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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Fi Alliance가 제시하는 핫스팟 프로그램과 WiFi Direct..
    Mobile topics 2011. 5. 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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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WiFi와 3G의 말도 안되는 경쟁아닌 경쟁이 TV CF를 통해서 벌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WiFi의 속도 및 퍼포먼스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바다. 연결된 유선 랜 속도에 비례해서 확보되는 속도는 아무리 WCDMA가 빨라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넘을 수 없는 넘사벽이라는 얘기가 된다. 물론 무선 AP에 접속된 접속자 수에 따라서 그 성능이 결정되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기지국에 접속된 사용자 수에 따라서 성능이 결정되는 3G(WCDMA)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접근 조건은 비슷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최근 WiFi Alliance에서 다양한 WiFi 인증 프로그램을 갖고 한국에 찾아왔다. 핫스팟 인증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서 WiFi DIrect, WiFi Display, VHT in 5GHz, 60GHz, Smart Energy Profile 2.0 등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을 갖고 한국에서 WiFi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WiFi Alliance를 WiFi Direct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최근 갤럭시 S2에 포함된 WiFi Direct를 보고 아 이것이 그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여하튼간에 WiFi Alliance는 WiFi를 활용한 다앙한 서비스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해보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그렇다고 표준단체는 아니라고 한다)며 국내에는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형 밴더도 같이 포함되어 있는 단체다.

    며칠 전에 WiFi Alliance에서 블로거들을 모아두고 WiFi Alliance의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핫스팟 인증 프로그램과 WiFi Direct가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WiFi Alliance에서 말하고 있는 핫스팟 인증 프로그램을 좀 살펴볼까 한다.

    이제는 끊김없이 WiFi를 이용할 수 있을까? WiFi Alliance 인증 핫스팟 프로그램

    국내에는 KT와 SKT, LGT 등의 이통사가 설치한 핫스팟 존들이 많다. 특히 KT의 Olleh WiFi 존은 국내의 대표적인 핫스팟 존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 핫스팟 존에 있으면 3G를 안쓰고 무선 랜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핫스팟의 개념 자체가 지역을 의미하는지라 그 지역을 벗어나게 되면 더 이상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 부분으로 인해 3G와 WiFi를 비교할 때 속도나 성능적인 면에서 WiFi가 우세하지만 이동성 측면에서는 3G가 더 우세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WiFi가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보여줘도 이 부분에서의 벽이 너무 크기 때문에 문제가 되어왔다.

    그런데 WiFi 인증 핫스팟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런 이동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보통 WiFi를 사용할 때 AP를 선택하고 AP의 종류에 따라서 인증을 받곤 하는데 핫스팟 인증 프로그램을 통과한 AP들은 이런 인증을 서로 공유해서 한번의 인증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AP와 AP를 서로 연계해서 해당 AP에서 다른 AP로 넘어갈 때 끊어지고 연결하고 하는 과정이 사용자단에서 생략되고 AP들끼리 인증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핫스팟 프로그램으로 인증된 AP들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자리를 이동하게 되어도 끊임없이 계속 무선 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해당 AP의 속도와 접속자 수의 영향을 받겠지만 마치 3G가 기지국을 이동하듯 그렇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또한 보안 문제 역시 WPA2를 적용하여 기존 무선 랜에서 문제가 되었던 보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각 이통사별 정책을 따로 적용할 수도 있어서 핫스팟 프로그램으로 인해 공용화 되는 핫스팟에 대한 차별점도 부가해줄 수 있어서 통신사, 사용자, 제조사 모두에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고 WiFi Alliance는 말하고 있다. 제대로만 된다면 정말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스마트폰 사이에 더 빠른 전송을 위해! WiFi Direct

    또한 WiFi Direct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중간에 AP를 두지 않고 단말기들끼리 직접 WiFi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Peer to Peer(P2P) 연결부터 시작하여 1대에 다수의 단말기를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 매력적이다. 보통 단말기에서 단말기로 뭔가를 옮기려고 할 때에는 중간에 PC를 두고 이동식 디스크로 데이터를 옮기는 방식을 이용하거나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전달하는 방식을 많이 쓰는데 PC를 쓰게 되면 중간에 PC가 있어야 하고 블루투스 방식은 아직까지는 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WiFi Direct를 이용하게 되면 WiFi가 지원해주는 대역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속도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블루투스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표준만 맞춰준다면 단말의 종류에 상관없이 다 연결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최근에 갤럭시 S2에 적용되기도 했고 앞으로 계속 스마트폰에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위에서 언급했던 다양한 WiFi Alliance만의 인증 프로그램들이 소개가 되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핫스팟 프로그램과 WiFi Direct가 가장 핵심이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담당자와의 질문을 통해서 나름대로 얻는 내용들이다.

    핫스팟 프로그램이 제대로 정착이 되면 WiFi의 무선 AP들이 서로 연결되어 끊김없는 사용이 가능할텐데 그렇다면 현재 이통사들이 도입하고자 하는 LTE와 충돌이 있을 듯 싶은데 그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는데 재미난 답변이 나왔다. 일단 LTE 라이센스가 비싸기 때문에 당장에 도입한다고 해도 크게 확대가 되지는 않을 것이며 LTE 기지국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사용자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LTE와의 충돌보다는 서로 협업하며 보완되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를 했다. 즉, LTE로 충당할 수 없는 양을 WiFi를 통해서 분산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또 WiFi Direct에 대한 얘기도 있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주로 1:1 연결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 WiFi Direct는 아무래도 블루투스와 경쟁이 될 듯 싶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담당자의 답변은 블루투스의 경우 현재는 2.0 버전에서 3MBps가 최대 속도인데 3.0으로 넘어가게 되면 24MBps까지 지원하게 되어 상당히 빨라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이 54MBps의 WiFi와는 비교할 것이 못되며 1:1 페이링만 되는 블루투스보다는 1:N의 다중 연결이 가능한 WiFi Direct가 어찌보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10m 정도의 어찌보면 짧은 연결범위보다 100m의 WiFi Direct가 이래저래 더 편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역시나 배터리인데 블루투스가 WiFi Direct보다 유리한 점은 저전력이라는 부분인데 스마트폰과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단말기에 있어서는 배터리 소모가 상당히 치명적일 수 있어서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블루투스와 WiFi Direct에 대한 판가름을 낼 요소로 보인다.

    그 외에도 여러 질문들이 있었는데 다 기억은 못하겠고 대충 이정도만 정리해볼까 싶다. 핫스팟 프로그램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3G의 느린 속도와 핫스팟의 이동 불가능에 대한 문제가 재미나게 해결될 수 있을 듯 보이며 WiFi Direct 역시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을 훨씬 더 간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뭐 이렇게 쓰기는 했지만 아직 WiFi Alliance가 넘어야 할 산들은 많다. 이통사간의 이해관계도 그렇고 WiFi 모듈의 배터리 소모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잘 해결되어서 사용자 입장에서 더 편리한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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