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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두 번째 레퍼런스 폰, 넥서스 S의 느낌은?
    Mobile topics 2011. 1.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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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삼성전자를 통해서 나온 구글의 두번째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원의 후속모델, 넥서스 S를 잠시 만져 볼 기회가 있었다. 넥서스 원을 갖고 있는 터라 과연 얼마나 달라졌는지도 궁금했고 구글의 가장 최신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를 맛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칫솔님이 갖고 있던 넥서스 S를 잠시 빌려서 이것저것 만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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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넥서스 S를 처음 만져봤을 때의 느낌은 '이건 갤럭시 S의 넥서스 원 버전이다'라는 느낌이었다. 이전에 쓴 포스트에도 비슷한 얘기를 적었지만 넥서스 S의 경우 삼성전자에서 하드웨어 제작을 맡아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갤럭시 S의 모습을 거의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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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뒷부분의 그 마치 짱구머리(뒷통수 나온)부분도 같다. 갤럭시 S에서 그닥 맘에 안들었던 부분이 바로 그 뒷부분인데 넥서스 S에서마저 그 부분을 볼 줄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단 외관은 갤럭시 S와 흡사했다. 갤럭시 S에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를 올려놓은 모양이라는 얘기다.

    좀 외관적인 부분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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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넥서스 원에는 이른바 빨콩이라 불리던 트랙볼이 있었다(이후에 넥서스 원의 형제 폰이라 불리던 디자이어에는 광학식 트랙볼로 바뀐다). 이 트랙볼이 하는 역할이 꽤 중요했다. 부정확한 넥서스 원의 터치를 나름 잘 커버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세밀한 조절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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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넥서스 S로 넘어오면서 이런 보조적인 조작장치가 없어졌다. 삼성의 터치 기술력이 HTC보다 더 좋다라고말하듯 말이다(그런데 갤럭시 S를 써보면 알겠지만 삼성의 터치 보정력도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HTC보다는 좋은 듯 ^^). 아니면 트랙볼과 같은 것이 붙어있으면 디자인 상에서 이쁘지 않아서 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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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전체 프로그램 아이콘 리스트는 기존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나 그 이전인 2.1 이클레어와 같았다. 획기적으로 바뀐다던지 하지는 않은 듯 싶었다. 하지만 메뉴 부분은 좀 바뀐 것이 메뉴가 6개로 늘었다(그 전에는 5개였다). 추가, 애플리케이션 관리, 배경화면, 검색, 알림, 설정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애플리케이션 관리가 더 추가되었다. 아마도 많이 사용하니 메뉴로 빼놓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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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저브래드로 넘어오면서 어플리케이션 관리가 강화되었다고 하는데 위와 같이 한눈에 알 수 있게 정리해주고 다운로드 받은 어플과 현재 실행중인 어플들이 얼마나 있는지, 또 내부저장소에 저장되어 있는지, 혹은 외부저장소에 저장되었는지도 잘 보여준다. 기존 프로요와 다른 점이 내부저장소냐 외부저장소냐를 구별해주는 부분(위의 사진 중 하단 부분)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어플리케이션 관리 부분은 기존 프로요에서도 제공해준다). 저 부분은 구글에서 내세우는 진져브래드의 차별 포인트라고 하는데 일단 보기 편해졌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는 없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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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보다는 차라리 윗쪽의 네비게이션바의 변화가 더 눈에 띈다. 3G 표시 부분이나 신호크기, 배터리 용량 부분이 더 이뻐졌다. 프로요까지는 뭐랄까 좀 밋밋했고 썰렁하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진져브래드의 저 부분은 좀 이뻐졌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세세한 부분의 변화가 반갑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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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거는 부분은 버튼 등이 좀 더 시원해졌다. 아무래도 4인치의 슈퍼 아몰레드인 넥서스 S가 3.7인치의 넥서스 원보다는 크기도 그렇고 밝기도 그렇고 더 시원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는 한데 실제로 보니 이래저래 더 시원해진 느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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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치 키보드는 어떨까? 기존의 넥서스 원에 비해 넥서스 S의 키보드는 좀 더 입력하기 편해졌다는 얘기를 구글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비록 아이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쫓아왔다고 말이다. 일단 4인치로 커짐과 동시에 키의 크기도 커졌다. 그만큼 입력시의 오타율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보여진다(하지만 직접 입력해봤을 때 아이폰이 역시 터치 입력 부분은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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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서스 S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NFC 기능이다. 주변에 스마트태그를 인식해서 뭔가 액션을 취해주는 모듈이 탑재되어 있다. 진져브래드에서는 기본 기능인데 일단 기본적으로 넥서스 S에는 탑재되어 있고 향후 진져브래드르 탑재하는 구글 폰들에는 제조사의 선택사양으로 모듈이 탑재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여하튼간에 NFC 기능이 제대로 활성화 된다면 꽤 유용할 듯 싶은데 아직까지는 인식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어서 저렇게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그래서 아쉽다 -.-).

    얼추 가볍게 넥서스 S를 살펴봤다. 오랜시간 다룬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밀한 리뷰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잠깐이라도 만져봤을 때의 느낌을 같이 공유하고자 적어봤다. 그리고 내린 나름대로의 평가는 확실히 하드웨어의 삼성답게 하드웨어는 잘 만들었고 구글의 기술력이 집약된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가 하나도 수정되지 않고 올라가서 그동안에 나왔던 구글 폰들 보다는 빠르고 좋았다. 하지만 처음 넥서스 원이 나왔을 때만큼의 기대감은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이는 진져브래드가 기존 프로요에 비해 획기적으로 발전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일수도 있다. 말하기 애매한 뭔가의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고 말이다.

    넥서스 S가 미국에서 출시되었을 때 저걸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직접 만져본 후에는 생각만큼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해서 기다리고 다른 구글 폰을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넥서스 원의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의 업그레이드가 오히려 더 기다려지고 있다. 비록 넥서스 S의 4인치 화면도, 슈퍼 아몰래드도 아니고 NFC도 지원되지 않지만 지금까지 나온 구글 폰들 중에서 상위권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듯 싶어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넥서스 S를 만져볼 수 있게 해준 칫솔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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