 싶다. 그저 대세다, 좋다더라 하는 얘기만 듣고 구입했는데 막상 활용할 방법을 못찾는 경우라면 나처럼 이렇게 전자책 용도로 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또한 Dropbox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나름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말이다. 앞서 얘기했던 대로 PDF 파일로 만드는 것이 좀 귀찮을 뿐이지만 익숙해지면 문제는 안될 듯 싶다. 여하튼간에 이렇게라도 활용해서 썩혀져가는 iPad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어떨지?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